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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지식으로 서푼 짜리 글을 쓰는군요.

자료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기사네요..

[이승현칼럼] 제돌이에게 먼저 물어보라<세계일보>입력 2012.03.19 21:05:13, 수정 2012.03.19 21:05:13

구럼비 앞바다’가 뜻하는 것은?
방사 프로젝트, 신중히 再考하길

현대 동물권리운동의 역사는 일천하다. 길게 잡아봐야 50년밖에 안 된다. 효시는 1963년 영국에서 출범한 ‘사냥방해협회’였다.(초장부터 잘난 척. 영국 RSPCA의 역사가 180년이 넘는데...) 그 이듬해 루스 해리슨의 ‘동물기계’가 출간됐다. 일반 대중이 공장식 축산의 참혹한 실태에 눈을 뜨는 계기였다.

이승현 논설실장
철학자들이 동물 처우의 윤리·도덕관을 제시하기 시작한 것은 70년대부터다. 실천윤리학자 피터 싱어의 75년 작 ‘동물해방’이 길잡이 구실을 했다. “동물은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고 주장해 가축 착취와 생체 해부 등에 넓은 길을 터준 17세기 사상가 르네 데카르트는 새로 눈뜬 이들의 안줏거리가 됐다.

앞서 나가는 쪽은 유럽이다. 60년대부터 유럽 활동가들은 실험동물과 가축으로 초점을 이원화해 처우 개선에 성과를 거뒀다. 이젠 동물원, 서식처 등으로 과녁을 넓히는 추세다. 미국은 한 발 뒤진다. 최근까지 실험동물 문제에만 치중한 탓이다. 적어도 피터 싱어는 ‘동물과 인간이 공존해야 하는 합당한 이유들’에서 그렇게 판정한다.

어제 서울대공원 동물원 돌고래쇼장엔 1만명에 가까운 관객이 몰려 웃음꽃을 피운 전날과 달리 적막감이 감돌았다. 쇼가 잠정 중단된 까닭이다. 속개 여부는 4월에 결정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앞서 지난주 나름 획기적인 결단을 했다. 돌고래 ‘제돌이’를 8억7000만원의 비용을 들여 자연 방사하기로 한 것이다. 그제 무대가 제돌이에겐 좋아하는 사람들 앞에서 재롱을 부릴 마지막 기회였다.

제돌이가 속한 남방큰돌고래는 군집생활을 하는 포유동물이다. 제돌이가 무리에 받아들여질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 제돌이가 야성을 되찾을지부터 미지수다. 그렇더라도 긍정의 힘이 필요하다. 국내 동물권리운동사에 큰 획을 그을 기회니까.

돌고래 방사 프로젝트는 한반도 역사상 유례없는 풍요를 누리는 현실을 웅변하는 측면도 있다. 되돌아보자. 대한민국이 세계 최빈국 신세였던 50∼60년 전에 이 같은 의사결정이 나왔다면 돌팔매질을 피할 수 있었겠는가. 사람 살 길도 막막한 판국에 뭔 배부른 놀음이냐고 지탄을 받고도 남았을 것이다.

문제가 없지는 않다. 박 시장은 “제돌이를 구럼비 앞바다에서 헤엄칠 수 있게 해 달라는 요구에 대해 심각하게 검토해 보려고 한다”고 했다. ‘구럼비 앞바다’는 제주 해군기지 건설 문제를 둘러싼 이념 갈등을 함축하는 지리적 명칭이다. 제주지사도 아닌 서울시장 발언이 이래서야 동기가 순수한지 의혹이 번질 수밖에 없다.

제돌이 프로젝트가 강정마을에서 ‘반미장사’를 하는 극단세력 요구에 응한 결과라면 전체 그림이 이상해진다. 돌고래가 반미장사의 제물이 될 수는 없지 않은가. 골치아픈 질문도 꼬리를 물게 마련이다. 왜 파당적 기획에 서울시 혈세를 써야 하나. 왜 어린이들이 제돌이 재롱을 더 이상 못 봐야 하나. 왜 제돌이는 정든 이들과 헤어져 죽을지 살지 모를 모험을 겪어야 하나. 사전에 전문가 의견은 수렴됐나. 왜 탈북자 인권에 대해선 침묵하면서 돌고래 타령만 부르나.

인간 아닌 동물을 지극히 사랑한 권력집단이 있다. 히틀러의 나치 제국이다. 헤르만 괴링은 1933년 “독일인에게 동물은 지각능력을 부여받은 존재들이며 고통과 즐거움을 느끼고 충성심을 지닌, 애정의 대상”이라고 연설했다. 당대 독일 지식층은 베를린 식당의 식탁에 오르는 바닷가재 고통에 관심을 쏟았다. 유태인의 삶과 죽음은 아랑곳하지 않고….

현대 동물운동 진영이 나치시대의 동물 사랑을 높이 칠까. 천만에. 입에 담는 것조차 꺼린다. 친동물 행동이 절대적인 도덕성 지표일 수는 없다. (그래서? 뭘 말하고자 하는건지 본인 좌표나 잘 파악하고 있는가?)
이런 유형의 정치 기획 또한 무조건 칭찬받기는 어렵다. 박 시장은 어찌 할지 신중히 재고할 필요가 있다. 먼저 제돌이에게 물어보기라도 할 일이다. 그게 어렵다면 제돌이를 3년 동안 남동생처럼 돌본 조련사 박상미씨에게라도….

이승현 논설실장
 
그리고 1년 후 기사 : [세계포럼] 제돌이 귀향에 손뼉 쳐도 되나<세계일보>
(손뼉 쳐도 되지...세계포럼이라는 말을 쓰지나 말지.. 난 World Forum이라는 줄 알았지...)



댓글

길지연 2013.07.21

샹느무 샤키, 저거이 뭐하는 인간이래요,생긴 꼬락서리 하고는~~지는 그럼 왜 돌고래에 신경 쓰나, 대북 문제 기사나 쓰지...


김수정 2013.07.18

저런 놈이 논설위원이라니...하늘이 무섭지 않은가보네 그 작은 새치혀 잘못 놀렸다가 어찌되는지 ... 나쁜놈


최지혜 2013.07.11

어쩜 저리 시대에 동떨어진 말들을 쏟아내셨는지,, 인격이 의심스럽네요. 사람을 위한, 사람에 의한, 모든것이 사람위주군요. 사람아닌 모든 생명은 하찮은 존재이고,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배부름을 줘야한다??는 그런.... 나치,,얘기를 하는데, 정말 말맞추기 어이없네요. 이 글에 나와있는 나치는 저 글을쓴 논설실장보다 나은듯...


pearl 2013.07.11

논설실장이래요.. 저렇게 얄팍한 의식을 가진 사람이.. 허허~ 수준이 여실히 보입니다


박경화 2013.07.11

이래서... 뉴라이트계열류의 언론은 쓰레기라고 생각함... 물어보려면 더 오랫동안 돌고래를 조련해본 릭 오베리씨에게 물어보시지요. 니 생각이 옳은지...


류소영 2013.07.10

쓰레기에요. 세계일보. 원래


이경숙 2013.07.10

참참참!!! 세계일보 수준 알만하네요


홍현신 2013.07.10

역겨워서 끝가지 읽기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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