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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동네 할머니의 시추 미미

아프다는 말에 살펴보니 자궁 축농증이 의심되는 상황

아이들 다니는 병원에 데리고 가  보이니, 검사 해봐야 하지만  자궁 축농증이

거의 확실하단다.

수술비 네고 해 드렸는데, 아들과 의논해 보신단다.

오늘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치료 안하기로 했단다.

할머니 연세 아흔 셋, 언제 떠날지 모르는데, 나 간다음에 미미 자식들이 맡아주지

않으면 그리고 자식들은 미미를 안 좋아하고

예전의 나같으면 제가 기르겠다 했겠지만, 나도 그럴 상황이 안되니

그리고 소심하고 겁많은 성격의 미미가  보호소 생활을 해내기는 힘들테고

미미 나이가 어리면 입양이라도 보내나 미미 이미 열두살

그냥 두고 진통제만 먹이다가 앞서 보내시겠단다.

젊은 사람들이라면 내가 발끈 하겠지만, 아무말 할수 없었다.

이것도 나름 주인으로서 책임있는 행동이니...

병원에 데려가는 도중 바들 바들 떨던 미미가 눈에 선하고

나빠진 내 형편이 짠해  그냥 그런 오후다




댓글

손순미 2013.05.23

많이 힘들어하면 안락사도 한 방법인데요...ㅜㅜ 고통속에서 죽는건 사람들도 싫어하잖아요. 내가 죽고나서 남은 반려견의 견생을 걱정하는 할머님의 마음도 이해가 가네요...ㅜㅜ


이경숙 2013.05.20

ㅠㅠ...미미...많이 아프고 힘들텐데...어쩌나...ㅠㅠ


이기순 2013.05.20

오늘은 속상한 소식이 많네요...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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