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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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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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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7.20
[문화일보 2004-07-20 13:10]
(::불황-긴 장마 탓 값싼 닭으로 복날 보양::) 여름철 대표적 보양식인 개고기가 팔리지 않아 업주들이 울상을 짓고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값이 싼 닭고기는 소비가 크게 늘고 있다.
20일 초복(初伏)을 맞아 서울시내 개고기를 판매하는 보신탕집 등에는 평소보다는 손님이 많았지만, 예년의 절반수준으로 줄어 들었다. 장기간 불황에다 일찍 찾아온 장마까지 길게 이어지고 있는 탓이다. 또 최근 일부 방송에서 버려진 애완견을 보신탕으 로 끓여내놓은 현장을 보도하면서 보신탕에 대한 혐오감을 불러 일으 켰던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보신탕을 파는 음식점인 서울 대방동 S집 업주 지모(59)씨는 “ 지난해에 비해 매출이 50%이상 줄었다”며 “복날이 아니더라도 여름 한철 점심때에는 손님들의 줄이 길게 이어졌는데 올해는 복 날뿐일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역시 손님이 지난해에 비 해 절반으로 줄었다는 서울 대치동의 J사철탕 박모(여·56)씨는 “경기도 안좋은데 장마가 찾아왔고, 초복날부터 비까지 내려 악 재가 겹쳤다”며 “여름 한철 장사인데 뚜렷한 대책이 없어 고민 ”이라고 말했다.
이에반해 상대적으로 값이 싼 닭고기 소비가 늘면서 삼계탕집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으며 닭고기 가격도 오름세를 타고 있다.
닭고기 생산업체인 하림에 따르면 500g짜리 삼계탕용 생닭이 20 00원에 거래됐다. 6월말 거래가격보다 10%(200원) 오른 가격이다 . 유통업체들은 이날 하림에 닭고기 80만마리를 주문했다. 하림 의 하루 최대 생산량인 50만마리보다 60% 많은 물량이다.
전영선기자 azul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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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현 2004.07.21
저두그래요..원래 소고기는 거의 먹지를 못했지만...(냄새가 역하고...소의 눈이 자구생각나서..동자련 알기전부터 잘 못먹었고..도야지두 현재 끊고 있고...가족들 육식못하게 하고 있어요..덩달아 친구들에게도 ..전염시키고 있지요..개 키우는 애들한테는 쇠뇌시키고 있지요..아부지가 워낙 채색위주로 식사를 하셔서 고기안먹는 것은 거의 자연스럽지만..한국식단에 알게모르게 고기가 많이 들어가는 것에 놀랍습니다.저두 치킨좋아하는 데 주현언니말 듣고 치칸 일부러 안사먹는데 ..참 ..첨에는 끊기 힘들었어요..지금은 괜찮더라구요..먹어도 맛이 없으니 ...아무래도 정신적인 여파가 커서 잠재적으로 비위가 상하나 봐요... 주변에 개고기 끊은사람 많던데 ..그리고 저는 정말 개고기 먹는 사람 제 또래는 한번도 본적이 없어요...ㅜ.ㅜ 정말 복날 티뷔때문에 미치겠네요.
양미화 2004.07.21
그런데, 홍현신님 저도 고기 먹을때 자꾸 살아있는 동물이 상상이 되고, 비위가 상하는 증상이 생기는데, 이거 왜 그런건가요?
양미화 2004.07.21
그러게요. 저도 고기 잘먹었는데, 자꾸 고기를 멀리하게 되더라구요. 여기 계시판에 자주 와서 그런가..... 사실 카레에 돼지고기 넣은걸 좋아하고, 잡채에도 꼭 소고기 넣어서 먹던 우리집이 요즘에는 카레에 돼지고기 없이 야채만, 잡채에도 소고기 빼고, 이런식으로 점점 바뀌어 가고 있어요. 그래도 육식안먹는게 힘들더군요. 먹던 버릇이 있어서.... 아, 그리고, 엄마가 그러는데, 보신탕집이 장사가 안되서 문닫은 집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이렇게 한집한집 문닫았으면 좋겠다 싶어요. 맘속으로 망해라, 망해라 그랬는데, 넘 잘됐음.
