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언론에 보도된 동물자유연대의
소식을 들려드립니다.

[re] 관리소장이 인간적이기를 바랬는데..

박성희님!! 관리소장 원망마세요.그 사람도 월급장이이잖아요.. 저는 다만 좀더 인간적이기를 바랬습니다. 님께서 사정하면 이웃에게 원망듣지 않도록 조용히 키우라는 말을 했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님께 한말씀 올립니다. 제발 약자라는 생각을 버리세요. 강아지와 함께 사는 것이 왜 약자입니까? 저는 우월하다고 생각치는 않지만 적어도 약자는 아닙니다. 적어도 안키우는 사람들보다 우리는 한가지는 더하면서 살잖아요. 박성희님의 글을 읽고 화도 납니다. 님께서 사정하는 말을 하면서 나오면 소장정도면 얼마던지 융통성있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데 좌우지간 한국사람들 정말 큰일입니다. 굽히면 힘주는 습성을 갖고 있으니 말입니다. 더이상 사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떳떳하게 부딪히세요.. 오전에 법무실 후배와 통화를 했습니다. 임대아파트 계약서에 그런 문구가 있는데 법적 효력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일단 계약서상의 문구나 자체규약은 유효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입주가가 입주할 당시 충분히 사전에 공지하거나 설명하지 않았으면 법정에서 승소할 공산이 크다고 합니다. 제가 올렸던 내용과 비슷합니다. 그리고 강아지 문제로 인한 규약을 위반했다고 해서 불이익 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상대방이 피해를 당했고 그 피해를 구체적으로 입증해야 한다고 말을 합니다. 저의 후배직원이 판사는 아니지만 법무실에서 근무하니까 참고로 하세요. 님이 힘내시고 웃으시라 뜻에서 저의 애기를 전합니다. 우리 아들(고3)과 딸(중2)에게 어제 밤에 애기를 했습니다. \"다른 아파트는 요즈음 키우는 개를 치우라고 난리인데 우리 아파트가 그러면 너희는 어떻게 할래?\" 우리 아들이 그러더군요. 학교를 빠지고서라도 끝까지 죽을 때까지 싸우겠다고 말을 합니다. 저는 든든합니다. 덩치 큰 울 아들이 나서면 한 몫 할 것같아요.  일단 붙으면 힘이 있어야 하잖아요. ㅎㅎㅎ 마음 약한 울 마눌은요..님처럼 울 짜쌰 죽을 때까지 숨겨서라도 함께 살겠다고 합니다. 제가 뭐라고 했는지 모르시죠? \" 우리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만약에 그런 애기를 하거나 일방적으로 방송을      하면 이 아빠가 관리사무소 불질러 버릴거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 처음 이 아파트에 주민들 입주할 때 못키우게 했어야지 돈 왕창 들여가면서 키워 놓고 가족이 되었는데 이제와서 뭐라고 시비걸기만 해봐..소장은 아빠한테 죽는다\" 이 애기하니까 마눌이 \"아까도 짜쌰하고 아파트 돌면서 데이트하고 왔는데..\" 하더라구요..그런데 이놈의 마눌이 요즈음 밖에서 배변을 안본다고 그냥 나갔다고 하네요.. 그러면 안되는데.. 박성희님!! 바로 위의 애기 참고하세요. 모든 것을 떠나서 애초에 못키우게 하지 않고서 어느 일방이 시비를 걸었다고, 계약서상에 내용이 있다고 관리소장이 못키우게 할 수는 없습니다. 두서없는 글입니다. 님께서 힘내시라고 올렸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아는 것은 없지만 끝까지 함께 투쟁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