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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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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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1.20
오늘 두어시간 눈 붙이고 일어나자마자 고양이 화장실 세척하고 모래갈이 해줬는데요..난이가 아침부터 지금까지 화장실에 안들어가려고 하네요..T_T
화장실 입구까지 갔다가 들어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되돌아서길 서너번 반복하고요...화장실 갔어도 벌써 갔어야 할 시간인데 아침부터 밤까지 안가고 있으니 제 가슴이 다 터질것 같아요..
밀모래와 히노끼를 써왔던터라 - 아깽이때는 슈퍼DC 한번 쓴 뒤로 밀모래를 주욱 써왔는데 중간에 쌀모래만 쓴 적이 한 번 있었거든요..그때도 별무리 없이 적응했건만.. - 이젠 밀모래가 수입중단 되어서 월드베스트 옥수수 모래 구입했거든요..
그래도 혹시 몰라서 쓰던 모래와 섞어서 쓰는 적응과정을 한달도 넘게 거쳤어요..월스베스트 양을 늘리면서 오줌냄새로 적응하라고 쓰던 모래도 섞어주기도 했구요..
그러다가 오늘 완전히 월드베스트로만 100% 채워줬는데 지금까지 화장실 안들어가려고 하네요..저도 이 모래냄새가 자꾸 맥주가 연상되어서 별로지만 밀모래와 가장 가까운 자연 모래인데다가 난이가 눈이 기형이라 수술한 전력도 있고 저도 난치병으로 호흡기 질환 조심해야 하고 여러여건으로 변기에 버려야하는 모래만 써야하기에 이거 선택한거거든요..
그래서 월드베스트 대용량걸로 두 포나 사다놓았는데 ..T_T
사실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하고요..아깽이때는 모래 적응을 잘 하던 애가 클수록 왜 이러는지 모르겠네요..T_T..제가 잘못 키운건가 하는 착잡한 생각도 들고요..별로 모래 바꾼적이 거의 없기도 했었지만.. 뭐..밀모래 첨 쓸때도 밤 11시 되어서야 체념하면서 들어가긴 했었지만...
오늘 얘가 화장실 갈 때까지 저도 밤을 새야될 듯 합니다..휴...2시간 남짓 자고 병원에 검사받으러 다녀왔던터라 피곤한데 어쩔 수가 없군요...난이가 화장실 앞을 맴돌때마다 제발..주여..하는 소리가 나와요..으흑..
저러다가 병걸릴까봐 가슴이 터질것 같아요.. 지금도 화장실 입구 근처에서 주저앉아있는데 어째야하는지..억지로 밀어 넣을 수도 없구...고양이는 신장이 좀 약하다는게 자꾸 떠올라서 걱정이 되어 미치겠구...집에서도 엄마,할머니께서 걱정 되셔서 화장실을 이용케하려고 애쓰시다가 포기하셨구요..
10시 40분...저도 한계가 오려고 하는데 난이는 화장실 근처에서 망설이다가 또 침대로 가서 처량하게 도너츠 말고 자네요..T_T..
사실 ..동보협에선 여전히 밀모래 판대요..그러나 거기선 사고싶지 않은게 제 솔직한 심정이에요....T_T..동자련에서 밀모래 수입판매 하면 안될까요? T_T...
자고 싶어요..T_T
난이야..제발 좀 살려줘...눈 질끈 감고 딱 한번만 들어가서 싸면 안되겠니..얼마면 되니..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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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신 2005.01.22
수입해요.. 채식사료를 달라~~!! ^^
황인정 2005.01.21
경미님이 고생이 많으시네요.. 난이야..난이야.. 제발 좀.....
이경미 2005.01.21
차라리 이불에라도 쌌으면 하지만 안듣는걸요...T_T..앞으로 히노끼하고 같이 섞어주려고요..차라리 잘됐다 위안하고 있어요..언제든 모래가 단종되면 그 둘 중에 하나는 남지 않겠어요..(설마 둘 다 단종되지 않겠지...-_-a)
이현숙 2005.01.21
다독다독...넘 고생이네요 제 말대로 걍 씨게 싸거나 말거나 터지거나 말거나 하는 맘으루다가..^^;; 내버려둬버리세요, 화나서 이불에 실례해서 이불빨래 하더라도 그렇게해서 단련을 시켜야지요, 편식도 물론이거니와 모래편애도 나쁜 버릇이네 난이야 왜 그러니..ㅠ.ㅠ
이경미 2005.01.20
새벽 3시경에 어쩔 수 없이 쓰고남은 히노끼모래 위에 깔아주고...그러고도 버티더니 3시 50분경 화장실에 드디어 갔습니다! 아아..T_T 너무 감격스러워 모래삽 들고 오줌덩어리 확인까지 직접 했다죠..T_T 이젠 자러 갑니다...흑흑흑..
이경미 2005.01.20
네..제발 수입해서 팔아주세요..대표님..저 좀 살려주세요..새벽 1시 다 되어가는데 화장실 안가고 버티고 있고 전 잠 못자서 또 이명증상이 도지고 있어요..T_T
조희경 2005.01.20
우리도 채식 사료랑 밀모래 수입해서 팔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