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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돌이와 투투가 위독합니다...


순돌이와 투투가 위독합니다...
 
지난 2013년 11월에 반려동물복지센터의 식구가 되었던 순돌이와 2012년 파양되어 돌아왔던 투투가 많이 위독합니다.. 입소당시 둘 다 이미 10살이 훌쩍 넘은 노견이었지만 저희와 함께 보낸 시간이 길지 않아 정말 속상합니다...
 
순돌이는 두달전쯤 췌장쪽 암이 몸 전체로 전이되어 치료가 불가능 하다는 진단을 받고 수액과 진통제로 대증치료를 해 왔는데 이제 더 이상 대증치료도 고통을 연장할 뿐 의미가 없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오늘 오전 구토와 설사로 보아 어쩌면 오늘이 마지막일수도 있을 것 같은 예감에 마음이 아픕니다.  그래도 센터에서 순돌이의 마지막을 지켜줄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아시는 회원님들이 계시겠지만 센터 내에 동물병원이 세팅되어 채민석원장님께서 함께 해 주고 계십니다. 조만간에 개원식을 하면서 회원님들게도 널리 알릴 예정입니다.
 
복지센터 아이들의 마지막을 거의 입원시킨 동물병원에서 떠나 보냈기에 언제라도 들여다 볼 수 있는 가까이에 병원이 있음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에게도 낯선 곳이 아닌 익숙한 곳에서 보내는 마지막이 조금이라도 고통을 덜어주지 않을까요...
 
 
 
 
 
우리 투투도 기억하는 회원님들 많으시죠? 입소 당시 여기저기 온갖 병 달고 와서 그 동안 올리브동물병원의 식구로 지내왔었는데 순돌이와 마찬가지로 치료가 불가능한 질병으로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순돌이와 투투가 조금 더 옆에 있어주길 바라는 마음과 조금이라도 덜 고통스럽도록 보내줘야 하는 기로에 서 있습니다. 아이들의 마지막은 경험이 많아 내성이 생겼다해도 매번 힘들고 아픈 일입니다.
 
순돌이와 투투가 참 예쁜 마지막을 보냈으면 합니다. 회원님들께서도 함께 마음을 보태주세요...
 
 
 
 



댓글

이정수 2015.06.20

아...또 아이들이 별이 되나보네요...힘겹게 산 이생은 이제 다 잊고 고통없이 편한 곳에서 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아무리 겪고 또 겪어도.....아이들을 보내는 건 늘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순돌아 투투아....고생 많았어...그리고 다음 생에는 제발 좋은 가족 만나 행복하길 빌어줄께.....미안해...아이들아...


조명희 2015.06.19

순돌아.... 투투야.... 이 세상에 와서 힘들고 고단한 시간들 견뎌내느라 고생했어... 부디 이젠 아름다운 세상에서 힘들지 말고 행복하길 기도할께...


이의정 2015.06.19

순돌이와 투투에게 좋은 기억들만 남아있길 바랍니다... 이제 편히 쉬고 멋진 별이 되어 마음속에 남겨두겠습니다... 사랑해 순돌아 투투야 ^_^♥


이경숙 2015.06.19

가슴이 아리네요 ㅠㅠ 순돌이...투투.....ㅠㅠ 가는 길...조금이라도 덜 아프길....ㅠㅠ


토토멍멍 2015.06.19

마지막이라 말하고 싶지 않지만 부디 많이 아프지 않고 편안하기를 기도합니다. 순돌이, 투투야 사랑한다.


박경화 2015.06.18

ㅠ.ㅠ 노견을 두고 있고... 저도 언제든 상태가 안 좋게 될 수 있다는 걸 느끼는지라... 주말에도 분명 순돌이를 봤는데... 더 마음 짠하네요. 그리고 파양되서 돌아와서 보호소에서 생을 마감하는 투투도 화도 나고, 안타까워요. 두 녀석다... 떠나는 그 순간은 좀더 편안하길 빌께요...


홍현진 2015.06.18

순돌이, 투투를 위해.. 너무 힘들지 않기를 기도할께요...


김보현 2015.06.18

미움과 원망없이 늘 한없는 사랑을 주는 ...아이들의 그런 힘은 어디에서부터 오는 걸까요..... 고단하고 힘들진 않았는지...행복했던적은 있었는지... 다음엔 꼭 한없는 사랑을 받는 존재가 되었으면....


임나혜숙 2015.06.18

한 생 사느라 수고했다 좋은데 가거라 엄마아빠도 만나고


유지희 2015.06.18

마음이 아프네요ㅠㅠ 아이들이 얼마나 힘들런지... 그래도 누군가가 마지막을 옆에서 지켜준다는 게 아이들에게(또 저에게도) 큰 위안이 될 거라 생각해요. 두 아이 모두 현세에서의 무거운 짐 모두 내려놓고 편안해지길...


김남형 2015.06.18

아... 순돌이와 투투를 위해 기도합니다...


김은숙 2015.06.18

이별의 경험은 정말 내성을 안 만드니 매번 가슴이 미어지고 팍 늙어버리는 느낌이 들어요. 아가들 떠나는 길 제발 순하게 평안하게 열리기를 기도합니다. 짧지만 그 동안 받은 사랑 깊이 간직하고 내세에는 오직 행복 가득한 몸 받고 태어나 그 사랑 베풀면서 살기를.


민수홍 2015.06.18

행복과 평안을 정성스레 기원합니다.


안혜성 2015.06.18

안타깝네요. 그래도 동자련이 함께 해줬으니 두 녀석 다 좋은 곳으로 갈 수 있을거에요


조희경 2015.06.18

그래요...우리가 곁에서 마지막을 지켜줄 수 있다는 게 정말 큰 힘이네요. 투투는 되돌아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가야하다니... 아이들이 고통 없이 편안하고 예쁜 이별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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