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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아파트 길냥이들... 시한부묘생에 대해 같이 고민해주세요!!

안녕하세여~
정말 오랜만에 글을 남기게 되네여...
그동안 일과 길냥이들 사이를 오가다 보니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글한번 올리지 못했네여
요즘 전 참 고민이 많습니다..이런 사례가 있거나 아님 좋은 의견이 있으시면 정보 주시면 정말 감사할것 같습니다
 
제가 돌보는 아가들은 서울 송파에 1-130동 가량의 큰단지의 재건축 아파트 아이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작년 가을 부터 서서히 이주가 시작되어 지금은 이 큰단지에 300세대도 채 살지 않는 폐가 아닌 폐가가 되었습니다.
처음 사람들이 이주를 했을때는 사람들 눈치볼 걱정이 없어졌다는 생각에 마음껏 그릇을 두며 아이들 사료 챙기기에 바빴으나
지금은 시한부 생을 살고 있는 아이들을 돌보는것처럼 매일매일이 걱정이고 아파트에대한  소식이 들어오면 겁부터 나기 시작합니다.
 
사실 이 아이들의 생의 위협은 작년 겨울 사람들이 떠나고난 첫 겨울이였습니다.
사람들이 안살다 보니 난방을 하지 않는 곳이 많아 수도가 이곳저곳에서 터지기 시작했고 지하실까지 물이 차는 동이 빈번하여 송방차가 와서 매일 돌아다니며 지하 물을 빼는 일이 허다 했습니다..
아마도...그곳에서 생을 마감한 아이들도 많을것입니다.
또 사람이 살지않는 빈 라인은 아예 입구 문을 다 잠궈버려서 이미 지하에 들어간 아이들이  채 나오지 못하고 굶어죽는 사례도 많았습니다.
이 아파트가 넓어서인지 아파트 단지 안에만 꽤 캣맘들이 많았었지만...이제 그들도 다 이사를 가고 지금은 5명정도의 캣맘과 캣대디가 이 큰단지의 구역을 나눠서 곳곳에 밥을 주고 있으나....아마도 부족할것입니다..
이제는 음식쓰레기도 뒤질 쓰레기가 없기에.....
이렇게 1년을 버티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남은 캣맘캣대디를 모아 으쌰으쌰 해가며 1년째  이 아파트에 밥을 주고 있지만...이제는 언제 작별 해야 될지도 모를 아이들을  마주하는것이 힘이 들어 주저 앉아 울때도 많습니다.
 
가까운 큰단지에 잠실 주공아파트의 사례들 들어 보았으나...그때는 고양이에 대한 카페도 활성적이지 않아서인지...그 냥이들을 구출하겠다고 나선 이들은.... 아무도 없었던것 같습니다....
구청에 알아보아도 딱히 답변은...없었으니까여....
 
캣맘 ~ 캣대디 여러분... 앞으로 이런일들은 당장은 아니더라도 곧 여러분께도 닥칠 수 있는 일일 것입니다.
이런 아이들을 위하여 조금이라도 어떠한 대책이 있을까요?
작년에 TNR 시기를 놓쳐 임신한 아이들의 새끼들이... 자라고 있는걸 보면 마음이 무겁고 답답합니다..
이 아이들의 생이 이제는 질병도 굶어죽는것도 아닌... 생의 터 자체로 함께 뭍어질 생각을 하니....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같이 고민좀 해주세요 ㅠㅠ



댓글

김수정 2013.09.13

어떻게 되고 있는지요...걱정만 하는 ... 죄송하네요 도움도 못드리면서..


김수정 2013.09.09

어쩌면 좋을까요....정말 속상하네요..


김주현 2013.09.08

어케...정말 쉬운 일이 아니네요ㅠㅠ 저도 아파트에 고양이들 때문에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입니다. 조금씩 밥주는 장소를 아파트 단지 바깥쪽으로 유도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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