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아파트길고양이1년동안밥주다가(조언부탁드립니다)
- 김윤경
- |
- 2016.05.03
안녕하세요 저희 아파트 길고양이8마리정도 1년동안 사료를 주던 캣맘 입니다..음식으로 주면 근처에 냄새가 날것 같아 혹시나 사람들한테 피해라도 줄까봐 직접 사료를 사서 냥이들에게 매일 급여하고 있었는대요 (매일 주변을 깨끗하게 치우면서요 실제로 주민들에게 피해준건 없습니다
냥이들이 발정으로 소리지른적도 없고 얌전히 사료를 먹고 돌아가는것 외에는..그러나 사람들은 눈 앞에 고양이가 보이는것 자체를 싫어하나봅니다 자기들한테 피해주는 것도 아닌데 화풀이 할곳이 없는지)
마땅히 사료를 둘곳이 없어 재활용 나무 근처에 두었는데 사람들이 잘 안보이는곳이고 전혀 피해 없습니다 저희 라인 바로 앞이라 제가 항상 체크하거든요
그런데 뜬금없이
민원이 많다면서 오늘 관리사무소에서 고양이 밥주지말라고 프린트에 코팅까지 큼직하게 해서 사람들 다 보는 곳에 아예 붙여놨드라구요..
아파트 단지이고 혼자 사는것도 아니라서 내 욕심에 계속 사료주며 우길수도 없고..냥이들은 이틀째 밥을 굶고 있네요
얘들이 배고프면 오히려 아파트단지 재활용 음식 쓰레기장을 뜯고 뒤져서 더 지저분하게 만들텐데 ..
제가 사료를 준 이후 봉지를 뜯은적이 오히려 없습니다
사람들이 머리가 나쁜건지..그냥 무조건 싫어합니다
고양이라는 자체를.....
정녕 밥주는건 포기해야 되는건지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다른 방법 있을까 캣맘님들께 조언구해봅니다..ㅠ
- 8
- |
- 525
- |
- 31
김수연 2016.05.22
제가 사는 아파트단지에도 캣맘이 계시는데, 저는 고양이 있는 곳을 일부러 쳐다보지 않아요. 다른 사람이 그곳을 알고 고양이한테 헤코지 할까봐요.그런데 며칠 전부터 그쪽 화단이 훤히 뚫려 길이 나있는 거예요. 훤히 열려있는 거 있죠. 무슨일이 생긴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캣맘께서 다른 곳으로 옮기신거라면 다행일텐데여. 그리고 보호소에 들어온 냥이들 사진보면 상처난 애들 너무 많은 거 같아요.
김윤경 2016.05.19
동네에 길고양이 다 잡아가도 다른 곳에서 또 다른 고양이들이 영역을 차지하러 옵니다 어차피 함께 살아갈 길고양이들 대한민국 고양이 다 잡아갈거 아니라면 본인이 책임지고 밥줄거 아니라면 그냥 가만히 좀 두라고 얘기하고 싶네요 그 옆동네 사람들한테ㅠ
김지영 2016.05.18
저도 2년 넘게 길냥이들 밥을 주는데...늦은 시간 조용히 주고 다닙니다. 혹시,,,민원이 생길까봐 부녀회라도 등록해야는지 심각하게 고민도 해봤네요... 옆동네 아파트는 민원이 생긴다는 이유로 아파트 냥이들을 잡아들여 보호센타로 보내고 중간중간 몇마리가 잡혀서 갔다는 보고도 하시더군요...ㅜㅜ 마음아픈 사례는 어미와새끼 둘다 잡혀서 어찌하다가 죽었다는 이이야기를 듣고 화가 나더군요.... 캣맘님들 힘내세요....저도 언젠가는 이런 일이 생길수 있다는거 늘 생각하며 좋은쪽으로 해결할수 있는 방법들을 알아 가야 겠어요..
김윤경 2016.05.10
감사합니다..저희 친정엄마는 관리실에 경비실에 파전까지 구워드리면서 반대하는 사람들 설득해서 현재는 아파트에서 다른말 못하고 지속적으로 밥을 주고 있습니다 엄마의 기가 좀 쎈 편이라서 동네사람들이 말로는 못이기거든요ㅋㅋ저는 다른 방법으로 현재 지속적으로 밥을 주고 있는중 입니다 사는곳은 지방이라서 중성화는 제가 혼자서 포획해서 하지않고는 어려움이 있는 상황입니다ㅠ그래도 이렇게 도움댓글 주시니 힘이납니다..^^ 캣맘님들 포기하지맙시다♡♡
김예지 2016.05.09
저희 빌라단지도 고양이 밥주지말라고 방송으로도 하고 단지현관에 공지도 붙어있었는데 싫어하는사람이 있는것처럼 좋아하는사람도 있는거고 보기싫다고 무조건 밥주지 말라고 하는건 길냥이를 돌보고싶은 우리가족 의사를 무시한다고 생각하고 그냥 계속 밥줬습니다. 한 1년정도 그렇게 하니까 더이상 말 없더라구요
길지연 2016.05.07
또 한가지 방법은 우회적이긴하나 밤에 가서 밥을 다 주고 일시적으로 치우는 것 입니다. 물론 그러면 못 먹는 애들도 있고 물도 못 마시겠지요. 며칠 그렇게 하다가 자시 잠잠해주시면 주세요, 길냥이 사료급식은 불법이 아닙니다. 단 중성화가 필요하긴 합니다. 각 시, 도에서 요즘은 무료중성화도 하고 가까운 병원에서 길냥이라고 하면 50% 디시도 해준다고 합니다. 저도 그렇게헤서 일단 중성화를 다 시켰습니다. 또한 서울시면 서울시와 함께 중성화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다 . 중성화를 하면 밥을 굶길 수가 없다, 그러다 죽으면 동물학대법에 적용된다고 말씀하세요
이경숙 2016.05.04
저 역시나도 오랜 캣맘 생활을 하고 있는지라 얼마나 속상하고 힘드실지 헤아려집니다 위 대표님 말씀대로 하시는 게 제일 나은 대안같습니다 저도 꿋꿋하게 힘든 것 이겨내고 있고 관리실과의 관계도 돈독하게 하고 있으니 협조를 잘 해 줍니다 기운내세요!!!
조희경 2016.05.04
중성화 수술도 했고 사람들 눈에 잘 안 뜨이는 곳이라면 공지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지 않으셔도 될 듯합니다. 저희 아파트는 공지를 붙이진 않았지만 민원 들어오니 고양이 밥 주지 말라는 권고를 받은 적 있는데, 알았다고 대답만 하고 조심 스럽게 계속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곳이 다 이렇지 않으니 민원이 계속 들어올 수는 있어요. 그래도현재로선 그냥 버티는 수 밖에 없을 듯합니다. 가능한 밥 주는 장소를 바꿔서 고양이들이 눈에 띠던 장소에서 덜 보이게 하는 방법도 고려해보세요. 저는 밥 주는 장소를 조금 이동시엔 한 두번 캔을 섞어서 아이들을 유도합니다. 주민 중 끊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사람도 있을 시 계속 문제 제기가 되겠지만 그래도 현재론 다른 대안이 없으니 공지에 너무 위축되지 마세요. 그리고 그 관할 경비 아저씨들에게 명절때 식사비 2~3만원 드리시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좋습니다. 힘 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