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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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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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7.24

안녕하세요.처음으로 글을 쓰네요.
길냥이 한 마리 때문에 걱정이 되어서 조언을 구하고 싶어서요.
어제 저녁 8시쯤 퇴근 길에 버스 정류장에서 고양이 한 마리를 봤는데요.
얘가 사람들을 너무너무 따라요. 제 다리에 몸을 부비기도 하고 제 손을 핥기도 하고, 앞에서 딩굴기도 하구요.
도저히 그냥 살 수가 없어서...그러면 안된다고 이성은 말 하지만, 결국 그 아이를 안고 - 또 폭 안기더라구요- 회사로 데리고 가자...그렇게 마음을 먹었어요.
그런데 횡단보도를 건너니까 얘가 멀리 가는줄 아는지, 울면서 버둥거리길래 확 튀어나갈까 너무 무서워서 조심히 원래 있던 곳에 내려줬거든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던 참에 버스가 와서 도망치듯이 그냥 타고 집에 와버렸어요.ㅜㅜ
그런데 오늘도 퇴근면서 차로 지나가는 길에 보니까 그 버스 정류장 벤치에, 사람들도 많은데 딱 앉아 있는거예요.
혹시라도 나쁜 사람이 헤꼬지라도 할까...차도 많은 곳인데 사고라도 날까, 너무너무 걱정이 되어서 참을 수가 없어요. 사람을 보면 도망을 가거나 경계를 해야 하는데, 얘는 사람을 너무 따르거든요. 제가 안아도 아무런 저항도 없을 정도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길냥이가 이렇게 사람을 따르는 경우도 있나요?
여긴 부천이고 그 고양이가 있던 정류장은 부천IC 정류장이예요.
부디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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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미 2013.07.26
혹시 버스정류장 부근 가계나 사무실에 주인이 계시는지 그것도 한번 알아보는것도 괜찬을것 같은데요,,저도 얼마전에 동네 주차장에서 혼자놀고있는 고양이를 만났는데 먼저다가와서 부비도하고 장난도 치고 그러더라구요 옷을 입혀낫는데 깨끗하지도 않고 집을 잃어버렷거나 버린 냥인줄 알고 한참을 지켜봣더니 옆사무실에서 키우는 아이더라구요 같이 출퇴근하는,,,다행이다 싶으면서도 괜히 주인한테 함부로 내보낸다고 야단쳤네요 일단은 임보부터 먼저하시고 번거롭지만 주변에 확인한번 해보세요^^
김승우 2013.07.25
일단 처음 발견자분이 임보 또는 동물병원등에 임시보호등을 취하시면서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소연 2013.07.25
먼저 케이지나 모포로 꽉 싸메고 병원에 먼저 데려다 주세요 ㅠㅠ 임보가 사람손 많이 탄 아이들은 학대의 표적이 됩니다 ㅠㅠ 저도 일전에 손많이 탄 냥이 임보했다 입양보냈는데요. 여건이 되신다면 임보도 부탁드립니다ㅠㅠ
박혜은 2013.07.25
그렇지 않아도...혹시나 해서 아침에 출근할 때도 봤더니,아침부터 정류장에 앉아 있더라구요.
이기순 2013.07.25
요렇게 똘망하고 사람 좋아하는 아이가 거리에서 생활하기는 힘들겠네요.. 이제 곧 불볕더위가 시작된다니 것두 걱정이고요. 이 녀석이 아무리 친화적이어도 그냥 안고 옮기는 건 위험할 수 있으니 이동장을 하나 구하셔서 안전하게 데려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경숙 2013.07.25
임보라도 하고 계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그 아가가 이 여름 나기가 힘들 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