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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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는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 류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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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0.13
트라우마라는 거창한 표현이 적합할지 모르나 어떤 경로든 입양과정에 저와 관계가 있는 아이들이 잘못 되어버리는 일이 아주 많습니다. 제 삶을 다 누리고 주인곁에서 하늘로 간건... 토리와 볼키 정도.
그게 겁나서 아이들을 끌어안고 열마리 남짓 델구 살기도 했지만요....
돌보던 아이들을 입양시킬때 입양자를 가급적 안 만나고 보내고 아무런 소식도 안 들리기를 소망하지만 입양도 아니고 잠깐 내곁에 머물렀던 아이 소식에 가슴 철렁. 동물보호 관리시스템을 매일 뒤지지만 없네요. 거기서 보게되는 아이들 얼굴에 또 가슴 아프고 . 쉽게 눈에 띌 외모이고.. 아주 미견도 아니고 특이한 견종도 아니건만
정말 주인들이 아이 관리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기르기 힘든 상황이면 자신의 손에서 마지막을 맞게 하든지요..
공고 올라온 아이들 보면...
그 겁먹은 눈들이 가슴에 박혀서....
잃어버리신분도 열심히 찾겠지만.... 할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기에 기도하고 매일 사이트를 쳐다봅니다.
제발 아이가 얼른 돌아왔음 좋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또 하나의 상처로 남아 저를 오래 괴롭힐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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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경 2015.10.25
소영님의 간절한 마음이 이현숙님과의 적극적인 공조로 아이를 찾게 되어 두 분께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두분 덕분에 금요일에 무사히 센터로 데려온 것으로 압니다. 아이 찾느라 온 인터넷을 다 뒤지셨다니, 정말이지 저희가 미처 다 못 하는 일을 하시느라 두 분 수고 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