조희경 2004.07.20
ㅎㅎ 마자여..우리가 밖에 나가서 홀대도 받지만 그런가운데 은근히 전염도 시킨답니다~ ^^
홍현진 2004.07.20
아닌게 아니라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 많이 봤어요. 모르고 먹었는데 맛있더라.. 내지는 어쩔 수 없이 같이가서 먹다보니 먹게됬다.. 그런반응들.. 울 사무실 사람들은 요즘 개고기 입도 뻥긋 못하게 만들어놨는데, 회사대표님은 얼마전 회식자리에서 앞으론 개고기 안먹겠다고 저랑 약속도 했지염.. (술김에그랬을지도..--;;) 오늘은 여직원들이 채식도 전염되는지 요즘은 고기 먹다가도 문득 살아있는 모습이 자꾸 상상이되고 비위가 상하는 증상이 나타난다고... 전염되는거 같대요.. 요렇게 자꾸 전염시켜 나가야쥐~
조희경 2004.07.20
아..근데..사실은 사철탕집 썰렁한 건 불경기도 한몫했을거에요. 저는 오늘 저녁에 아버지 모시고 나가서 추어탕집으로... --; 딸년땜에 개고기 멀리하신지 10여년.. 엄니 살아계셨으면 복날이라고 삼계탕이라도 해드렸을텐데 삼계탕을 대신하여 추어탕으로,,, 그집에 따로 먹을 것이 없어서 저도 할 수없이 추어탕을 먹었는데 추어탕을 먹으면서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보신탕을 안먹는 사람들이 다른사람들과 어쩔수없이 섞여 갓다가 이런 기분으로 할수없이 먹으면서 입맛들이는거 아닌가..싶은,. 추어탕을 보고 있으면서 왠지보신탕 같은 기분이..
김효정 2004.07.20
방송 작가들, 떼로 모아서 교육 한번 시켜야 됨.
김효정 2004.07.20
시장을 못가니 오늘도 복숭아를 못 먹었네... 황도 캔이나 따 먹을까나... 그런데 대표님 말씀에 동감. 그나마 유기견 이슈가 확산되고 매체를 통해 사람들 머리속에 눈에 짠짠, 등장을 자주하면서 아~ 무 생각 없이 먹던 사람들이 굳이 그 곳으로 발길을 돌릴 이유를 찾지 못하는 이런 어정쩡한 상황이 계속되다가... 나중에 한방에 꽝~!!
홍현신 2004.07.20
근데 그 프로 부연설명에서.. 인삼은 닭고기나 개고기와 어울린다는 말을 하더군요.. ㅠㅠ
오옥희 2004.07.20
우리 회원중에 영양사 없을까요? 오늘 아침 tv보니까 영양사가 권하는게 전혀 고기가 들어가지 않은 인삼이랑 뭐랑 넣고 만든 거였는데.. 홍현진님이 드시면 딱! 좋을거 같더라구요. 아.. 복숭아 먹고파..
조희경 2004.07.20
복숭아로~ ^^
박경화 2004.07.20
말꼬리잡기의 명수들이 있지요... 말꼬리 잡을 시간에 직접 발로 좀 뛰어보시지... 제대로 발로 뛴 인간이 거기서 얼마나 되려나... 여하튼... 저도 성적으로 생각못했는데.. 초복이니 고기나 사갖고 들어갈까... 하는 샘들의 얘기를 듣고.. 아! 했어요. -_-;;; 닭들에게 미안하지만.. 치킨이나 시켜먹을까...
박성미 2004.07.20
근데.. 일요일 저녁에 타임머신이라는 프로나 오늘아침 아주 특별한 아침에서는 초복이니 어쩌니하면서 심심찮게 개고기이야기를 들고 나오는군요...
이경숙 2004.07.20
계속 이런 추세면 울매나 좋을꼬........ 불쌍한 우리 아그들........................더러븐 나라에서 태어난...
오옥희 2004.07.20
고것참 고소하네. 개고기집 앞에 가서 설사를 해놓을까부다.
홍현진 2004.07.20
그나마 조금은 위로가 되네요. 오늘 얼마나 많은 희생이 있을까하고 맘이 계속 무거웠는데...
조희경 2004.07.20
이번 행사에 기자들이 안와서 서운한 면도 있지만요, 한편으론 개고기에 대한 관심이 낮아진거라면 차라리 좋은 징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었습니다. 현 단계에서는 관심이 높아지는건 아직은 개고기 식용쪽이더 가깝거든요. 작년쯤부터 유력 일간지들은 보신탕에 대한 기사를 안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차라리 조용히 냅두고 동물보호의식을 확산시킨 후에 불법화로 몰고가는 전략으로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뭐..이런 생각도 여러가지의 가능성을 둔 하나의 \'안\'이고요... (말 한마디 내뱉기 무섭게 물고 늘어지고 두고두고 울궈먹는 인간들땜에 말 한마디 하는 것도 무서버... ㅠ.ㅠ)
권미영 2004.07.20
제가 가는 사이트에서도 작년같았음 벌써 개고기 먹으러 가자는 글이 올라왔을 텐데..어쩐일인지 조용하네요..물밑으론 드실지 몰라도 공개적으로 그러기엔 부담이 느껴지나봐요..인식이 많이 바뀌어들 가고 있는 듯..오늘 그런 글이 올라오면 모라고 댓글을 달아주나 고민했었는데..다행~~^^
조희경 2004.07.20
사무실 동네에 사철탕집들이 많지 않습니까? 제가 12시 5분경에 동네를 일부러 돌아봤습니다. 사철탕집은 거의 썰렁하고 삼계탕집은 자리가 거의 찼더군요. 그나마 위로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