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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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2.01



우리 뚜뚜가 26일 목요일 새벽에 제곁을 떠났습니다.
지난 10월 잇몸과 고환에 종양이 발견되었으나 잇몸은 증식되는 것이고 수술이 까다롭다하고,
고환종양은 양성인 것 같고 수술은 간단하나 뚜뚜의 심장상태가 마취가 많이 부담되는 채이라 종양 크기변화를 지켜보는 중이었습니다.
(뚜뚜는 네살 때 불임수술하러 병원갔다가 선천성 심부전 진단을 받고 수술을 못한 아이입니다)
그러던 중 떠나가기 열흘전쯤 기침이 심해지면서 식욕을 잃어 내원하여 가슴 엑스레이를 확인하니
기흉이라고....정확한 기흉위치 찾는 것도 어렵거니와 마취를 견딜만한 상태라 아니라며
편안히 보내주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수액처치와 강제급여를 하였으나 며칠 지나지않아 액체류도 삼키기 어려워지며..
그래도 또랑한 눈빛으로 저를 보며 맑은 의식으로 차츰 잦아들어 26일 새벽 제품에서 조용히 숨을 다하였습니다....
여러 징후가 심상찮아 간밤부터 기도했어요. 뚜뚜가 오래 고통당하지않고 가게해달라고.. 그리고 혼자 가지않고 내곁에서 떠나게 해달라고.. 성가를 계속 들려주며 미안하다고..사랑한다고 말해주었어요. 새벽 5:40분.. 오래지않아 그 기도가 이루어졌어요..
1997년 2,3월 초봄쯤 태어나 제게로 와
스물여섯에서 마흔하나에 이르기까지의 내 모든 날들을 함께 해준 고마운 아이.
아픈 심장으로도 15년을 내내 씩씩하게 견뎌준 우리 아들. 참 대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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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2012.02.28
맘이 아프네요~~좋은 곳으로 갔을 거라 믿어요. 그곳에서 고통과 아픔없이 건강하게 뛰어놀고 있을테죠.. 그래도 엄마옆에서 눈을 감았으니 그또한 다행한 일이 아닙니까? 언제까지나 함께 하고 싶지만 시간은 우릴 내버려 두질 않죠.. 하늘나라에서도 엄마 지켜주고 있을거에요.. 이별은 언제나 힘이 듭니다... 저도 아가가 하늘나라로 간지 5개월이 다 되어 가는데 아직도 아직도 생각하면 눈물이 먼저 나네요. 그래도 남아 있는 아가들 챙기면서 씩씩하게 살아야지 생각합니다. 뚜뚜가 가는길에 외롭지 않기를 기도할께요~
왕누리 2012.02.08
좋은곳으로 갔을꺼예요~~ 맘이 많이 아프지만... 행복한 시간들이 였고.. 지금도 좋은 곳으로 갔을 꺼예요... 명복을 빕니다..
베를린 엄마 2012.02.05
가슴이 먹먹하네요. 아무리 오래 살아 천수를 누리고 가도 이별은 슬프고 남은 사람은 온통 죄책감에 휩싸이고 간 아가는 너무 이쁜 모습만 기억되지요. 이승에서 뚜뚜의 삶이 행복하였으니 간 곳도 좋은 곳일 겁니다. 명복을 빕니다. 뚜뚜 어머님 힘내세요.
김현교 2012.02.03
저도 우리 은돌이 보낼때가 많이 생각나네요!! 이현숙님 글을 보니 갑자기 우리 은돌이가 가족들이 지켜보고 있는 곳에서 마지막 숨을 걷는 모습이 확 눈앞을 스쳐가네요!! 뚜뚜도 어여쁜 별이 되어 하늘에서 빛나게 비출 거에요!!
김시내 2012.02.02
힘내세요.. 눈물이 나네요.. 맘이 아픕니다.. 마지막까지 주인과 함께 하였기에 행복했을것이고, 고통없는 평안한 곳에서 편히 쉴 거예요..
