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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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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게 더 좋은 방향일지
- 안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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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7.28
동네 어느 집에서 대형견(진돗개나 진돗개 믹스견으로 보임.)을 기르는데 늘 철창 안에 갇혀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낮이고 밤이고 울음소리가 동네에 울려펴질 정도로 웁니다.
직접적인 학대는 없는듯 하지만, 철창 안에서만의 생활때문에 에너지가 억눌릴대로 억눌려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종종 우는 개에게 시끄럽다고 소리치는 주인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요즘 구청에 민원을 넣어보려 생각 중인데요. 그 후의 상황때문에 민원을 넣는게 좋은 결과를 낼 것인지 고민하게 됩니다.
구청이 적극적으로 행동할거라 기대하지 않지만 설사 구청이 개 주인과 접촉해서 문제제기를 했을 때, 예상할 수 있는 주인의 대응은 여전히 철창안에 방치하거나 처분할 마음을 먹어 기껏해야 식용으로 팔려갈 가능성이 확실해 보입니다. 주인이 사육 태도를 바꾸거나 대형 성견으로서 좋은 반려인을 새롭게 만난다는 것은 그저 희망사항일 뿐으로 보입니다. 단체에 부탁하는 것도 사안에 비하면 무리한 요청일 것 같구요.
좋은 동기가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아직 동물 분야에 취약한 행정체계에서 민원이 또다른 좋지 않은 상황으로 이끄는데 지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안타깝지만 해결 능력이 미치지 않는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는 것도 맞겠다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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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민 2013.08.05
네, 답변 감사합니다.
동물자유연대 2013.07.30
말씀하신대로 참으로 어려운 문제입니다. 견주가 설득이 가능한 분이라면 철장말고 집을 만들어 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권고 조치외에 강제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답답한 면이 있습니다. 환경 개선에 대한 의지가 없다면 입양을 권해 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만일 개를 지속적으로 판매하고 있다면 판매업 등록이 안 되어 있을 시 신고 가능한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