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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경우는 어째야 하는지...

이웃집 강아지 이름이 사랑이랍니다. 이름은 있는데 불리지 않네요. 지난번 기르던 강아지 이름을 그냥 물려 받았다는데, 주인 아줌마 왈 이상하게 이아이에겐 정이 안가서 식구들이 잘 안 돌봐준다고... 예전 아이는 사랑 많이 받았고 식구들이 좋아했대나.. 이녀석은 주인식구들만 보이면 아는 척 해달라고 자지러지듯이 울부짖고 저는 첨엔 때리는 줄 알고 신경 곤두서서 봤거든요. 끊임없이 짖는데, 그 집식구들 드나들며 아무도 눈길을 안주네요. 밥만 의무적으로 주고 똥치워주고.. 쓰다듬지도 말 걸어주지도 않고 체념하는 법을 모르던 이 녀석 요즘은 집 밖으로도 거의 안나오고 자주 누워 있는게 마음의 병을 앓는듯. 안타까운 우리 식구들 특히 저만 드나들며 말걸고 청소 하다가도 담너머로 쳐다보며 아는 척 해주는데 이걸로 되는지.... 이것도 학대일까요? 굶기지도 때리지도 않는데.. 엄마는 그녀석 팔자니 어쩔수 없다나



댓글

김수정 2014.03.27

에휴...어떻게 하면 좋은건지...강아지 너무 가엾네요


토토멍멍 2014.03.26

어이가 없는 사람들이군요ㅠ.ㅠ 방법이 있다면 아이를 구해줬으면 좋겠네요. 그 아이 빈자리가 얼마나 클지 아직은 모르겠죠? 또 다른 아이를 들이면 안되는 집같은데..ㅠ.ㅠ


이경숙 2014.03.26

사랑과 관심을 안줄 거면 키우기는 왜 키우는지...ㅠㅠ 정말 이해불가인 사람들이 넘쳐나는 세상... 씁쓸합니다 사랑을 갈구하는 아가가 한없이 가엾네요 ㅠㅠ


동물자유연대 2014.03.26

안녕하세요, 동물자유연대 채희경 활동가입니다. 짧은 글이지만 잠시나마 제가 그 강아지가 되어 보았습니다. 차라리 혼자 있는 것 보다 마음의 고통이 더 크고 쓸쓸할 것 같습니다. 개는 먹는 것보다 반려인의 애정을 더 필요로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작은 관심만 보여줘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게 왜 그리 어려운지 모르겠네요. 류소영님의 관심도 이 아이에게는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일 이웃집 분들과 편하게 말씀을 나눌 수 있으시다면 다른 집으로 입양을 보낼 의사가 있는지도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내보면 어떨까요. 입양 의사가 있으시다면 저희 쪽에서도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송경희 2014.03.25

키울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 많군요. 동물이 무슨 죄인지... 사람은 방임도 학대로 보는데 동물 방임도 학대로 보는게 맞는 거 같은데...쉽지 않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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