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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돌리고


한숨 돌리고

좀 힘든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동생이 집을 날리고.. 솔직이 예견된 일이라 놀랍지 않으나  아이들 문제가 심각했습니다. 돈도 없고  가족 모두가 막막한 와중에 큰애들 거취는 생각할수 도 없고 눈물 콧물 다 짜고 여기저기 알아보고 생각하고 기도하고...

서울은 아니고 동두천에 집을 얻었습니다. 저도 본가에 합류해 함께하기로 하고 오랫동안 살아온 집의 살림들을 정리하며 바빴습니다. 혼자살았지만 제 살림도 만만치 않더군요. 동두천 집이 정해지기까지 속탐은... 아이들을 옮기는 문제 아이들 집문제 한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묶어놓지 않았던 아이들을 묶어둬야 하나 했는데, 기존에 쓰던 집 돈 주고 해체해 가지고가 다시설치했지요. 애견택시 이용해 옮기고.. 전보다 제가 더 힘들고 피곤해지긴 했지만 큰 애들이 나 없으면 굶는다는 생각에 더 씩씩하게 삽니다. 많이 아픈 작은 애들.. 자유로이 돌아다니다가 방안에 갇혀 삽니다. 냄새난다 구박하는 통에 창문만 조금 열어두고..  매일 걸레질 하고 배변패드 갈아가며.. 눈치 없는 꼬맹이는 밖에 나와 다른 식구들과도 어울리고 싶어하나  할수 없죠.  기존에 쓰던 가구 다 버리고 난민처럼 살긴 하지만, 아직은 애들 밥 다 잘먹고 변도 잘보고..

똘비가 이사후 일주일간은 혈변 단계 넘어 피를 흘려서 당황했습니다. 약 먹이고 어느 정도 안정 찾으니 정상으로 돌아오고.. 엄마는 똘비의 상태를 보고는 안락살ㄹ 이야기 하나 지가 스스로 밥먹고 배변 하는 한은 안할겁니다. 지금 기도를 이렇게 합니다.

미니가 촛불 꺼지듯 스르르 간것처럼, 똘비도 깜비도 그렇게 가게 해달라고요.꼬맹이가 두 아이와 안어울리고 나랑만 있으려는게, 뭘 아는 듯 해서 마음 한편이 쏴하고요. 아무튼 이주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왕복 두시간20분을 잡아먹고 약국에 나오는 생활 하고요. 주일에는 왕복  두시간 반 집아먹으며 교회 다니고, 아주 아주 바쁘다보니 동자련에 도움을 그닥 드리지 못하네요. 물질로도, 시간으로도..ㅠㅠ

 




댓글

최란숙 2013.12.17

이또한 지나가리니 소영님 조금만 더 버티시고 힘내세요~ 좋은 날 올거예요!!!


숀형 2013.12.11

평안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서해숙 2013.12.11

소영님.. 힘든 시기 잘 헤쳐나가시길 바랍니다..


박경화 2013.12.10

그래도 아이들 건사 끝까지 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세요... ㅠ.ㅠ


이경숙 2013.12.09

아고~~소영님~ 토닥토닥~ㅠㅠ


최지혜 2013.12.09

아이들을 사랑하시는 고운마음 처럼 앞으로의 일은 술술 잘 풀리시기를~~ 그렇게 힘든 순간에도 아이들의 끈을 놓지않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라면 그럴수 있을까,...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네요.


이예지 2013.12.09

저희 강아지도 며칠간 혈변을 봐서 많이 걱정한 적이 있는데 지나고 보니 스트레스성 장염이었더라구요. 아이들 모두 건강하게 잘 적응하길 바라고, 힘든 일 잘 헤쳐나가시리라 믿습니다! 잘 풀리실 거에요~ 화이팅!!!


진주초롱 2013.12.09

모든 일이 잘 풀려 힘든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안혜성 2013.12.09

아이들데리고 하는 이사는 정말 힘들어요. 수고하셨어요


홍소영 2013.12.09

류소영님, 추운 겨울에 많이 힘드시겠습니다. 속도 많이 상하실 것 같고.. 그래도 씩씩하게 생활하신다니 다행이고 감사합니다. 힘내시고 부디 아이들도 씩씩하게 지내주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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