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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탕 위기의 골든리트리버 도와주세요 제발 ㅠㅠ
- 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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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6.18
안녕하세요.
사실 시간이 너무 없습니다ㅠㅠ 빠른 시간안에 새로운 보호자가 데리고 가지 않으면 이 아이는 여름이 되기 전에 보신탕으로 백프로 잡아 먹힐 위기이기 때문입니다.
이 강아지는 지금 태어난지 1년이 안된것으로 추정되고 (주인말로는 작년 12월 완전 새끼때 데리고 왔다네요) 골든리트리버 (아마 순종인 아닐 것입니다만..) 인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2주 전부터 이 아이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분명히 주인이 있다는데도 원룸촌 주변을 아무런 보호도 관심도 없이 다 썩은 음식물 쓰레기만 놓여있고 잘때도 맨바닥(시멘트바닥)에서 완전한 방치가 된 채 있었습니다. 그래도 주인을 마주치지 못한 상태에서 제가 마음대로 어떤 조치를 할 수는 없었습니다. 매일 강아지를 찾아가 물과 음식을 주는게 다였는데 오늘 주인을 드디어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주인 분은 80세 노인분이신데, 간략히 말하자면 개고기를 해먹으려고 새끼 두마리를 작년 12월 데리고와서 한 마리는 이미 드셨고 지금 저 한 마리가 남아있는데 쟤가 남아있는 이유는 밥을 잘 먹지 않아 살이 찌지 않아서라고 합니다.
2만원에 잡아주기만하면 당장이라도 해먹고 싶은데 온양쪽에서만 개를 잡아주니 거기까지 갈수가 없어 그냥 우선 냅두는 거라고 합니다. 사료값이 더들고 귀찮아서 짜증나 죽겠으니 저보고 제발 좀 데려가 달랍니다.
저도 그러고 싶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습니다. 원룸에서 살고 있는데 대형견을 키울수 없는 상황입니다 ㅠㅠ
이러다가 마음이 변해서 내일이라도 당장 개고기집에 팔아버릴까봐 억장이 무너집니다.
지금 그 할아버지를 뵙고 그 이야기를 듣고 와서 부랴부랴 카페 가입하고 글을 쓰는데 뼈가 다 녹아내리는 심정입니다.
몸크기는 크지 않습니다. 너무 야위어서 아마도 20kg 도 채 못나갈 것으로 보이고 아직 아기 인데도 관리가 제대로 되지않아 털에 윤기도 부족하고 코가 다 갈라져 피가 살짝씩 비칩니다. 그 외 피부병이라던지 어떤 질환은 전혀 없어보입니다.발랄하고 순하고 씩씩하고 애교쟁이입니다.
도와주십시오.
이 곳은 천안 성성 중학교 근처 원룸촌 쪽입니다.
마음이 찢어지고 심장이 내려앉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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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혜 2016.06.22
저도 천안이라서..남일같지가 않습니다.. 일단 안혜성님 말씀대로 시간을 벌어보심이 어떠실지요..
안혜성 2016.06.18
어르신이 데려가라는 건 소유권 포기하신다는 것 같은데 일단 그렇게 설득하시고 강아지의 임시보호처를 찾으시는 편이 나을것 같습니다. 현재 있는 자리에 우선 두시고 사료랑 케어 하시겠다고 하시고 소유권 포기하시게 설득해보세요.
안혜성 2016.06.18
하필이면 주말에...게시판 답변이 늦을 수도 있거든요. 일단 동물학대로 신고하시면 안되나요? 지자체 관할 동물보호소에 보내는 편이 나을것 같네요. 적어도 공고기간 동안은 시간을 벌 수 있으니까요. 동물을 저렇게 방치하는것 자체가 학대인데요. 대화내용 녹취하시고 강아지 상태 사진촬영하시면 가능하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