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 김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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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6.05



저희 단지내에 꼬마아이들과 아주머님이 뭔가를보고 어쩔줄 몰라하고 계셔서 가까이가보니
정말 너무너무 안쓰러울정도로 마르고 가시도 많이 뽑혀있고 피부는 진물이 너무 흘러 진물에 눈도 뜨지도 못하는 상태로
엉금엉금 거리는 아가도치가 한마리 있었습니다..
바로 병원으로 갔는데 정말 어마어마한 진드기와 팔 다리 배 얼굴 가릴곳없이 피와 진물이 흐르고
몸무게는 도치평균210g인데 이 도치는 140g밖에 안나가는 정말 너무 위험한 상태로 보였습니다.
당장은 치료할수있는게 없으니 간단한 진드기치료와
몇일 밥을먹이면서 상태를 보고 후에 치료해야될 부분을 확인 하자고 하셨습니다.
어렸을때부터 강아지와 함께 생활했었고 동네 유기견을 대려와 키우다가 구름다리 보낸 이후로는
헤어질때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가족들이 더이상 동물을 키우고싶다고 하지않았고
이 도치를 다시 들이는거에 많은 반대가있었지만 결국 또 한 생명을 책임지게 되버렸네요.
아침에 출근하면서 도치를 보니 뜨듯한 전기장판위에서 기분좋은 표정으로
쿨쿨거리고 잘자는데 밤새 사료를 하나도 안먹어서 너무 걱정이됩니다..
정말 생명을 책임지고 끝까지 지킨다는게 쉬운일은 아니지만
처음 그 아이를 키우기로 마음먹어 대려온거라면 끝까지 책임감있게 지켜주고 키워주는게 당연한건데
왜 아직도 많은사람들이 이런식으로 한 생명을 쉽게보고 이런 끔찍한짓을 하는건지
너무 화가나고 답답한마음에 우리 동물자유연대에 글을올리네요.
어린아이들이 생명을 함부로 하는건 분명 부모의 잘못이 있을거라 생각하고
(만약 집에서 동물을 키우는데 갑자기 없어졌다면 자녀와 분명하게 확인을 할 필요가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아이들이 자라서 어른이되면 그 자식들도 똑같을것입니다.
모든 생명들이 얼마나 소중한건지 정말 국가적으로 교육이 필요할것같고
말도안될정도로 쉽게 동물을 사고파는 그런거래도 싸그리 없어지면좋겠네요.
대체 언제쯤이면 이런일이 없어질까요..
고슴도치도 점점 애완동물로 인기가 오르고있는데
아직 전문적인 병원도 많지않습니다.
아휴 정말 아무것도 할수 없다는 사실에 계속 속이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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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화 2014.06.09
소동물에 대한 인식이 너무 형평없어요. 아마 햄스터같은 종에서 인식이 먼저 되었겠죠... 손안에 그 작은 크기는... 감정도 아픔도 없는지 아는지... 부모탓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의 기본 인성교육은!
안혜성 2014.06.05
요즘 고슴도치들이 수난이네요. 물고문 당하고 가시뽑히고 산채로 구타당하고...소동물의 생명을 경시하는 아이들. 정말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조희경 2014.06.05
저런..세상에.. 다리와 몸을 보니 정말 엉망진창이네요. 거두고보살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화이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