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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동네길냥이들에 관해 문의드립니다.

주택가 지역이라 길고양들이 많은 동네입니다.

몇달전부터 제가 자비로 고양이 사료를 사서 제 집 뒷편 화단에 사료와 물을 갖다놓곤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옆집아저씨가 요즘 고양이소리때문에 시끄럽다며 구청에 포획을 의뢰했더라구요. 구청사람들이 고양이 덫을 설치해놓고 갔읍니다.(아직까진 한마리도 안잡혔습니다. 오지말라고 일단은 제가 밥그릇을 치워놨어요)

제가 감정적으로만 생각해서 한 행동이 오히려 고양이들에게 해가 된건가 싶어 마음이 편치않습니다.

그렇게 포획된 고양이들은.....유기견처럼 역시 안락사 당하겠지요...? ㅠㅠ

평소 그리 자주 울지않는 고양이들인데, 아마 요즘 봄이 돌아오고 짝짓기때가 되어서그랬는지......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주는 행위가 위법인가요?

그나마 하루 한끼 먹으러 온 애들이었는데, 중단하자니 맘 아프고, 그렇다고 계속 밥을 주자니 이웃에게 피해를 주어 더 큰 문제를 만들게 되는건 아닌가 걱정됩니다.

제 생각엔, 제 집안에 밥을 주는것이고, 바로 화단이 있기때문에 용변을 봐도 우리화단에 하고 고양이 습성상 흙으로 덮으니까, 고양이울음 말고는 주변에 피해를 주는건 없다고 봅니다.

고양이 우는 것까진 저도 어떻게 못하니까요.....

경계심 많은 길고양이, 그나마 요즘들어 저를 봐도 피하질 않아서 그것만으로도 뿌듯했는데.....

제 행동이 생각이 짧았던 건가요?

사람과 동물, 더불어 살아간단 생각을 가진 이가 별로 없는거 같아요.....

저 역시 이웃과 더불어 살아야하니 마찰 일으키고 싶지도 않구요.....

잎으로 밥을 주지 말아야 할까요? 답답하고 속상해서 여쭤봅니다.




댓글

홍경임 2011.03.24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조희경 2011.03.22

길냥이 밥주는게 위법에 해당하는 것은 없습니다. 다만 길냥이 밥을 주려면 불임수술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먹을 것이 충족되면 번식력도 증가해서 지금처럼 문제 제기를 하는 사람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주택가에서 좀 떨어진 곳에 밥을 주는 것이 낫습니다. 애들이 그쪽을 중심으로 모이게 하면 민원이 줄어듭니다. 길냥이 밥주는 일이 참 힘겨운 일인데 주변의 질타와 늘 이런 갈등까지 함게 가져가야 하니 참 안타깝습니다만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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