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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 김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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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12.24
현재 2평 남짓한 부엌방에서 아들과 25마리의 개들까지 함께 생활하고 있는 이재두씨(50). 두 사람이 눕기도 빠듯한 공간에서 개들까지 섞여 함께 먹고 자고 생활한다. 안방은 이미 20여마리의 병든 개들에게 내 준지 오래고, 뒷마당은 100여 마리의 개들이 차지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하루종일 개 짖는 소리가 끊이지 않고 여기저기 날리는 개털 때문에 집안은 그야말로 개판 직전이라고. 이재두씨가 키우는 개들은 모두 주인에게 버림을 받은 유기견들이다. 이씨는 몸도 마음도 큰 상처를 입은 150마리의 개들을 어루만져 주며 보살피고 있다.
사진 = SBS 그러나 넉넉하지 못한 살림에 한달 120만원의 사료비와 병든 개들을 위한 약값까지, 막노동 일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이재두씨에겐 여간 부담이 아니다. 게다가 요즘엔 겨울이라 일거리마저 없어, 먹고 살 길이 막막한 상황에다가 올겨울에는 그나마 지내고 있는 집도 비워줘야 하는 형편이다.
이재두씨와 150마리 개가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는 23일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목 저녁 8:55, 연출 이윤민)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곽인숙 기자 cinspain @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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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경 2004.12.24
그누가 알아주지않아도 이런분들이 구석구석에 있으시니..그저 감사할뿐입니다. 이런분들을 보게되면 느끼는것인데 언제까지 이렇게 개인의 희생봉사로 고맙다고 마음만 느낄수 만은 없을것 아니겠습니까? 국가에서 도 책임있는 동물 복지 정책수행을 당연시 여기고 행할 그날을 위해 동자련과 같은 동물단체의 역할이 중요히다고 생각됩니다. 지금당장 손에 거두는 애들일 적다고 낙심하지마시고..동자련이 이런 중요한 정책에 힘을 쏟을수 있도록 여러분이 많이 힘을 모아주시고 도와주세요.
오명희 2004.12.24
저희 뭉치 잃어버렸을 때도 전단지 붙이러 다니면서 좋은 분들 많이 만났어요. 특히 남자 분들..^^ 한분은 유기견들을 15마리 정도 키우고 계셨는데, 얘네들 때문에 과천에서 대전으로 이사 오셨더군요. 싼 단독주택 얻으시느라고. 이렇게 유기견 키우시면서도 매달 애신의집에 후원금도 내고 계셨어요. 또 한분은 문방구집 아저씨였는데, 병든 유기견 셋을 키우고 계셨어요. 아이들한테 돌로 맞아서 눈 한쪽이 실명된 아이들이었어요. 병원에 데려가니까 죽이는 데 10만원, 살리는 데 30만원이라고 하더래요. 그래서 치료해서 지금 키우고 계시더군요. 문방구 하시면서 얼마나 버시겠어요. 참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정말 알게 모르게 좋은 일 하시는 분들도 많더군요. 우리 뭉치 찾아주신 분도 위의 유기견 15마리 키우신다는 분이세요. 전단지 보고 우연찮게 뭉치를 발견했는데, 잡으려고 하니 도망가더래요. 어떤 집 대문 안으로 들어가 버렸는데, 아무리 불러도 안 나오더래요. 그래서 우리 엄니 핸펀으로 빨리 좀 와보라고 아무래도 우리가 잃어버린 강아지 같다고 연락을 해주셨어요. 우리 엄니가 달려가서 뭉치야~ 하고 부르니까 그제서야 쏜살같이 대문 밑으로 기어나오더래요. ^^
박성희 2004.12.24
맞아요. 이렇게 살기 정말 어렵죠. 누구나 함부로 할 수 없는 ㅠ.ㅠ
이수정 2004.12.24
알게 모르게 이런 분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정말 대단 하신분이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