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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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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원남동에서 냥이 밥을 1년정도 주고 있는 주민입니다.
이곳이 주택가가 아니라 일시적으로 살다 가는 오피스텔이어서 그런지, 길냥이에 대한 관심이 많지 않은거 같아요...
물론 좋은 분들 정말 많이 봤고 겪어봤는데 이곳은 ,... 조금 슬픕니다 ㅠㅠ
1년 정도 두마리 냥이에게 밤마다 밥을 주고 있었고 별 탈 없이 지내다 두달 후면 일터를 바꾸게 되어 지방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그저 겨울에 쓰레기통 주변을 기웃거리면서 경계하던 모습에 안쓰러워 집에 있는 캔을 챙겨 조금씩 주다보니 이렇게 이어져왔고 건강하게 무럭무럭자라고 털에 윤기도 흐르는 모습이 기특해 이리저리 챙겨주게 되었습니다
삼년이 묘생이라 하였으나 내덕에 조금 더 오래 살 수 있겠지라는 오만으로 인해서인지 두달앞으로 다가온 이사가 아이들에게 밥을 주면서도 마음에 초조하게만 다가오고 있습니다..
엎친데덮친격으로 어제는 정말 너무너무 덥고 습한 날씨에 조금 일찍 밥을 주러 갔었고 배식 후 집에 들어오는 길에 경비아저씨가 지키고 있었고 고양이에게 밥을 주지 말라는 경고를 받게되었습니다. 처음엔 욱하기도하여서 화도 내고 따졌지만 잘못하면 고양이에게 해를 가할까봐 다른곳에 주겠다고 하며 집에 들어왔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어찌나 속상하고 슬프고 분하던지...
정말 힘만된다면 두녀석 으쌰 껴안고 내가 키우면 되지 않냐고 소리지르고 오고싶었어요...
 
선생님들이런경우 어떻게 해야하나요.. 이 불쌍하고 가여운 두 길위의 천사들을 어떻게 해야하나요..
왜 세상은 이 불쌍한 아이들에게 모질기만 할까요.. 선생님들 도와주세요..
정말 부탁드립니다..



댓글

강태희 2015.08.01

경비아저씨는 양이한테 밥 안주면 애들이 다른곳으로 갈꺼라 생각하나봐요. 그럼 다른애들이 또 올텐데말이죠 ㅡ.ㅡ 배고파서 쓰레기봉지 뜯어 더러워지는건 생각도 안하고 .... 물론 민원이 들어와서 못주라고 하는것도 있겠지만 ....그래도 경비아저씨 미워 ㅡㅡ' 저도 양이 밥 챙겨주고 있는데 양이들이 다니는 영역범위가 넓더라구요. 집앞에서 본애가 100미터떨어진곳에서도 만나고 윗동네에서도 만나고 ㅎㅎㅎ 아마 재선님이 잘 챙겨주지 못해도 다른곳으로 먹이 활동을 다니면서 먹기는 할꺼예요. 그리고 또 챙겨주시는 좋은 캣맘,캣대디들이 있을꺼라고 믿어요. 맘 아파하지 마시고 재선님이 할 수 있는 최선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낮에 물이랑 사료 대놓고 아랫집 창문담에 챙겨주는데, ㅎㅎㅎ 처음에 애들 집이랑 사료를 같이 챙겨줬더니 1층 아주머니께서 밥은 줘도 되지만 집은 안된다. 하시더라구요. 집을 만들어 준게 신의 한수 였어요. 처음부터 쌔게 나갔더니 밥까지는 허락해 주셨어요.ㅋㅋㅋ 새벽에 몰래 주시던지 아니면 경비 아저씨랑 좀 친해져서 사람들에게 민원 안들어 오게할테니 봐달라 호소를 해 보시는 것도 방법일것 같아요.


류소영 2015.07.31

저는 캣 맘 아니라 도움은 안되겠지만 .. 일단 밥 주는 간격도 길게 해서 없이도 생존하는 방법 익히게 하는 수 밖에 없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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