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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밥 주던 길냥이가 죽었어요. ㅜㅜ

 제가 몇 달째 밥 주고 있는 길냥이가 있었습니다.
마트 바로 옆에 냥이들이 살고 있었고, 얼마전에 새끼 3마리 까지 낳아 엄마 냥이가 잘 보살피며 저를 잘 따르던 아이였죠,,
그런데 3일전부터 갑자기 냥이들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이상하다 생각했으나 사료랑 캔이 줄어 들어 먹고 있구나 생각했는데..
글쎄 동네 캣맘님이 어제 밤 다급하게 전화가 왔습니다.
쓰레기 치우는 분이 아침에 고양이 3마리가 죽어 있는체로 발견해서 그 고양이를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이웃 주민들과 고양이 때문에 종종 마찰이 있었지만.. 어떻게 그렇게 건강하고 멀쩡한 아이들이 하루 아침에 죽었는지..
정말 이해할 수가 없네요. 아마 누군가 약을 먹여 고양이를 죽인거 같아요..
고양이를 버렸다는 쓰레기 봉투를 뒤졌으나 한마리 새끼 냥이만 발견해서 묻어줬는데..
저를 쳐다보던 냥이의 눈빛이 자꾸 아른거리고 너무 힘이드네요..
대체 언제쯤 길냥이들이 보호받으면서.. 눈치 안보면서 살수 있는 날이 올까요?..



댓글

이상석 2015.07.24

ㅠㅠ


강태희 2015.07.22

얼마전 저희 옆집에서 담장 청소를 했었는데 세상에 작년 겨울 새끼 고양이2마리만 남겨두고 떠난 어미와 새끼한마리가 주검이 되어 발견이 됐지뭐예요. 갑자기 사라져서 걱정을 했었는데 가까이에서 그렇게 됐을줄은 몰랐죠. 더비참한건 그아이를 길거리에 그대로 버려버린거예요. 정말 개념없는 옆집 아닙니까. 슈퍼에서 봉투를 사면서 옆집욕을 좀 했습니다. 아마 하루아침에 안보인걸보니 누가 역을쳐 놓은걸 먹은듯해요. 사람들때문에 억울하게 죽은거 같아서 맘이 안좋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그중 두마리는 잘커서 저가 밥줄때 귀신같이 알고는 와서 먹고 갑니다. 엊그제는 우리 신랑이 장난감으로 놀아주다가 양이한테 뺏겨서 엄청 웃었어요. 장난감의 행방은 오리무중 ㅋㅋ 물고 토꼈어요.ㅎㅎㅎㅎ 그런데 오늘은 갑자기 저희 빌라 대대적인 청소 보수 작업에 들어가서 여기저기 풀이며 애들 집 만들어 준거며 다 치워 버렸네요. 몇몇아이들은 눈치채고 옆구역으로 옮겼는지 양이들 영역싸움하는 소리가 아침내내 들렸어요. 아~ 우리가 좀 불편해도 서로 같이 살수있게 배려를 해줘야 하는데 사람들은 약자에게 더 심하게 하는거 같아요. 세월이 좀더 지나면 생각도 바뀌게 될까요?


이하나 2015.07.22

살아있는 생명을 왜 그렇게 할까요. 그동안 냥이들을 돌봐오던 소영님 맘이 너무 힘드실거 같아요. 시간이 약이랍니다...힘내세요


안혜성 2015.07.22

저도 3년차 캣맘입니다. 처음 1년이 가장 힘들었어요. 주민들과의 마찰 때문이죠. 저는 처음부터 공격적으로 대응한 편입니다. 그리고 밥과 물은 최대한 눈에 띄이지 않는 곳에 주고요. 지금은 오히려 저처럼 길냥이들을 가여워 하시는 이웃들을 많이 만나 기운이 납니다. 저 대신 물과 사료를 챙겨주시는 분들도 계세요. 금방 드러나지 않아서 그렇지 시간이 조금 지나면 길냥이에게 적대감을 가진 사람만 만나는 것은 아니에요. 죽은 아이들 때문에 마음이 아프시겠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마시고 길냥이들을 위해 기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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