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 김장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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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6.27
근 한달 가까이 되어 가네요. 이제는 아침이면 사료통 앞에 와서 기다리기까지 한답니다. 오늘도 사료통에 밥을 부어주고 물통도 새물로 갈아주고...그러면 나와 눈을 마주치며 보드라운 소리로 야옹~~하네요. 며칠전 밤에는 고양이 싸우는 소리가 들리던데 아마도 영역다툼? 밥그릇 챙기기??? 내가 보는 앞에서 차분히 밥을 먹는 길냥이를 보며 앞으로 헤어져야 할 날이 걱정스럽습니다. 내가 떠나면 누가 저녀석을 챙겨줄까..
얼마전 동네 친구가 내가 길냥이 사료주는 이야기를 듣고는 동네 한 할아버지가 길냥이 밥을 챙겨주었는데 그 숫자가 너무 늘어나서 감당할 수 앖어서 그만 중단했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좋은 이웃이 있긴 있네요.
그런데 요 길냥이는 꼭 저혼자 와서 독차지 합니다. 하루에 두공기 정도를 주는데 매일 아침에 사료주러 가 보면 깨끗이 비어 있지요.
사료통 앞에 앉아 있을 때에 사료를 부어 주고는 "어서 먹어, 괸찮아" 그러면 아주 다소곳이 "아득 아득" 소리를 내며 사료를 먹는답니다.
그렇다고 데리고 갈 수도 없는데...따라 오지도 않겠지만. 마당에 선희 선달이를 풀어 놓게 되니 밭에다 집을 마련해 주면? 집안에는 차돌이(코카스파니엘)가 있어서 안되고...적어도 두달안에는 이곳을 떠나게 될텐데...또 한가지 걱정거리를 달고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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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숙 2013.06.28
아공~~하루에 두 공기 정도를 주시는데 비어 있다면 아무래도 다른 냥이들도 같이 와서 먹는 모양입니다 냥이가 순하고 잘 따르면 차돌이와의 동거도 가능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도 해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