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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공개 토론회 참석 이후.

어제 공개 토론회에 잘 다녀왔습니다.

주고 받는 대화 방식은 무리없는 편인데 주제 발표같은 형식의 토론회는 늘 부담됩니다.

 일방적으로 이야기하고 끝내야 하니까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 혹은 의사 전달이 잘 안되었을때 반론의 기회를 주지않아 서로 이해를 좁히는 기회는 없으니까요.

방청석 참여자들은 주로 서울시 관내구청 유기동물 관련 담당자들인 것 같았습니다. 다른 동물단체에서는 얼마나 왔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워낙에 관심을 많이 가졌었으니 많이 오셨었겟지요. 얼굴 아는 이들은 이주옥님, 김효진님, 한송님님, 김영빈님이었고 요즘은 다른 단체는 일체 방문하지 않으니 어제의 상황을 어떻게 느끼고 오셨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먼저  연구 진행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시작해서 이 연구자료가 끼칠 영향에 대한 우려, 그렇기 때문에 과대 해석 되어 자극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는 문제들(개 회충알 등등)은 신중하게 접근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생명윤리와 실천의 당위성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원론적인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제가 윤리 강의하려 여기 온것은 아니지만 꼭 당부하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라는 멘트와 함께. ( 요 부분에서 한송님씨에게 엄청 칭찬받았어요.ㅋㅋㅋ 생명 윤리에 대한 개념을 쉽게 설명해주었다고. 한정된 시간에 대한 강박관념때문에 버벅댄 부분도 있는데^^;;)  

그리고, 법률과 연결될 때 예민한 부분에 대한 언급은 이 연구에서 감당할 문제가 안되므로 용어 문제 등에 있어서는 의견개진을 일단 접어두고 중요한 몇가지만 지적했습니다.

1. 공동주택에서의 양육 동의- 인용이지만 건교부에서의 고지 내용 반영 요구
2. 위험개 대상 과도하게 확대 - 축소 하여 위험개 대상 별도 관리 강화 요구
3. 성대수술 , 대체 훈련 방법등을 예시하며 짖음 방지 교육 유도의 필요성 -  나중에 유기영박사의  해명이 있었습니다. 판매자의 책무에 권장해본 것이라고.
4. 판매업 등록제 - 신고제가 아닌 허가제 필요. 그동안 영리적으로만 빠르게 확산되어서 대대적인 손질이 필요함을 주장.
5. 유기동물 보호 기간의 2원화 제언. - 10일 공고기간 이후 관리 기간을 법적으로 명시해 필수 입양기간을 법적으로 확보함.

그외 더 준비한 것은 할당된 시간 관계상 발표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정부와 서울시의 책무에 관한 내용.

다른 패널들의 이야기는 기록하기는 했지만 제가 패널로 참석하는 바람에 확실성이 떨어질 수 있어서 별도로 기록하지 않겠습니다.

참석후 소감

어찌되었든가에 이런 자리는 자주 마련되어야 합니다.
이해관계자들의 치열한 속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요건 나중에 별도로 기회가 되면 말씀드리죠. 세상에 거저 줏어먹는게 어디 있답디까. 앞으론 동물단체한테 까불지 말라고 협박 해야지, 어제 회의끝나고  모 씨에게 쐐기 밖고 왔어요. 그래도 아직은 허약한(?) 구조의 동물단체를 만만하게 보겠죠. ㅠ.ㅠ

그리고 두가지 소득도 있었습니다.

토론 전에 시정개발원 연구원장과 대화할 시간을 가졌었는데 개고기에 대해 아주 부정적인 정보를 주었더니만 \" 아..앞으론 개고기 먹지 말아야 겠네..\" 하더군요. 이참에 더 밀어부쳐?하려는데 토론장에 들어갈 시간이라는 연락이 와서 그만.. ㅠ.ㅠ 끊는거야 못믿겠지만 뒷퉁수는 꺼림칙하겠죠.

또 한가지는, 움하하하하.. 이 연구를 제안한 서울시의원이 성동구 지역구더구만요. 마장동. 지역색 좀 내고 조만간 만나자고 했죠. 서울시는 실행면에 있어서 리틀 정부의 표본 아니겠어요? 

