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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발만 하면 괜찮다던 아이 (구포시장에서)


이발만 하면 괜찮다던 아이 (구포시장에서) 이발만 하면 괜찮다던 아이 (구포시장에서)

 

이번에 구포시장에서 데려온 세 아이 중 상태가 가장 안 좋았던 \'무강이\' 입니다.

(아래에 올렸던 사진속의 애들 말구 입원했던 다른 한마리.

\'처녀개\'라던.. ㅡ.,ㅡ)

처음에 온몸에 털이 뭉쳐 혹처럼 보였던 모습은 급하게 일회용 카메라로 찍었었는데,

하나도 나오질 않아 안타깝습니다.

그렇게 처참한 모습의 아이들마저 팔리고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안봐도 뭐 아시겠지요..

 

안락사 시킬 결심까지 하고 데려온 아이라 상태가 여전히 많이 좋질 않습니다.

오늘 찍은 이 사진은 그나마 며칠 지나서 좀 나아진 거구요..

이틀 입원하고 링겔맞으면서 조금 기력을 찾았는지 밥도 잘먹네요.

옴이 심각한 상태이고 털이 뭉쳐서 아예 뽑혀버린 자국도 있습니다.

왼쪽눈에는 각막궤양이 있고, 구내염이 있으나 나아지고 있어요.

일단, 살도 찌고 기력을 찾는게 먼저일 것 같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자다가도 한번씩 깜짝깜짝 놀라서

후다닥 구석으로 숨었다고 합니다.

도대체 무슨 기억이 떠오른 걸까요..

그래도 무서워하기보담 사람이 다가오면 아는척 해달라고 빼빼 마른 몸으로

애처롭게 매달리는 아이입니다.

몸도 마음도.. 온전히 치유해 줄 수 있을지는 자신없지만..

나아지는 모습을 지켜봐주세요.^^

 

P.S. 이전글에 사진올렸던 수컷 말티(만수)는 변도 잘 못보고 피똥을 싸서

병원에 갔더니 직장과 항문연결되는 곳이 다 헐고 고름이 차 있어서,

무강이 퇴원하는 날 만수는 입원했습니다.

말라서 그렇지 기력은 있어보여서 잘 먹이면 될 줄 알았는데.. 에혀..

세 넘이 같이 있었으니 셋 다 옴이 있겠지요..

옴 치료는 예전에 두 넘이나 해봐서 이력이 났습니다만.. 점점 자신이 없어집니다.

잘 해 낼 수 있겠지요? 네.. 잘 해야죠.. ㅠ.ㅠ

 

 




댓글

박성희 2005.01.28

정말 저런 소식 들으면 가슴이 아려서 미칠것 같아요. ㅠ.ㅠ 초롱님 대단하세요. 힘내시구요.


이현숙 2005.01.28

으아으아


이경숙 2005.01.28

시상에나.....처참합니다......초롱님....도움 필요하시면 연락주세요!!!


윤정임 2005.01.28

초롱님~ 힘내세요...... 복 받으실 겁니다...홧팅~


조희경 2005.01.28

가슴이 미어집니다.. 그동안 애들이 가지고 있었을 고통이. 초롱님께 힘내시라고 격려드립니다. 사무실에서도 함께 힘을 나누어드릴께요.


김종필 2005.01.27

아~ 말티즈... 가슴이 뽀개집니다...겁을 잔뜩 먹었군요, 불쌍한녀석... 초롱님 힘드시더라도 힘내라는 거 말도 안되지만 힘내시고요...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녀석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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