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동물자유연대의 다양한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 2009.10.09
"이녀석 원래 주인 좀 만나볼 수 있을까요?"
"왜 그러는데요? 하자 없으니 빨리 델고가요!"
" 드릴말이 있어요..."
" 뭐라고 할려고 그래? 그럴거면 그냥 가.. 알아서 처분할테니.."
서울.... 동작구 한 세탁소 앞에 몇날며칠 묶인채로
데리고 간다하면 아무에게나 줬을 이름없는 검둥이입니다...
세탁소 셔터가 내려지는 밤에도 맨바닥에 묶인 채 기약없는 기다림과 두려움에
떨고 있던 이름 모르는 검둥이...
이 검둥이.... 얼마전까지만 해도 집안에서 자랐다고 하네요..
3마리의 개들과 함께 지냈는데 집에 애기가 생겼대요...
그러곤 이 녀석이 먼저 내쳐진 것이지요..
키울때 있으면 주라고 주인이 세탁소 앞에 묶어두고 갔다는데
임자가 없자 개장수에게 팔려고 했답니다.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사람은 어디를 가거나 무엇을 하기전에 준비를 합니다.
몇시에 나가야 하니 지금부터 준비를 하자...춥다고 하니 두꺼운 옷을 가져가자..
하지만 동물들은 10분내...하루내에 아무도 모르는 곳에 버려진다는걸
전혀 알지 못합니다. 주인이니까 따라 나왔고 주인이 가버리고 난 상황은
처음보던 광경입니다.
우리가 들은적도 본적도 없는 오지에 혼자 덩그러니 떨어진 것과 같겠죠..
어디서 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도 잡을 수 없는 그런 최악의 두려움..
늘 사람들의 이런저런 사정으로 영문도 모르고 내몰리는 그들의 두려움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아는데... 그 고통이 고스란히 전해지는데...
그집은...그리고 또 다른 사람들도 사정이 생기면 세탁소로 길거리로 내치겠죠..
마치 재활용이 가능한 물건처럼 아무나 쓸 사람 있으면 가져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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