그리고 또 마지막 소감.

빨리 재정 자립해서 전문 NGO 활동가를 영입 해야 한다는 것. 항상 느끼고 있는 제 한계와 역할론. 사람에 따라 각자의 주어진 한계 또는 상황에 따라 그로인한 역할을 스스로 인정하고 역할선에서 본연의 자세를 인정하려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직의 발전을 위해서.

그런면에서 정책적이거나 기획력있는 활동을 할 수있는 전문 활동가가 필요함을 또 한번 쓰라리게 느끼고 왔습니다. 초조합니다.  




댓글

박경화 2004.06.21

앞으로의 발전을 위해서도 그렇고... 전문인력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급한데로, 한두명이라도 얼렁 추가 인력을 투입해야하지 않을까... 자원활동으로는 역시... 체계가 많이 부족하고 주먹구구식 된다고 생각해요.


김효정 2004.06.19

고생 많이하셨습니다. 자리 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안혜성 2004.06.19

흠.....대표님 안짤려요.분위기에 거부감만 안드신다면야 당근 모시져.


조희경 2004.06.19

혜성님 나도 오케~ ( 문앞에서 짤리나? ㅠ.ㅠ)


김종필 2004.06.18

대표님, 수고하셨습니다~


안혜성 2004.06.18

성님 환영식을 해야겠네요.꽃미남 많은 물좋은 클럽 오케이?


안혜성 2004.06.18

대표님 팟팅~!!!


조희경 2004.06.18

넹~~ 박성미님 덕분에염~~


박성미 2004.06.18

대표님 수고 많이 하셨어요~~


조희경 2004.06.18

추카추카!~~ 근데 그 쪽 다 팔려서 서울에 오면 별볼일 없는 껍데기만 오는건감유~? ( 아..울 넘 터푸해...)


신행호 2004.06.18

참 저 다음주말에 무수히 많은 우여곡절과 쪽팔림끝에 서울에 입성합니다요!


신행호 2004.06.18

대표님 수고많으셨습니다....^^


김효진 2004.06.18

글쎄 한번 찾아보세요. 어디나 제대로 일할 사람이 부족한게 현실인데.. 어디서든 찾을 수 있으면 다행이지요. 그리고 도박장 반대네트워크에 결합은 정말 잘 되었네요. 하실 일이 늘어 마음이 아프기도 하지만.. 같이 할 일이겠죠. 저도 방금 멜 보고 또 답 보냈습니다.


조희경 2004.06.18

아..참.. 자료집은 이 연구가 마무리된 이후 자료를 자료실에 올리겠습니다.


조희경 2004.06.18

그 가운데에서 동물에 관심을 둘 수 있는 사람을 찾으려 하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가졌던 고민과 열정이 같이 어우러지면 좋은 작품 나오지 않겠어요? ^^;;. 글찮아도 어제 도박장 반대네트워크에서 집행위원으로 들어와달라는 제안을 받고 여력때문에 잠시 고민하다가 ok 했어요. 거기야 말로 시민단체들 집합소라서 나름대로 영역 확대와 차후 인물 수배도 겸할 겸. 도 그레이하운드에 대해 심상찮은 정보도 들리고 해서요. 참..제가 답장보냈습니다.


김효진 2004.06.18

좋으신 말씀들입니다. 애 많이 쓰시구요^^ 전문 NGO 활동가는 따로 길러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조희경님도 전문 NGO 활동가이지요. 쓰시협 활동가는 쓰레기에 대해 깊이 문제를 느끼고 개선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하는 것일 뿐입니다. 물론 현재 우리의 환경운동가들이나 시민단체 활동가들은 과거에 반독재나 노동운동을 하던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를 통해 길러진 안목 때문에, 또는 영리가 목적이 아닌 시민단체 활동이라는 특성 때문에 비교적 균형감 있는 안목을 갖고 있을 수는 있겠지요. 그래서 활동비를 주고 스카웃한다 해도 다른 곳에서 구할 수는 없습니다. 동물에 대한 고민과 열정을 키워오던 사람들 속에서 찾아야 하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저변확대가 중요하겠지요.


이경숙 2004.06.18

대표님...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우리의 밝은 미래를 보는 듯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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