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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사람들의 인식이 안타깝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글 올립니다.

저는 은평구 5층 빌라에 살고 있습니다. 어느날부터인가 옥상에 강아지 짓는 소리가 나더군요.

알고보니 4층 집의 강아지들이었는데.. 그집에 친척이 와서 강아지를 잠시 옥상에 올려논거라고 들었습니다.

옥상은 5층 앞집아줌마가 완전 점령하고 있고.. 그 아줌마 성격이 너무 이상해서 되도록 접촉안하려고 저는 옥상에 거의 올라가지 않고 있는데요..

강아지들이 있는걸 알고부터는 강아지들이 신경이 쓰여서 몇번 보러 옥상에 갔습니다.

근데 강아지들의 상태가...!! ㅠ

주인들이 관리를 잘 안해줘서 .. 털도 엉망이고, 똥오줌도 치워주지 않아서 파리들 꼬이고, 냄새나고...

날도 더운데.. 우리가 얼마나 답답하고 강아지들 후각도 예민한데..완전 화장실에 갇혀 있는 꼴아닙니까..

보니깐 물그릇도 바짝 말라있길래.. 물부터 주니.. 둘이 허겁지겁 먹어대더군요 ㅠ

주인이 없는 애들도 아니고.. 얘네를 어떻해야하나.. 걱정하고 있었는데...

어제저녁 옥상에서 소리가 들려 .. 주인이 올라왔나싶어 옥상으로 올라가보았습니다.

보니 4층 집 아이들이었는데(초등학생 남매).. 걔네가 하는 얘기를 들어보니

아빠랑 애들은 강아지를 좋아하고 키우고 싶어하는데.. 그집 엄마가 싫어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친척들이 돌아갔음에도 불구하고 강아지들은 더운 여름날 그냥 옥상에 내버려둔거고.. 그 집 엄마는 아가들이 배변 못가린다고 집에 두는걸 싫어한다고 합니다.

그냥 계속 옥상 우리에 가둬놓고 밥만주면 되는거라며...

다행히 그 집 아빠와 애들은 강아지를 풀어놓고 기르고 싶어해서.. 엄마를 설득중에 있는 모양입니다.

옥상에 그늘도 있어서 거기서 풀어놓고만 길러도 좋을텐데..

옥상을 점령하고 있는 앞집 아줌마때문에 4층 집도 눈치보며 아가들을 그냥 우리에 가둬놓고 있는것 같습니다.

 

안타까운건..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의 인식입니다.

배변을 못가리는건 강아지들의 잘못이 아니고.. 주인의 잘못인것인데...

또한 가족 중에 동물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반려동물 기르는 것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집 아빠와 애들이 회사나 학교에 가버리면

남아있는 아가들은 얼마나 그 집 엄마의 눈치를 보면서 하루종일 떨어야 할까요..

그런식으로 동물을 기를 생각이라면 차라리 기르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반려동물 기를때에도 자격증 같이 시험에 통과하고 자격이 되야만 기를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까지 생각하고 있지만..

갈 길이 너무나 먼 것 같습니다.

우선이라도 사람들의 인식이 좀 바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박경화 2012.06.29

공감!!!!!!!! 가족의 이해없이 책임질 의식없이 키우는 거 반대합니다. 차라리 안 키우는게 낫죠. 그래서 미성년자들이 키우고 싶다고 조르는 것도 그닥 좋아보이지 않아요. 아무래도 부모님들이 책임자인데, 그 분들의 의식이 중요한 거 같아요.


이경숙 2012.06.29

백번천번 공감합니다 반려견은 바로 소중한 가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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