이영주 2012.02.02
우리 첫째 꼼이를 보냈을때가 생각나서 뚜뚜를 보내신 마음 깊이 공감합니다. 어딜가도 함께 왔었던 곳이고... 밤에 잠을 자다가도 어디선가 아이 냄새가 나는 것 같아서 일어나 엄마하고 부둥켜 안고 울었던 적도...말 못했던 내 동생...갑자기 별이 된 홍식이, 아파 누워 있는 일구, 그리고 뚜뚜 오늘은 눈물나는 소식밖에 없네요.
이미란 2012.02.02
헤어진다는건 누가 되던 슬픈일이지요.뚜뚜는 행복하게 살다 떠날때도 엄마 품에서 행복하게 갔네요. 그것이 반려견과 함께하는 모든이의 바람인데 하늘 나라에서 행복할거예요.마음 추스리세요.
박경화 2012.02.02
뚜뚜 너무 힘들게 간 건 아니죠... 옆에서 현숙님이 계속 지켜주셨으니 편안히 갔을거에요. 뚜뚜... 무지개 너머에서 행복할거에요...
김시정 2012.02.01
2000년대 초반에 현숙님 댁에 가서 뚜뚜도 보구 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뚜뚜가 하늘나라로 갔군요.. 사랑 많이 받고 끝까지 현숙님 품 속에서 따뜻한 기억만 갖구 편히 잠들었을꺼예요. 하늘나라에 가서 우리 지우한테도 인사 전해주구~~ 현숙님 마음이 많이 아프실텐데 힘내세요!
김정숙 2012.02.01
뚜뚜야 하늘에서도 편안하게 지내고 행복해라.
박성희 2012.02.01
행당동 아이들과 몇 번 이별의 고통을 겪다 보니 앞으로 또 겪어야 할 이별이 점점 두려워지네요. 시간이 지나면 그 고통의 시간도 짧아 지겠지만 그래도 그때마다 가슴을 후벼파는 듯한 고통에 힘들어야 하니까요... 하지만 훗날에 먼저 간 아이들을 다시 만나 행복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버티려 합니다. 효자견 뚜뚜의 명복을 빕니다.....
태극뚱맘 2012.02.01
마음아프시겠지만 뚜뚜는 아주 많이 행복했을꺼같아요 그리고 엄마가 뚜뚜를 걱정한 것처럼 뚜뚜도 엄마를 많이 걱정했을꺼에요 나없이 씩씩하길 바라면서요 그리고 많이 고마워 했을꺼라 생각해요 왠지 뚜뚜도 성가를 들으면 괜찮아, 미안해, 사랑해를 말해주었을꺼 같네요 힘내세요~
윤정임 2012.02.01
우리 뚜뚜 참 예쁘구나...오랜시간 엄마 옆에서 힘이 되줘서 고맙구 하늘에서도 힘을 불어 드리렴.. 안녕 뚜뚜야..
이경숙 2012.02.01
아...ㅠㅠ...눈물이 나네요...뚜뚜가...ㅠㅠ...오랜 시간 현숙님과 행복한 시간 보내었지만...또 이렇게 가니...ㅠㅠ..현숙님 기운내세요...그리고 뚜뚜야...우리 알탕이한테 안부도 좀 전해줘...ㅠㅠ
민수홍 2012.02.01
평안한 영면을 기원합니다.
홍현신 2012.02.01
뚜뚜야.. 정말 고맙다... 그분안에서 현숙님의 평안과 뚜뚜의 안식을 기도합니다..
김남형 2012.02.01
뚜뚜의 저 모습은 늘 기억 속에 있어요. 편안하게 깊은잠 자기를 기도할게요...
조희경 2012.02.01
축복합니다. 축복합니다. 가슴은 많이 아프고..함께 눈물이 나지만.. 오랜 세월 함께 하다가 에미 상처 받지 않게 에미 품 안에서 무지개다리를 건넌 뚜뚜의 영원한 안식을 축복합니다... 뚜뚜야. . 하늘에서는 우라 쿠키와 친구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