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모란시장에서 만난 두 초등학생!!

어렸을 적 신문에 애완동물 상설 장터 모란시장이란

대문짝만한 타이틀과 함께 거창하게 소개된 기사를 보고

부모님을 졸라 따라가본 모란시장에서...

일명 통개라 하죠! 그 충격은 정말 잊을 수 없을 꺼 같아요!

 

물론, 뙤양볓 아래서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던... 강아지들의

순진한 눈망울도 생각나지만... 정말 몇 발자국 차이로 생과 사가

극명하게 나뉘는 현실이 정말 공포로 다가왔었어요

 

 그 후로 20년... 제가 수서 쪽으로 이사를 오게되 가끔 모란시장에

들릴 때가 있는데요! 마지막 방문시 만난 초등학생쯤으로 보이는

두 여자아이가 생각나 글을 올립니다

 

용돈을 모아 고양이를 사러나선 길인지...좌판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며 흥정을 하다 떨이로 넘기는 새끼 고양이들을

5마리나 한번에 구입하더라구요

그냥 지나칠까 하다 몇 마디 물어보니 시장에서 산 고양이들은

일찍 죽어... 그렇게 한꺼번에 많이 구입했다던데...

 

제가 아는 상식선에서 주기적으로 맞아야 하는 정기예방 접종이

있을꺼고, 특히나 새끼들은 병약해 일정기간 까지는 동물병원의

정기적 검진이 필요할꺼라고 주저리 주저리 떠들어 댓는데...

마리당 5천원씩 것도 3마리면 만원에 팔수있다는 새끼 고양이들의

가치도 참 씁씁한 생각이 드네요! 

 

무엇보다 그 초등학생들이 아직은 좀 부족해 보이는  양육 지식과

책임감을 튼실히 채울 수 있을만큼 새끼 양이들이 무럭무럭 자라주길 빌어봅니다   




댓글

이유의 2012.07.24

전 그 옆동네 사는데 십수년전 칭구들하고 덕천로타리 놀러갔다 바로 길건너 개시장을 잘못 들렀는데 그 충격 아직까지도 가시지 않습니다 철창에 꾸깃꾸깃 쑤셔넣은 불쌍한 멍멍이들 바로 눈앞엔 껍질벗겨놓은 듯한 개들이 매달아져 있었어요 참,,, 그땐 눈앞에서 저모습 봐야하는 저개들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할까 했습니다 세상 젤 잔인한 존재가 사람이란 걸 그때 알았습니다;;;


김수정 2012.07.24

그 초등생들에게 그리고 나서 아무말씀도 해주지 않으시고 오신건가요??ㅜㅜ


최지혜 2012.07.24

부산 구포시장에 다녀왔었는데,,몇일동안 잠을 못잘정도로 충격이였어요. 오리들을 케이지위에 발목을 세마리씩인가,,묶어 또 케이지위에 묶어두었는데,,꼼작도 할 수없는 그 모습들,,,,인간이란 이렇게 잔인한가 싶더군요 살아있는 오리가 한발짝도 움직일수 없다니,,, 시장에 할머니들은 얼마되지않은 새끼강아지들을 얼른 팔아넘길려고 하는 그모습들......더워서 헐떡거리는 케이지안의 개들..... 올해도 또 똑같은 일들이 일어나겠죠?? 언제쯤 이런일들이 사라질수 있을까요?


이경숙 2012.07.23

우리 나라의 이런 현실들이 참으로 ...ㅠㅠ 소중한 생명들이 몇 천원씩에 팔리다니요....


쿠키 2012.07.23

에고..어린 학생들이라 한편으론 걱정이 되네요.. 끝까지 잘 키울 수 있을지...


후원 입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