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버려지는 개와 개를 줍는 사람들.....

오늘 집회에 참여하신 분들 날씨도 더운데 고생이 많으셨네요.죄송합니다. 저는 참여를 못했네요.

사실 요번 7월은 제게 너무나 힘드네요. 셀리아줌마가 주어온 시츄때문에 고민하다 겨우 입양시키고, 아파트 현관에 하수도에 고양이가 갇혔는지 3일을 울어대는 바람에 잠도 제대로 못자다 겨우 구출하고,  한시름 놓는가 싶었더니 또 까미할머니가 몇일전에 말티즈를 주워서 저한테 입양처좀 알아봐 달라고 해서 화요일날 입양을 보냈는데, 오늘 전화해보니 개가 아무데나 볼일본다고 힘들다고 하네요.

 저보고 저희동네 동물병원에 당분간 휴가때 맡겨달라고, 휴가끝나면 데려간다고 해서 오늘 기분이 영 안좋은데다. 아침에 또 셀리엄마가 전화로 불러서 가봤더니 코카아가 한3개월정도 되보이는 어린녀석이 산에서 따라내려왔다고 나무에다 메어 놨더라구요.

그런데, 온몸에 피부병이 심하더라구요. 얼굴은 정말 예쁜 코카인데, 장난꾸러기 처럼 보이고, 너무 귀엽던데, 피부병만 없으면 누가 데려갈것 같긴한데,피부병이 심해서 무료분양도 힘들거 같구,그래서 하는수 없이 시청연계병원으로 보냈어요.

그러고 나니 마음이 너무 아픈거에요.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앞으로 개주우면 저한테 얘기하지 말고 바로 보내라구요. 까미할머니한테도 저한테 유기견 주웠다는 얘기 하지 말라고, 이젠 무료분양 알아보기도 힘들고 나도 유기견 외면하고 있다고요. 그 까미할머니가 주운 말티 입양자한테 보내고 혼자 걸어오는데, 또 유기견 한마리가 황당한듯이 걸어 가더라구요.

그걸보고 외면하고 왔어요. 그런데, 또 코카아기를 보다니....요즘 들어 왜 이리 유기견이 많을까요?

아까 밑에 기사올라온걸 보니 요즘은 유기견을 찾는다는 전단보다 유기견의 주인을 찾습니다라는 전단이 더 많이 붙는다죠.

회원님들 유기견을 보호소에 보내는게 나은걸까요?

아니면 외면 하는게 나은걸까요?

정말 갈등되고, 내가 싫어하는 한달있다 안락사 시키는 보호소로 보내라는 말을 내가 할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현실이 너무나 싫으네요.

대표님이 저보고 사무실 봉사를 해보라고 하신뜻을 이제는 알것 같네요.

처음엔 사무실이 주택집으로 생겼을때 희망이랄까 유기견을 주우면 보낼곳이 될것 같아 기대도 했었어요. 솔직한 심정이에요.

그래서 사무실에서 안받아 준다고 할때 서운한 마음도 들었구요.

그런데, 봉사를 몇번해보니 간사님이 그런일을 하시는게 너무 힘들겠구나, 더는 개가 늘면 안되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오늘 그 말티때문에, 또 코카때문에 고민하다보니까.....

이렇게 긴 글도 쓰게 됐네요. 죄송합니다. 그 피부병걸린 코카는 안락사 당하겠죠. 도와주지 못해서 맘이 아프네요.

귀엽다고 사서 기르다 피부병걸리고, 돈많이 들면 버리는 인간들 천벌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이경숙 2004.07.29

미화님 그 마음...우리 다아 압니다...쩝쩝...........


이경미 2004.07.29

마지막 말씀에 올인임다..그런 인간들 천벌도 모자라죠..휴..맘고생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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