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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격과 아쉬움의 순간을 공유하며 2016년을 다짐합니다.

조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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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01

2016년이 시작됐네요. 회원님들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로운 해가 시작되면서 계획하신 일과 소망, 모두 이루시는 해가 되기를기원합니다.

그리고 우리 동물들에게도 따뜻한 햇볕이 더 미치는 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새해 첫날, 동물과 관련된 정치적인 면부터 이야기를 시작해보렵니다. 동물권익에 있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는 19대 국회의 마지막 해와 다름없었습니다. 지난 19대 국회는 여느 때 국회보다도 동물에 관심을 보여주는 정치인이 많이 나오는 국회였습니다. 올 4월 총선을 지나면 새로운 20대 국회가 4년 동안 펼쳐질 것인데, 이 때엔 동물 정책을 더 많이 쏟아낼 수있는 국회가 되기를, 우리 모두가 동물표로 참여와 감시를 해야 하는 때가 올 2016년이 될 것 같습니다.

사회에선 해마다 경제가 어렵다고 하소연하지만, 올 해는 기업들이 근로자들에게주는 압박은 실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우려의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립니다. 우리 회원님들의 경제사회 전선에는 이런 일들이 없도록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동물을 위해 소중한 후원을 해 주시는 회원님들의 염원을 가슴에 깊이 새기며, 우리 모두가 함께 서로 감사의 마음을 품고 2016년을 달릴 수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해 마지막에 뜻 깊었던 것은, 감격스러운 순간이 송년분위기에 묻힌 감이 있지만,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의 성과가 2015년마지막 날 12월 31일에 빛을 발했습니다.

화장품 원료 개발 연구 및 제조 과정에서 동물실험을 금지하는 규정을 반영한 ''화장품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를 통과했습니다. 이것은 우리 한국 동물운동 역사의 또 하나의 성과입니다. 입법 발의한 문정림 국회의원이 야무진 의정활동을 해주어 본회에 도달할 수 있었고, 이런 사회에 이를 수 있기까지에는 동물자유연대 회원님들을 비롯해 수많은 동물 지지자 여러분들로 인함입니다. 이 감격스러운 순간의 에너지를 계속 이어서 더 많은 일들을 이룰 수 있도록 힘것 함께해 주세요.

그런반면 아쉬운 일도 남기고 지난 해를 보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동물원법 제정에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동물원 동물, 감금야생동물 구조 현장 활동과 언론 활동, 동물원법 통과를 뒷받침하는 연구조사 활동, 국회 토론회 개최 등 최선을 다했지만 입법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동물원법을 발의한 장하나 국회의원도 최선을 다하였지만, 국회 본회에 오르기 전 단계에서 권성동 의원(강릉) 등이 거의 몽니에 가까운 훼방과 거부로 법률심사소위원회의 벽에 막혀버렸습니다. 19대 국회가 끝나면 자동 폐기되므로 동물원법은 20대 국회를 바라보게 됐습니다.

때가 때이니 만큼, 이해할 수 없는 수위로 동물보호 관련법을 비토하는정치인들만이라도 다음 20대 국회에서 볼 수 없게 되는 단결력이 우리 동물 진영에 요구되는 사안같습니다.

동물자유연대가 동물운동이 척박한 환경에서 국내 처음으로 농장동물 캠페인을 전개했음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농장동물 캠페인을 공격적으로 하지 못했습니다. 올해에는 농장동물에 주력하고자 하는 다짐도 합니다. 국내에서 한 해 10억 마리에 가까운 동물들이 도축됩니다. 우리 모두가 인도적인 책임의 의무가 있는 동물들입니다. 회원님들의 더 큰 관심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그리고, 지난해 11월에 번식장에서 구조한 77마리 개들이 현재 케이지에서 보호받고 있습니다. 잠깐씩 운동장에 내보내는 시간을 주지만 계속 그런 식으로 보호할 수는 없겠지요. 동물보호시설 확장도 올해 봄에 시급히 실행해야 할 과제입니다.

그 밖의 많은 활동들,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후원으로 뒷받침해 주셔야 가능한 일들이네요.

2016년, 또 한해 멋지게 활동합시다!

회원님,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6년 새해 첫 날,

대표 조희경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