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만삭의 유기견이 도로변을 배회한다는 제보가 있었습니다.

이 녀석 아름이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만삭의 유기견 아름이를 급히 구조하기로 결정이 난 그날..

현장으로 나간 저희는 녀석을 찾지 못하였습니다.

바로 그날 녀석은 몸을 숨겨 출산을 하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아름이가 저 곳에서 출산을 한 것은 이틀 뒤에 밝혀졌습니다. 

행당동의 상황이 녹녹치 않지만 저 곳은 밥만 챙겨주며 돌보기에는

어미와 강아지들에게 너무나 위험한 곳이었습니다.

제 몸 하나 건사하기도 힘든 길 위의 삶..

아무도 지켜 봐주는 이 없이..

힘겨운 출산이 끝나도 밥 한끼 챙겨주는 이 없이..

그렇게 살아가야 하는 어미개와 그 운명 고스란히 받을 어린 생명들이 곳곳에 얼마나 많을지 ..

보석같은 작은 꼬물이들은 이제 생후 10일경이며

갓 눈만 뜬 상태입니다.

꼬물이들의 이쁜 모습은  어미옆에서 좀 더 안정을 취한 뒤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아기 강아지들의 입양은 생후 40일경(설 이후) 1차 접종이 완료 된 이후
진행됨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