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 오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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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7.12
피치못할 사정으로 못오신 분, 귀찮아서 안오신 분도 있겠지만 다들 궁금하긴 하실 거에요.
그럼 제가 알려드리지요. 왜냐면 전 20대니까요 유후~
저는 사실 긴 잠수를 타고 있었기에 총회를 가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간사남이 전화를 주셨을때도 안가겠다고 완강하게 거부했지요.
그런데.. 대포님의 협박반 애원반의 글을 보고 가슴에 대못이 박히는것 같았습니다.
뭐 제가 가서 할일은 없겠지만 그냥 가서 뻘쭘 앉아 있어주는게 대포님에 대한 예의겠다 싶어서리..
벨을 띵동 누르고 신입회원이에요 호호.. 그랬더니 간사남이 문을 열어주시며 마구 야단을 치는거에요.
왜 뻥을 치냐면서..으흑.
들어갔더니 김종필 어르신께서 앉아계시다가 갑자기 일어나 마구 일을 하시더군요.
황인정님은 마당에서 애들을 거두고 계셨는데 제가 총회 안가겠다고 공지 나올때부터 말해왔기 때문에 상당히 놀라셨던거 같아요.
저도 오랜만에 나타난 거였는데 간사남은 저를 절대 손님대접을 안해주시는 거에요.
흥.
오랜만에 황인정님을 만나서 그전날 같이 이야기했던 야시꾸리한 이야기를 마무리했더니만. 간사남이 제게 그러더군요.
간사남은 생활 자체가 야하대요!-분명 본인 입으로 말함.
회원들이 꾸역 꾸역 몰려들었습니다.
제가 워낙 뜸하기도 했지만 김승우 감사님은 뵙기가 어려운 때가 많았던듯 해서 참 반가웠답니다.
근데 가서 인사도 못드렸네요. ㅡ.ㅡ
권미영님은 처음 뵈었구요.
진주목걸이와 진주팔찌를 착용하고 오셨지요.
저는 그게 진짜냐고 물었지만.. 가짜일 거라 대답하시더군요.
그러나.. 머뭇거리시는거로 봐서 진짜일 듯..으흠..
(모두 권미영님과 친하게 지내세요~)
온라인에서 오랫동안 알아온 최현미님을 처음 뵈어 참 반가웠습니다.
제가 밤마다 혼자 상상하던 모습과 많이 다르시더라구요. ^^
이경숙 이사님은 옥수수를 왕창 사오셨는데 그것의 대부분을 최현미님께서 옥수수킬러라며 다 드셨습니다.
저는 몰래 숨어 한개 먹다가 먹을거를 잘도 찾아내서 먹는다!며 간사남한테 혼났습니다.
너무 회원을 차별하는거 아닌가요?
몇년만에 보는 최란숙님도 참 반가웠지요.
저랑은 2002년도 송년회 후에 처음뵈는거 같기도 하고.
간사남은 최란숙님이 우리랑 동갑일 거라며 우겼지만 본인에게 확인해본 결과....................최란숙님은 이미 30대라는게 밝혀졌죠.
지난번 여의도에서 잠깐 뵌 이수정님은 놀랍게도 20대였어요.
잠깐 본 인상이 좀 어려웠었는데 총회 내내 웃는 모습을 봐서 그런지 굉장히 편하게 느껴지네요.
안정현님은 조금 늦게 오셨는데 역시 2002년 총회 이후 저는 처음 뵈었습니다.
그때랑 많이 모습이 바뀌어서 못알아보았지요.
20대끼리 인사나 나누려 했더니 급하게 가셔서리..
박성미님께서도 유독 저를 반가워하시는듯 했습니다.
류소영님도 지나가는 저를 보고 어머! 저 이쁜아이는 오키 아니냐며 반가워하셨지요.. 으흠.
회장님이 입으신 상의는 목과 팔에 레이스처럼 되어 있었는데 어째 마지막 뵈었을때보다 약간 건강해지신 느낌이..
총무님은 속이 훤~히 비치는 발랄한 옷을 입고 식사시간에 맞춰 나타나주셨습니다!
총회때 있던 안건은 따로 이야기가 되겠지만.
벙개도 아니고 공식모임인 만큼 정시에 회의를 시작할 수 있도록 모두 같이 노력합시다. ^^
돈보다 킹카보다 소중한게 시간이잖아요.
회의 끝나고 밥을 먹으러 갔는데요.
