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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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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이랄 수도 없는 대안이지만
- 조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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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6.04
얼마나 힘 겨운 경험이셨을지 충분히 이해하고, 상황을 그려보니 가슴에 치밀어오르는 감정을 뭐라 표현할 수 없네요.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안타까운 말만 하게 되는데, 국제 행사에서 개식용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월드컵 이후 그다지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국제사회도 동물단체 외엔 해묵은 논쟁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고, 실익보다는 전통 식문화 논쟁만 가중시키는 결과가 월드컵때의 경험입니다. 속 상하죠.ㅠㅠ
그 사람은 그 개를 누군가가 구조한다 해도 또 다른 개를 데려다 놓고 그렇게 키울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아래의 방법을 생각해보세요. 뾰족한 대안은 아니고 개들의 사는 동안만을 조금 낫게 해주는 정도가 될겁니다.
지속적으로 접촉이 가능하다면 아무 말씀 마시고 삶의 질을 관리해주는 것입니다. 사료와 물을 꾸준하게 공급해주는 것인데, 최소한의 인성이 있는 사람이라면 약간의 변화는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정수님이 감당할 수 없는 만큼의 상처를 지속적으로 받아야 해서, 이정수님께는 잔인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혹은 해당 관할 청에 계속 민원 넣어서 동네 이장이라는 사람이 개를 학대하는 수준으로 키우는 것을 예방해달라고 하세요. 식용으로 키우는 것이고 뭐고 간에 동물 그렇게 키우은 자체는 문제라고, 하루에 한번씩 전화하시며 들들 볶는 것도, 때론 이렇게라도 해서 위축시키는 것만이라도 해야 할 것 같네요..그리고 그 개를 어디서 어떻게 죽이냐에 따라서 처벌 가능성도 있고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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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성 2015.06.06
그렇게 열악한 상황에서 개들을 키운다는 걸 일단 민원으로 지속적으로 압력을 가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 사람들 처음에는 신경 안쓸지 모르지만 이쪽에서 끈기있게 귀찮게 굴고 민원을 넣어 공무원도 귀찮게하면 개를 잡아먹는 것은 막을 수 없더라도 고통속에 방관하는 상황은 최소한 막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정수 2015.06.05
답글 감사드립니다...이렇게 쓰시는 회장님 마음도 어떨까...생각하니 죄송한 마음이 드네요...전 어제 빙글 빙글 웃으면서 너무도 태연히 순박한 사투리로" 살찐 넘부터 잡아먹는다는..." 동네 이장님 표정이 잊혀지질 않아서 속이 울렁거렸어요..결국 위액까지 다 토해내고서야.... 이렇게 나약한 제가 어느날 갑자기 사라지는 아이들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지금은 제 앞에 아주 커다란 벽이 가로막고 있는 느낌이지만.....곰곰 무엇부터 해야할지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그나마 척박한 한국 동불보호계에 동자련이 있어 다행이고 감사한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