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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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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늦게 유기농 야채 구하는 법....
- 안혜성
- |
- 2004.07.22
요즘 귀에 못박히는 그놈의 소리 \"웰빙\"
간혹 친구들은 묻습니다.
\"도대체 웰빙이 머야~!!\"
\"뭐긴...그냥 잘 먹고 , 잘 살자는 뜻이야\"............................안그래요?
야채나 과일도 요즘은 유기농이 유행이고 가격도 더 비싸죠.
비싼 돈 주고 살 필요 없어요,
제가 사알짝 갈켜주께요.
사실은 며칠전에 밤 늦게 김치찌개를 끓이고 있었죠.
전 김치찌개 끓일때 꼭 풋고추를 넣고 끓이거든요.
아.....근데 그날따라 사다놓은 고추가 다 떨어졌지 뭐예요.
가게도 다 문닫을 그시간에........어디서 고추를 구한담.......
난감해 하던 차에......
어머~ 옆집 아주머니의 웰빙유기농화단이 번뜩 나의 뒷통수를 내리치지 않겠어요.
왜 집집마다 간혹 풋고추며 상추며 , 깻잎이며 키우시는 분들 있쟎아요.
우리동네는 한옥동네거든요.
대문밖에다 화분내놓고 그런거 키우시는 분들 많아요.
어느 동네나 있을걸여.
살금살금 대문을 열고 나가 골목을 살피니
아무도 없는거예요.당근 그시간이면 다들 잘 시간이었거든요.
(근데 너는 그시간에 김치찌개를 왜 끓여!)
풋고추가 주렁주렁 달린 화단에서 후다닥 잘익은 넘으로 몇개 가져 왔어요.
농약도 안치고...아주머니의 관심과 사랑과 보살핌으로
탐스럽게 열매맺은 초록색 풋고추.
너무너무 맛있는거 있져.
아마 우리 엄마가 아시면 나를 죽이려 들거예요.
우리 모친께서도 집에서 애지중지 고추며 강남콩이며 키우시거던요.
그거 누가 훔쳐가면 아마 식음도 전폐하고 범인 색출을 위해 보안 카메라 설치도 마다하지
않으실 분이지요. (어머니가 자랑스러워요)
그럼 우리 모친걸 먹지 왜 남의 아주머니걸 훔쳐왔냐고요?
남의 떡이 더 커보이는걸 어떻해요.
어쨌든........적당히 익으면 누군가 따먹어 줘야.
열매도 더 잘 열리고 아주머니도 보람을 느끼시지 않으실까 하는
사려깊은 마음으로 ....................그런짓을 했다고 하면 저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나요?
혹시 한밤중에 상추나 깻잎....고추나 토마토 같은 야채가 급히 필요하다면.
그것도 유기농으로.....................동네 산책을 해보아요.
비온뒤라 녀석들 잘 자랐을 걸요.
어때요...유익한 정보였죠?
간혹 친구들은 묻습니다.
\"도대체 웰빙이 머야~!!\"
\"뭐긴...그냥 잘 먹고 , 잘 살자는 뜻이야\"............................안그래요?
야채나 과일도 요즘은 유기농이 유행이고 가격도 더 비싸죠.
비싼 돈 주고 살 필요 없어요,
제가 사알짝 갈켜주께요.
사실은 며칠전에 밤 늦게 김치찌개를 끓이고 있었죠.
전 김치찌개 끓일때 꼭 풋고추를 넣고 끓이거든요.
아.....근데 그날따라 사다놓은 고추가 다 떨어졌지 뭐예요.
가게도 다 문닫을 그시간에........어디서 고추를 구한담.......
난감해 하던 차에......
어머~ 옆집 아주머니의 웰빙유기농화단이 번뜩 나의 뒷통수를 내리치지 않겠어요.
왜 집집마다 간혹 풋고추며 상추며 , 깻잎이며 키우시는 분들 있쟎아요.
우리동네는 한옥동네거든요.
대문밖에다 화분내놓고 그런거 키우시는 분들 많아요.
어느 동네나 있을걸여.
살금살금 대문을 열고 나가 골목을 살피니
아무도 없는거예요.당근 그시간이면 다들 잘 시간이었거든요.
(근데 너는 그시간에 김치찌개를 왜 끓여!)
풋고추가 주렁주렁 달린 화단에서 후다닥 잘익은 넘으로 몇개 가져 왔어요.
농약도 안치고...아주머니의 관심과 사랑과 보살핌으로
탐스럽게 열매맺은 초록색 풋고추.
너무너무 맛있는거 있져.
아마 우리 엄마가 아시면 나를 죽이려 들거예요.
우리 모친께서도 집에서 애지중지 고추며 강남콩이며 키우시거던요.
그거 누가 훔쳐가면 아마 식음도 전폐하고 범인 색출을 위해 보안 카메라 설치도 마다하지
않으실 분이지요. (어머니가 자랑스러워요)
그럼 우리 모친걸 먹지 왜 남의 아주머니걸 훔쳐왔냐고요?
남의 떡이 더 커보이는걸 어떻해요.
어쨌든........적당히 익으면 누군가 따먹어 줘야.
열매도 더 잘 열리고 아주머니도 보람을 느끼시지 않으실까 하는
사려깊은 마음으로 ....................그런짓을 했다고 하면 저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나요?
혹시 한밤중에 상추나 깻잎....고추나 토마토 같은 야채가 급히 필요하다면.
그것도 유기농으로.....................동네 산책을 해보아요.
비온뒤라 녀석들 잘 자랐을 걸요.
어때요...유익한 정보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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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경 2004.07.23
우리 삼실에도 텃밭으로 가꾸면 아주 잘자랄텐데..5년동안 땅도 자~알 썩혀놓았고,... ^^
안혜성 2004.07.23
어머,나쁜넘들.전 딱 세개만 훔쳐왔어요.
이경숙 2004.07.23
몇 개는 애교스럽기는 하지요... 나쁜넘 중에는 스님이 잡수실 텃밭 상추까지 등산와서 왕창 다 뜯어가기도 해요......
이수정 2004.07.23
키워서 먹으면 맛도 더 있겠어요..
신행호 2004.07.23
훔..울 빌라 옥상에도 텃밭이~
서해숙 2004.07.22
저희 엄마도 동네 빈터에 텃밭을 가꾸시는데 얼마전 가보니 어찌나 잘 가꾸셨던지 이건 대형 농장이 됐더라구요. 음.. 안되겠군.. 유리, 둥이를 거기 지키라고 풀어놔야겠군.. 하긴.. 어차피 남들 나눠주는 재미로 키우시긴 하지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