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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 밥 눈치안보고 줄수있는 방법이 있나요?!?!
- 심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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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4.13


안녕하세요
한두달전부터 지하 주차장 구석에 길냥이 사료를 주고 있는데요
오늘 그릇이 싹 없어지고 관리사무소에서 쓴 글을 그곳에 붙혀놨어요
사료 놓음 안된다구요...
저희 아파트가 아주유명한 은평구쪽 북한산 들개가 출몰하는 곳인데요
사실 작년가을전까지 등산로가 아닌 산 초입에 개들 사료와 물을 가져다 주었었어요...
사람을 경계하고 밥을 다주고 제가 완전히 사라져야 내려와서 사료를 먹더군요...
아직 처음에 버려졌던 아이들 같았어요 산에서 나고 자란 새끼들이 아니라요...
그런데 가을쯤 구청에서 들개 소탕작전을 벌이는 바람에 이젠 한마리도 안보여요...
사료를 가져다 놓음 다먹지 않고 새들이 파놓은것 같은 자국들만 있더라구요...
멧돼지도 가끔 출몰한다하지만 아파트 사람들이 다니는곳은 산자락끝 산책로 정도밖에 안내려왔었구요...
제가 길냥이 밥 놓는곳은 그곳과 먼쪽 후미진 지하 주차장 구석모퉁이에 조금씩 가져다 놓고 있어요...
관리사무소에서 쓴글처럼 들개가와서 먹는다느니 맷돼지가 냄새맏고 온다는니...
제가 이런 엉터리 주장에 타당성있게 대답할수있는 증거나 자료들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전 다시 새그릇에 물이랑 사료를 담아 그자리에 다시 가져다 놓았는데요...
또 치울까 걱정이네요...
길냥이 밥을 계속 주고 싶은데 제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알려주세요~
꼭이요~~~~~~ 안그럼 제성격에 싸움이 일어날것 같아서요...
꼭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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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진 2016.04.28
아주 지혜로운 방법입니다. 굳이 다툴 필요 없죠... 다퉈봐야 그 피해는... 오롯이 고양이들에게 돌아갈겁니다. 증오가 더욱 커질 테니까요... 그냥 피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웃으면서 설득하고요... 다혈질이시지만(?) 용기 있는 분이시군요. ㅎㅎㅎ 박수 쳐드리고 싶네요.
안혜성 2016.04.15
저도 초반에 새동네에 이사와서 경찰도 출동하고 많이 싸웠어요. 전 욱하는 다혈질이라 못참고 다 싸웠는데요.ㅋㅋ 시간이 지나니 오히려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더 많아지시고 용기내서 밥 주시는 분들도 이골목 저골목에 나타나시더라구요. 기운내세용
심효진 2016.04.15
네! 정보 고맙습니다~!! 저로썬 아직 처음이기도 하고 파이팅이 넘쳐나서 뭐라하면 가만 안있을것 같은데 무대포로 나서는 것 보단 좀더 설득력 있는 정보를 갖추고 대응 하고 싶었어요!! ~^^*
안혜성 2016.04.14
길냥이 사료를 주는 행위는 범법 행위가 아니기 때문에 관리사무소에서 일방적으로 해라 마라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저도 3년째 캣맘인데 아무래도 아파트. 빌라같은 주택가는 아직 사람들 인식이 부족해서 갈등요소가 많아요. 가이드라인을 제시해도 아마 아파트사무소에서 지키지 않으려고 할 것이고 입주민들 중에도 반대하는 사람이 생기면 갈등이 고조될 가능성이 큽니다. 밥 그릇 대신 차 밑에 한 줌 정도씩 흩어놓으시거나 물그릇도 반투명 플라스틱보다 완전히 투명한 그릇이 눈에 뜨지 않아서 좋아요. 굳이 힘들게 싸우고 갈등 겪지 마시고 위치를 조금 바꾸시고 추후에 관리소에는 동자련에서 주시는 자료가 있는 걸로 알아요. 그걸 보여주시고 설득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