동물자유연대

공지사항

낙농육우협회의 송아지 방사 퍼포먼스 철회를 위하여 힘을 모아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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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12.2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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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육우협회의 송아지 방사 퍼포먼스 계획이 철회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힘을 모아주십시오!

 한국낙농육우협회는 경남도청 앞에서 사료값 폭등 및 송아지값 폭락에 대한 정부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집회를 23일 오전 진행하며, 이 때 송아지를 거리에 방사할 계획임을 발표하였습니다. (2008.12.21일자 뉴시스 보도)

 송아지를 방사하는 퍼포먼스를 통하여 현재 국내의 많은 낙농육우농가들이 생업을 포기할 위기에 직면해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는 것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입니다.
 
 미국산 수입 쇠고기 시장 개방, 환율과 세계곡물가 폭등으로 인한 생산비 증가 때문에 낙농육우농가 뿐만 아니라 국내 대부분의 축산 농가들이 직면하고 있는 큰 어려움에 동물자유연대는 큰 우려를 표명하며, 이러한 충격을 완화시키기 위하여 각 개별 농가들을 향한 정부와 각 생산자단체의 효율적인 지원책이 마련되어야 함에 동의하는 바입니다. 

 또한, 동물자유연대는 농장 사육 환경의 개선을 위한 강력한 정책적 뒷받침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동물에게 친화적인 좋은 환경에서 생산된 축산물의 구입을 소비자들에게 권장합니다. 이것은 농민 생활과 이들이 보유한 농장동물의 복지 모두에 기여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나 동물자유연대는 특정 집단의 주장을 펼침에 있어 ‘퍼포먼스’라는 구실로써 살아있는 동물을 이용한 모든 행위에 강력히 반대합니다. 비단, 동물을 잔인하게 죽이거나, 바닥에 내동댕이치고, 여러 사람이 뿔이나 사지를 잡아끄는 등 인위적인 고통을 가하는 행위가 아니라 할지라도, 이러한 대규모 집회에 살아있는 동물을 동원한 모든 행위를 반대하는 원칙에는 예외가 적용될 수 없습니다.

 농장에서만 사육되어온 동물을 집회에 동원하는 것은 이들을 낯선 환경에 방치하는 것이며, 현장에서 위급한 상황이 닥쳤을 때 이들은 어떠한 보호도 받을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지난 2003년 6월에도 낙농진흥회 집회 당시에도 서울 영등포역, 노량진수산시장 일대에 송아지 10여 마리를 풀어놓아 송아지를 동원한 농장주들이 아닌, 경찰에 의해 소들이 붙잡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으로 인도되었던 바 있습니다. 동물들이 제공하는 자원과 희생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산업의 보호를 주장함에 있어, 정작 동물들의 안전과 고통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은 받아들여질 수 없는 모순입니다.

 동물자유연대는 한국낙농육우협회에 촉구합니다. 23일 집회현장에 살아있는 송아지를 동원하는 계획을 철회해주십시오. 이것은 거리의 송아지를 통하여 여러분의 어려움을 알리기보다는, 애꿎은 송아지에게 여러분의 화를 푸는 행위로 비춰질 뿐입니다.

 이 글을 보시는 모든 지지자 여러분께 촉구합니다. 한국낙농육우협회의 살아있는 송아지 동원 퍼포먼스를 저지하기 위한 여러분의 의견을 모아주십시오.


한국낙농육우협회 웹사이트에 글 남기기 (12월 23일 종료)
* 퍼포먼스 철회를 위한 항의전화하기 02)588-7055~6, 521-7181

2008. 12. 22

동물자유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