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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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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잡식가족의 딜레마"를 보고
- 유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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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5.18
동자연에서 초대 메일을 받기 전에 나는 이미 이 영화의 제목을 한차례 접한적이 있었다 . 제목 부터가 나에게관심을 끌기에 충분했으니 중간에 잠깐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메일을 받고 꼭 봐야 한다는 의지가 바로 생겼다 .
가장 담담한 마음을 함께 할수있는 친구에게 같이 보자고 했는데 나중에 상영관에서 보자고 시간이 안된다고 하였지만 보통날 과는 다르게 난 친구에게 떼를 썼다 . 꼭 너와 그 초대되어진 독립 영화관에서봐야 한다고
영화가 끝나고 나서 우린 둘이 동시에 "오늘 시간으 너무나 유익했다 "였다 . 이미 하루전에 난 그영화를 광화문 까지 가서 볼것인가를 두고 검색을 해보기를 했는데 내가 회사를 가는동안 , 내가 장을 보는 동안 .내가 가족들과 일상을 사는동안 이렇게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고 있는 소중한 생명들에대해 이토록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신분들이 있구나 하는 것에 나는 너무 놀라웠다 .
황윤 감동의 또다른 작품들을 보니 모두가 동물에 관한 영화였다 . 몸에서 전율이 느껴지고 감동이 흘렸다
영화속의 세 남자들이 대한민국에서 로드킬을 당하여 죽음을 맞는 동물들에 대해 저렇게 위험을 무릅쓰고 있구나 .
난 당장 옆의 남편을 돌아보게되었다 .내옆의 남자만 봐도 얼마나 세상적으로 편하게 살고 있는가
잡식 가족의 딜레마 , 난 한번도 채식을 하겠다거나 채식에 관심을 가진적이 없었다 .
영화를 보고 난후에도 우린 답을 찿지 못한다는 결론이었다 .
그러나, 한가지 생각할수있는것은 영화로 인해 고단백 대체 식품이 쏟아져 나오는 이시대에 영화 에서 말하는
"돼지가 어떻게 살든 우리와는 정말 상관 없는것일까 " 라는 질문에 단 몇초 동안이라도 생각해 낼수있다는 결론이다
그한사람을 위해서도 이 영화는 존재 되어야 한다는 결론이 서고 있었다
개고기를 그토록 경멸하고 냄새조차도 금방 찿을수있는것은 아마도 나에게 너무 소중한 강아지의존재 때문일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개와 돼지가 뭐가 다른건가 라는 질문에 나는 도달하게되었다 .
고통을 느끼는 모습이나 거세를 당하는 새끼를 숨기는 돼지의 모성애는 다른 동물과 다를게 하나도 없었는데 우린 돼지라서 돼지우리에 그렇게 살아도 된다는것을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한거는 아닐까
먹지 말자고 감히 말할수는 없다 . 나조차도 채식에 관심이 없었으니까 .그러나 과도한 소비로 인해 싼것 , 더 싼것을 추구하는 소비 심리 때문에 공장식 축산업이 일반되 되어 대량 생산을 당연히 여기는 곳에 생명이 있다는사실을 간과하지 말자는 것이다 .이영화로 인해 우리가 조금씩 이런것들을 알게된다면 고기없는월요일의 꿈은 이루어지지 않을까
세계 유엔의 날 처럼 매주 월요일 고기 없는 날이 된다면 .......
나는 영화를 보았다 .그리고 영화에서 주는 메세지를 전달 받았다 . 나는 곧 실천할것이고 내 이웃들에게도 조용히 권유할수도 있는날이 올것이다 .
그리고 마침내 황윤감독의 또다른 영화를 검색 할것이고 우린 조금씩 그렇게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받아 들이고 실천할것이다
이러한 가치 있는 영화를 보게 해주신 황윤 감독님 , 그리고 이런 자리를 또 만들고애쓰시는 동자연 여러분들 정말 감사 드립니다
"고기없는 월요일" 매주 월요일은 그렇게 정착 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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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경 2015.05.18
이렇듯 조용한 변화에 동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영화는 저희가 투자했지만, 저희로서는 충분히 그 이상의 효과를 보고 있어서 기쁩니다. 작은 변화가 큰 물결을 이룰 때 까지, 함께 화이팅!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