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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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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마리의 개들을 돌보고 있는 할머니가 있데요.
- 손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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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5.24
저의 동네 주택에 70이 넘으신 할머님께서 집 안에서 수십마리의 개들과 함께 사신다는 말을 들었어요. 티비에서만 보던 그런집이 저희 동네에도 있다니 좀 놀랐는데요.
동네 몇분이서 정기후원도 하고 있다고 하는데 할머님이 집에 외부인이 오는걸 거부한다고 하네요. 많은 강아지들이 집안에서 생활하다보니 상태도 너무 열악한데다가 강아지들끼리 싸우다가 죽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주변에서 시끄럽다고 민원이 많이 들어와서인지 도와주겠다는 손길도 거부하신데요. 민원때문에 사는곳에서 이사도 한번 하셨다는데... 가까운 분이 한번 가 봤는데 개털 이불을 덮으시고 잘때는 개털때문에 마스크까지 하고 주무신다는데...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네요.
개들에 대한 집착도 있으셔서 입양도 절대 사절 하시고 보호단체에 보내는것도 절대 안됀다고 하시는데...할머님 연세도 있으신데 돌아가시고 나면 그 많은 개들은 어쩌나싶기도 하고...
할머님도 당신이 애들보다 먼저 떠날까봐 그 걱정이 제일 크다고 하셨다네요...20Kg짜리 사료 한포를 몇일이면 없다고 하니 도움의 손길로 감당을 하시는것 같은데...극구 집에 오는걸 안된다 하시니... 외부인이 집에 오면 개들이 전부 짖어데니 주변 민원이 신경쓰이는건 백번 이해는 하지만...
제가 직접가서 확인한 일이 아니기에 듣고도 모른척 하기도 그렇고 참 애매하네요...ㅡㅡ
이런경우에는 어떻게 도움을 주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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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순미 2013.05.27
오늘 동네 애견샵을 통해서 할머님이 사가시는 20Kg짜리 사료 한포를 기증해 드렸어요. 할머님이랑 통화도 잠시 했는데 40여마리 키우고 있으시데요. 애견샵에서 그러는데 예전에 저희집쪽에 개를 키우실때 도와주겠다며 접근해서 집을 알아낸 뒤에 동네 주민이 개들 있는곳에 불을 질러 키우던 개들이 다 죽었던 사건이 있었다네요. 또 그렇게 해코지 당할까봐 사는곳을 안가르쳐 주시는것 같다고... 할아버지랑 두분이 사시나본데 할아버지는 키우는걸 안좋아 하신다는데 할머님이 유기견을 계속 데려오신다고 하더라구요. 사시는곳은 동네 외곽에 허름한 주택에 세를 사신다고 하는데 그마저도 쫒겨날까봐 걱정인가 보더라구요. 이웃하고 있는 50대 아저씨도 계속 불을 피우며 싫은 티를 낸다고 하는데 참 걱정이네요...
조희경 2013.05.25
할머니가 집착 등의 정신적인 문제가 있으신 것 같네요. 낯선 사람이 가면 경계가 더 심하겠어요... 우선은 할머니 잡수실 것을 챙겨드리며 할머니 마음을 열 수 있도록 상냥하게 접근이 가능한지 알아보신 후 관계 개선을 해보실 수 있을까요? 아마도 불임수술이 안되어 있어서 더 늘어나는 것 같은데, 수술이 우선이고 이후 대책을 논의해야 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