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사냥이 전면금지 되었다는 기사를 본 지가 얼마 안된 듯 한데..

아침에 지하철에서 지구촌리포트라는 프로를 해주는데 영국에서 여우사냥하는 모습을 보여주더라고요

총으로 쏘아죽이는 것은 허용이다라며..

사냥꾼들이 정부의 조치에 항의한다고 여우를 총으로 쏜 뒤 사냥개들에 던져주더라고요 숨이 끊어진 뒤인지 전인지..사냥개들이 떼로 몰려들어 물어뜯더군요 (저희 율만한 아이를..말티스..커봤자 얼마나 큰 애 겠어요) 그런 애를 덩치가 산만한 사냥개들이 에워싸 물어뜯는데..

다른 사냥꾼은 자기가 무슨 짓을 하더라도 아무도 모를 거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고..

또한 사냥개가 우연히 마주친 여우를 물어죽이는 것도 불법이 아니래요

그럼 도대체 무엇이 금지된 걸까요?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이 감시하러 나와있지만..별로 도움이 안될 듯 해요 한 장면에선 회원인 듯한 여성과 사냥꾼인 듯한 남성이 몸싸움 벌이는 걸 보여줬는데

회원분은 끌어내려 안간힘을 쓰고 사냥꾼은 밀쳐내려 애쓰는 모습이었어요 그걸 보는데 울컥~해서 눈물이 나오려는 걸 간신히 참았네요..

사냥 옹호하는 자들이 그런데요 헛점 많은 법은 언젠간 없어질 거라고..

지하철 방송이 공중파에서 해준 걸 뒤늦게 보여주는 거라 하더라도 금지법 발효 후의 모습 같아 보였는데..

어찌된 걸까요?

전면금지가 아닌가요? 도대체 뭘 금지한 건지..

전 격투기 종목 반대하는 사람이지만 그런 사람들은 남의 생명을 죽이며 희열을 느끼지 말고 자기들끼리 격투기라도 하며 놀았음 좋겠네요..

아침에 토요일이라고 상쾌하게 나왔다 기분만 엉망이 되버렸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