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 정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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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3.22
오늘아침 다음 아고라에서 이런 저런 글을 읽었습니다.
인천에서 골든 리트리버가 교통사고가 나서 119에 전화하니 개가 다쳤다고
관할 구청으로 떠넘기고 긴 시간동안 아무도 오지 않아 출혈이 계속되고...
마음이 아픈 글이었어요..희망해에서 모금도 하고 있더라구요.
또 다른 기사가 제가 궁금해 하던 부분입니다.
동물농장에서 방송되어지는 아이들이 그 방송을 끝으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심지어는 방송을 위해서 조작되어지고
방송용이 아닌 제보는 보고는 방치해놓고 그냥 돌아간답니다.
위에 인천 교통사고도 제보자가 동물농장팀으로 전화해서 도와달라고 요청했으나
촬영인력이 없어 못 도와준다고 해서 지금까지 동물을 위한 방송이 아니였냐고
되물으니 아무 대답도 없더랍니다.
예전에 본 황구사건부터 저는 조금씩 의심을 하긴 했었어요.
촬영을 한다고 저 긴 시간동안 아이를 방치하다니,,
저 먼 시골에 서울 수의사가 달려오기까지 기다렸었어야 했는지..
구조가 시급한 아이들도 하루를 꼭 지내고 구조를 시작하는지...
의심이 들기 시작하니까 끝이 없더라구요..
동물보호단체도 여러곳이 있는걸로 압니다만
서로 싸우고 다투는 모습은 보기 좋지 않아요.
힘없고 약자인 동물들을 위해서 있는 단체지 개인의 영리 목적이 아니쟎아요.
저말고도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많을걸로 보입니다.
동물농장에 TV프로그램에 많이 나오는 단체 중에 하나인 동물자유연대 아닙니까?
그런일은 없는거죠?
사건의 이슈화가 조직족으로 이루어지는 건 아니죠?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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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정 2012.03.23
방송 프로그램을 보며 느끼는 이런저런 아쉬운 마음은 동물을 사랑하시는 분이라면 모두다 한 번쯤은 느끼셨던 감정일 거예요..그러나 우리는 동물을 구조하기 위한 '포획' 그 후엔 치료,보호,입양...이라는 길고 지루한 작업들이 줄줄이 땅콩으로 붙어있는 것을 알고 있는 동물단체 회원이지요... 저도 동물농장 제작팀이 방송 내용이나 주제에 대해 좀 더 동물단체나 활동가들과 사전협의나 자문(혹은 사후 모니터링이라도)을 거치길 바라는 입장이지만, 동물에 대한 '문제 제기' '현실 고발'을 넘어선 것까지 그들에게 바라는 것은 솔직히 좀 무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거나 방송은 방송일 뿐 그들이 구조대는 아니니까요.. 불쌍한 동물들이 처한 '현실 그대로'를 대다수 국민들에게 알려줌으로써, 방송을 보는 사람들이 현실에 분개하고 개선되면 좋겠다는 의지를 갖고,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의 수가 점점 늘어나서 결국은 실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것. 그들이 해주어야 할 역할은 그것이 아닐까요..(이미 그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회원이 되신 분들도 많이 계신 걸로 알고 있고요..) 오히려 동물농장이 시청률 혹은 시청자들과의 타협?을 위해 겉치레로 구조에 성공하는 모습만,,구조 후 행복해하는 모습만을 카메라에 담는다면 그것이야말로 예능,오락이지 않을까요..동물단체 회원으로서 화를 내야 하는 상황은 바로 이러한 상황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현실은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로 끝나는 디즈니 동화와는 많~~~~이 다르기 때문이지요..
정세희 2012.03.23
제가 너무 큰 기대를 하긴 했었나보네요.. 저역시 동물농장을 즐겨보는 애청자입니다. 그런데 아침부터 그런이야기를 읽어내려가니 조금 의심되던 부분들이 다시 생각나 물어본거구요,,,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도 너무 자극적이라고 안보는 사람들도 제 주위에 있구요,,뭐라해도 저는 본방,,그리고 재방을 항상 봅니다. 봤던 프로지만 또 보고 또 보고.. 다 좋은 쪽으로 흘러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민수홍 2012.03.22
방송 프로그램 하나가 만능해결사가 돼주길 바라는 건 지나치게 이상적이죠. 진정성이 밑거름이 되기에 프로그램의 수명도 그만큼 길어지는 것 아닐까요?
박경화 2012.03.22
동물농장이 방송이기에 이뤄낸 성과와 역할은 크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동물농장이 긴급 구조대나 동물단체는 아닌데(동물단체들도 모든 상황에 바로 나서서 구조해 갈 수도 없구요.), 동물학대와 구조에 나서면서 동물농장이 되레 비판을 받게되는 상황이 자꾸 생기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황구사건부터 의심스럽다 하시니... 그 분들의 대처방식이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있긴 하겠지만, 현장에 가셨던 분들 이야기로는 제작진도 갑자기 겪어서 당황해 하는 면이 있던 거 같더라구요. 저는 이 프로그램에 지지와 격려와 함께 이렇게 하면 좋겠다는 온건한 비판이 필요하지... 동물농장을 조작방송이나 나쁜 방송으로 몰고가는 분위기로 간다면... 그 동안 동물농장이 해왔던 좋은 면들이 사라지고, 차라리 재미있는 내용이나 나가자, 그게 차라리 말이 없잖아~가 될까봐 그 점이 걱정스럽네요. 사실 초창기 동물농장을 전 더 싫어하거든요. 애들의 귀여운 점만 강조하면서 반려동물 숫자늘이기에만 일조하는 건 말이죠. 마지막으로 동물단체들끼리의 문제는 각자 동물단체들이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발목잡는 일 없이... 묵묵히 앞을 향해서 한걸음씩 전진하는 거죠. 그러다 보면 어느 지점에서 서로 같이 만나게되는 때가 오겠죠.
홍현신 2012.03.22
동물 농장은 한 방송사의 프로그램입니다. 동물보호단체는 아니기에 모든 사건에 도움을 줄수는 없다는 한계를 인정해야지 않을까요? 그래도 동물농장이 있어 위급한 동물들이 도움을 받고, 중요한 동물이슈를 국민들에게 쉽고 빠르게 전달하여 큰 성과를 얻는데 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램 촬영 관련자 분들도 동물들을 위한 마음으로 임하시겠지만 동물 전문가가 아니므로 지식이 부족하거나 상황 대처에 미숙하여 아쉬움을 남길수도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부족한 부분은 조언으로 바로잡도록하고 항상 그 경과를 지켜보아야 할것입니다. 그렇다고 의심의 눈초리로 그저 예능을 위해 동물을 이용하는 프로그램으로만 몰아 간다면 그나마 하나 있는 좋은 프로그램 마저 포기하게 만들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우리는 동물농장을 애정과 비판의 두 눈으로 바라보고 올바른 길로 가도록 의견을 주는 역할을 해야지 않을까요? 그리고 동물 단체들끼리의 문제로 답답하실 수도 있겠으나 지금 이순간 내가 있는 그곳에서 할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실천하다 보면 답이 보이고 그 답답함은 해소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정세희님 힘내시고 희망을 갖고 우리 함께 힘과 맘을 모아요~ 천사같은 동물 친구들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