밥을 시켜먹지 말구 나가서 먹자고 강력하게 주장하신 류소영님은 정작 밥먹기 전에 가셨습니다.
작년 12월 말일에 박성미님께서 거하게 쏘셨던 바로 그 가게로 가서 배터지게 밥을 먹었습니다.
작년 박성미님이 사주신 이후로 정말 처음으로 맛있게 밥을 먹은거 같아요.
제가 화장실을 다녀오다가 가방을 들고 어디론가 사라지시는 이경숙 이사님을 붙잡고 어디 가시냐고 했더니 화장실 간다고 하셨는데 그때 계산하셨나봐요.
정말 잘 먹었습니다.
대포님, 황인정님, 최현미님, 제가 앉아있던 테이블은 남들이 반도 먹지 않았을때 이미 바닥을 거덜내고 다른 테이블 것을 뺏어먹기까지 했습니다.
남들은 이경숙 이사님께 잘 먹었다구 인사를 하는데 저는 그 와중에도 입에 쑤셔넣느라 인사도 제대로 못했네요. ㅡ.ㅡ
그런데 이번 총회에서 이야기 나눈것은 별로 생각이 나질 않고 말이죠.
대포님이 결혼하시겠다고 선포하신것.. 만 생각이 또렷하게 나네요.
저는 너무 충격을 받아 왜 거짓말을 하실까 하는 표정으로 바라보았더니 4살 연하까지 좋다면서 5살 연하는 징그러워서 안되겠다 하십니다.
회원 여러분께선 그점 명심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랜만에 나타나 조용히 찌그러져 있을라구 했는데 어쩌다보니 또 주책바가지처럼 놀다가 왔네요.
황인정님이 자꾸 글래머라구 우기셔서 거참 큰일입니다.
효리바지를 입고 오셔서는 의상 정말 죽이지 않느냐며 답을 강요하시구 원래 허리가 몹시 가늘다는 말씀을 내내 강조하셨지요.
목엔 순금 목걸이를 하고선 절대 금 아니고 도금이라면서 저희를 시험에 들게 하셨구요.
곰수집에 있는 의자를 꺼내다가 제가 뱀만한 지렁이를 같이 꺼냈는데 의자 집어넣을때 보니까 곰수가 밟아서 지렁이가 사망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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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숙 2004.07.12
ㅋㅋㅋ....후기를 오키님이 정말 맛나게 쓰셨네요...구염둥이는 바로 오키님이군요...ㅎㅎㅎㅎ.........2차가 더 재미있었다는데...쩝쩝....옥수수도 저녁도 맛있게들 드셨다니 고맙습니다...담에 또 반갑게들 만납시다...
류소영 2004.07.12
예쁜아이 켁.
박성미 2004.07.12
ㅋㅋ~~ 옥희님 후기 진짜 리얼하네요~~^^
황인정 2004.07.12
2차가 더 재미있었는뎅..ㅋㅋ..
오옥희 2004.07.12
모델이 받쳐주니까 진짜처럼 보였나봐요. ^^ 처음 오신줄 알았으면 이야기좀 많이 나눌껄.. 전 오래된 회원이신줄 알았어요.
권미영 2004.07.12
참..진주 진짜루 가짜맞아염..인터넷에서 왕싼맛에 산거에염..진짠지 가짠지 암생각 없었는데 물어보시니 당황해서리 머뭇했다는..흑~
조희경 2004.07.12
아..맞다~ 옥수수 데워 먹어야지... (꿍쳐 둔거..)
최현미 2004.07.12
그리고, 경숙이사님..옥수수랑 저녁식사랑 너무너무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권미영 2004.07.12
전 아쉬운게 첨 오프에 나갔는데 누가누군지 몇몇분빼곤 하나도 모르고 왔다는..--;; 신입 주제에 먼저 인사하고 했어야 하는데 성격이 좀 그래서..돌아오는 길에 내내 그점이 아쉬웠답니다..
최현미 2004.07.12
\'밤마다 혼자 상상하던 모습\'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근데 왜 저를 밤마다 생각하셨는데요? 그게 더 궁금한데요..^^
오옥희 2004.07.12
그래 경화야 럭키 보니까 네 생각이 나서 측은하더라. 그래서 사랑해 주려고 했으나 너무 들이밀길래 그냥 밀어버렸다 ㅡ.ㅡ
박경화 2004.07.12
ㅋㅋ... 워째.. 언냐 얼굴도 오랜만에 볼 수 있었는데... ^^ 담에 얼굴 좀 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