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너무 슬픈 하루...

안녕하셨어요~ 회원님들... ^^

전에두 몇 번 글을 올렷었는데..오늘 이렇게 또 답답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참.. 맘이 아픈 하루였어요ㅜㅜ

전 창원에 살다가 지금은 대구에 살고 있답니다.       

창원에선 집이 아파트라,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집으로 후다닥 뛰어들어오곤 햇어요.. 그래서 .. 그렇게.. 가여운 유기견들이 많은지.. 듣기만 햇지 실제 느끼진 못했어요 근데. 지금 대구선 주택이다 보니 주차할곳을 찾다가, 혹은 걸어다니다, 하루에도 몇 마리씩 만나게 되더군요...그래서 어떤 강아지는 제가 데려다 입양도 시키곤 햇어요. 떠돌아다녓으니 건간진단에, 접종도 시키구, 사료에, 옷까지 입혀 이뻐보이게 겨우 해야지 사람들이 데려갈 생각을 하더군요..                                           문제는 정말 누군가의 보살핌이 필요한 강아진데, 발바리나.. 다들 아시죠.. 종류없는강아지일 경우엔 정말 난감하더라구요..ㅜㅜ 마냥 가여운 맘에 제가 데려오지 못하니까요..제가 넉넉한건 아니지만.. 돈들여 할 수 있는건 다하겟는데.. 제가 모두를 키울순 없잖아요..               오늘도 그래서 맘이 아파요 ㅜㅜ                        2주전 동네를 떠돌던 다리하나를 저는 발바리를 보았답니다.  배가 고파 먼가를 뒤지고 다니길래 제가 몇번 먹을걸 챙겨주곤 했어요.. 사람에게 한번도 사랑받아본 일이 없는것 같아 맘이 아팟습니다.. 그렇게 제가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만나면 꼬리조차 한번 흔들어 주지 않드라구요...경계만 할 뿐..                                       다리를 다쳐 절긴 햇지만 그건 별 문제가 아닌듯 보였어요문제는.. 저도 잘은 아니지만 워낙 강아지에 관심있다보니, 대충 보니 알겟드라구요.. 눈동자도 그 아이의 행동도 얼마 남지 않은걸요.. ㅜㅜ 병원 데려가두 될것 같지 않은..                                                 제가 해줄수 있는게 없어 무지 맘이 아팟어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꼬~옥 껴안아서..너도 사랑스러운 생명이고.. 이렇게 너를 사랑해주던 사람도 있었다는.. 그 아이에게 사랑을 주고 싶었어요.                                  그러면서도.. 내심..유기견이라 비위생적인데 내가 이렇게 만지고 안다가 우리집 강아지에게 해롭지 않을까 하는 너무너무 이기적이고도 나쁜 생각도 했답니다ㅜㅜ

참.. 답답해요.. 서울이라면 그래도 보호소나, 가치 도움을 줄 분이라도 찾을텐데..

혼자서.. 너무 힘들어요..

맘으로의 동정이 아닌, 가여운 우리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고 싶어요...                                   전에도 제가 대구에 계신 분들 중 혹시 머..적극적으론 아니더라두 조그만 일부터 가치 하실분을 찾았는데 한 분도 없으시더라구요ㅜㅜ

제가 어떻게 하면, 될까요..ㅜㅜ

자유연대도 맘이 너무 아파 자주 못들어오겟어요..ㅜ

좋은 조언이나.. 혹시 대구분들 ... 메일 부탁 드려요

날씨가 더워지는데.. 다들 건강하시구 , 행복한 하루하루 되세요..^^

lkitty0515@nate.com




댓글

이경숙 2005.05.11

힘드시겠지만...그 아가의 마지막을 지켜 주심이 ...


박경화 2005.05.11

얼마 안 남았다고 느낄 정도면... 이미 꽤 많이 오랫동안 아펐을거에요. 저도 예전에 아이들이 주어온 아기 냥이를 보낸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병원서 펑펑 울었지만... 지금 생각해 봐도... 못 본척 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지켜보시면서 많이 힘드시겠어요... 에휴...


최란숙 2005.05.11

지방에서는 더더욱 혼자 또는 몇몇분이서 고군분투 하고 계시는군요..지금 여기서 안락사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지만 그 발바리 녀석에 대해서는 유일하게 관심과 사랑을 가지신 님이 결정을 해주시면 어떨까요? 얼마 남지 않았다 하심은... 물론 그녀석 자신이 무얼 바라는지는 어떻게 알겠습니까 마는 고통이 심하다면 따뜻이 안아주고 보내주시는게 어떨지 제 개인적 생각입니다. 지켜보시는 것도 그리 보내시는 것도 님 혼자 겪으실 아픔이실텐데 죄송한 마음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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