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공동성명서] 더 이상 죽이지 말고 울산광역시가 나서서 돌고래 야생방류 실시하라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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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0.3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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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성명서/

더 이상 죽이지 말고 울산광역시가 나서서 돌고래 야생방류 실시하라



최근 국내 고래류 사육 수족관에서 폐사가 잇따르고 있다. 10월 17일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흰고래 벨루가가 죽었고, 10월 28일에는 울산 남구 고래생태체험관에서 새끼 큰돌고래가 폐사한 것이다. 좁은 수족관에서 사육하던 고래가 죽은 것은 같은데, 두 기관의 대응은 매우 판이하다. 사기업인 롯데월드는 남아 있는 벨루가 한 마리를 야생 방류하겠다고 발표한데 비해, 공공기관인 울산 남구는 돌고래 초산이 원래 폐사율이 높다라며 책임 회피로 일관하고 있다. 특히 개관 이후 총 일곱 마리의 돌고래가 죽어나갔음에도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은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변명에 급급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공공기관이라면 사기업에 비해 보다 높은 책임의식과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윤리의식을 가져야 함이 마땅하다. 돌고래 폐사가 잇따르고 있는 울산 남구에 시민들이  요구한 것은 책임 인정과 진솔한 사과 그리고 적극적인 개선 대책 마련이었다. 그런데 이를 이해하지 못한 채 돌고래 방류는 절대 불가능하다며 방어적인 모습만 보이는 울산 남구에 시민들은 도대체 무엇을 더 기대할 수 있을까? 오늘 우리는 돌고래 폐사에 대해 책임 회피로 일관하는 울산 남구를 규탄한다.

잇따른 폐사와 실망스런 대응으로 이제 울산 남구의 돌고래 사육이 더는 용인할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는데도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은 돌고래 폐사가 그리 큰 문제가 아니며 수족관 돌고래 출산 자체도 앞으로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하지만 울산의 돌고래 사육은 이런 상태로 지속돼서는 안 되며,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 되었다. 돌고래 무덤이 된 울산 남구청이 이 문제를 해결할 의지와 능력이 없다면 울산광역시가 나서야 한다. 이대로 남구청이 비좁은 돌고래 체험관 운영을 계속한다면 돌고래 폐사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 분명하기에, 우리는 울산광역시가 수족관 돌고래 번식 금지와 돌고래 바다 방류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현 수족관 돌고래의 방류에서부터 최소한 수족관에 대한 재검토를 약속했다. 울산에서 돌고래들이 죽어나가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송철호 시장이 해야 할 일이 분명해졌다. 바로 관계 전문가, 연구자 및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돌고래 자연방류 로드맵을 수립하는 것이다. 돌고래 폐사를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좁은 수조에 갇힌 돌고래들을 자연 방류할 때 진정한 고래도시 울산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2019년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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