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언론에 보도된 동물자유연대의
소식을 들려드립니다.

금쪽같은 내 새끼들...

먼저 누리...

누리... 이름만 불러도 눈물이 나는, 불쌍한 내 새끼..
임시엄마라고만 했지, 제대로 보살펴주지도 못하고
부산까지 입양가는 걸 제대로 배웅도 못하고
이쁨받고 잘 산다기에 멀리서 좋아라만 하고 있었는데...
세상에 비닐을 먹고 죽다니... 허망하고, 억울하고, 화나고, 속상하고... 너무너무 슬프고......
불쌍한 내 새끼...
미안하다... 미안하다....



짱이.
짱이는 너무너무 잘 지내고 있단다. 살도 많이 찌고. 산책 때마다 디룩거리는 짱이 궁뎅이살에 놀라 다이어트를 맘 먹곤 하지만, 간식을 향한 녀석의 애절한 눈빛에 번번이 무너지고 마는 누나 덕에 오늘도 여전히 육중한 몸무게를 자랑하며 살고 있는 짱이. 아직 이 엄마를 기억하고 있을지 궁금하다. 10월에 만나면 아는 척해줄까? 조금 걱정된다.

짱이네서 전해온 진짜 반가운 소식 하나!
짱이 누나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단다.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짱이 누나가 연수갔다 만난 사람인데 강원도에서 청소년 지도사로 근무하는 그 사람이 짱이 누나의 미모와 속깊음에 반해 연수 끝난 후 부산까지 연락을 해왔다나. 사귄 지 200일이 넘었고, 결혼 얘기까지 오고간다네. 결혼하면 누나랑 짱이랑 봄이랑 다 강원도에 가서 살거란다. 서울 촌놈인 짱이가 부산을 거쳐 강원도까지 가게 되었으니 출세했네. ^^ 짱이 아빠 고향이 서울이라니 장기적으로는 서울로 돌아올지도 모르고. 그럼 얼마나 좋을까.
일도 멋지고, 심성 훌륭한 짱이 아빠는 외모 또한 엄청 출중하다. 짱이 누나에게서 사진 받아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 ^^ 근데... 짱이 누나와 결혼하는 사람이 짱이에게 \'아빠\'가 아니구나. 그럼 짱이 엉아라고 해야하나? 아님 이제 정말 내가 짱이 엄마 자리를 내놓을 때가 된건가? ^^;;;;;

이 사람이 짱이 아빠 박상일씨다.




얄식이.
여전하다는 얄식이. 이 녀석은 언제쯤 철이 들까. 얄식이 입양 공고 내는 날이 내겐 경사날이다. 푼수데기지만, 내겐 너무 이쁘고 애틋한 새낀데......



두한이.
친구네로 임시 입양 보냈다가 그 집에서는 숙식만 제공받고 이런저런 손 가는 일은 떠맡게된 두한이.
내가 아는 한은 전형적인 시추 성격이다. 약간 느리고, 태평하고, 순하고, 조금 멍청하고... ^^ 이렇게 이쁜 두한이가 바쁜 형아랑 사느라 사무실 있을 때보다 보살핌을 못 받는 것같아 속상할 때가 많다.
두한이는... 목욕은 정말 얌전하게 잘하는데, 털 손질할 때는 어마어마하게 꿈틀거린다. 털이 많이 자라 지금은 현숙님네 뚜뚜가 바야바 시절일 때 형상을 하고 있다. 목욕도 자주 못 시키니 한 번 시원하게 밀어주면 좋겠구만 탐스러운 털이 이쁘다고 형아가 절대 못 밀게 해서 그저 어이없어 하고만 있다. 숙식 제공자의 말이니 무시해버릴 수도 없고... 고민이다.
정 밀고 싶으면 자기가 집에서 밀어준다는데, 아래 사진에서 두한이 옆에 견우 털 삐죽삐죽한 것 좀 봐라. 멀쩡한 애를 지가 클리퍼로 민답시고 저렇게 만들어놨다. 상처는 또 얼마나 많은지. 견우 털 민 모습 처음 보고 견우 형을 죽여버릴라다 겨우 참았다. 두한이한테는 절대 손대지 말라고 난리를 쳐놨으니 무사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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