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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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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동물의사님이 보는 김홍신과 개도축합법화

오늘 보호단체 후원병원에 개 세마리를 데려가 불임수술을 시켰습니다.

근데 그 병원에는 호텔 이용시 하루당 2만원을 선납하라는 안내글이 붙어있더군요.
버리는 사람 때문에 그렇다고 하더군요.
어느 날은 미용 맡긴 사람들 다섯이나 안데려갔다고 합니다.
그렇게 병원에 버려진 개들이 그리 많은데 어찌 하는지 차마 물어보기가 겁났습니다.
그래서 @의사 선생님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는데...

@ 칩 삽입은 벌써 시행되었어야 했는데, 과거 반대가 드세서 못했다.
보호단체도 예전에는 칩을 반대했었다.

김홍신의 얘기를 직접 들어본 적이 있는데,
그는 개고기 혐오하는 사람이다.
도축합법화가 되면 엄격한 규정 때문에 생산비가 높아
개고기값이 비싸서 정말 좋아하는 일부 아님 못먹는다.
완전 무균으로 한다나.

# 글쎄 저는 김홍신 홈피에 들어가 글을 보았는데,
민족주의에 호소하는데 그건 아니라고 봐요.
브리지드 바르도한테 편지쓰고 하는데, 그 사람하고 싸울 일도 아니라고 봐요.
아무튼 그렇게 엄격하여 아무나 개고기관련업을 할 수 없게 되면 반발이 많을텐데..

@ 그래도 법이 제정되면 할 수 없죠.

# 어차피 업자들의 반발을 감수할 거라면, 대만이나 태국처럼 금지하지.

@ 거기는 종교적 바탕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 중국 사람들도?

@ 중국도 일부는 그런게 있다.
........
솔직히 아는 사람은 개고기 못먹는다. 순 한생제 덩어리다.

# 그러니 아무리 엄격한 법규정을 만든다해도
개들이 스트레스 안받고 자유롭게 노닐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은 될 수 없을 것 아니예요.

@ 그렇겠죠.




댓글

양미화 2004.05.27

지금당장은 어려운일이겠지만, 언젠가는 그런날이 올수도 있겠죠. 어린아이들이 개를 사랑하고 그아이들이 커서 정치인이 되고, 사회의 일꾼이 된다면 말입니다. 새싹들에게 희망을 가져야 겠죠.


정혜정 2004.05.27

그리고 양미화님 말대로 개를 도축하는자, 판매하는자, 먹는자 모두 처벌할 수 있다면 가장 속시원 하겠지만, 그건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보는데(처벌이 아니라 설득해야할 문제겠죠.).. 저는 오히려 개고기는 합법화하되, 개인의 동물도축과 학대 등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동물도축에 있어서 정부가 그 범위를 감독 제한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양미화님 말대로 불법화로 먹는자, 도축하는자, 파는자 모두 처벌하는게 오히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 않나요? 특히 개는 멸종위기의 동물이 아니기 때문에 개고기 합법화 반대만으로는 호소할만한 논리가 마땅치 않은것 같아서요. 알려주셔요.


정혜정 2004.05.27

식용개와 애완견을 구분한다는것 자체가 불가능하죠. 저는 이쁜개는 살리고 식용개를 합법화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또, 개만 가족구성원으로 생각한다는 것도 이해가 안가구요. 단지 개고기의 문제로 축소시키는게 아니라 동물 도축 전반에 걸친 정책적 문제로 밀고 나가는게 원론적으로 맞다는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개고기 합법화로 개고기 문제를 일단 공론화의 장으로 끌어내서(양지로 끌어내서), 전반적인 동물 도축의 문제를 같이 걸고 들어가면서 정책대결을 해야 한다고 보는거죠. 도덕성에 대한 호소도 결국 개만 강조해서는 해결이 안난다고 봅니다. 육류산업때문에 발생하는 대량사육환경과 도축의 문제점을 전반적으로 걸고 들어가야 도덕성에 호소 할 수 있는 부분이란 거죠. 결국 약자를 보호하자는 논리로 나가야 시대의 흐름에 맞다고 보구요, 가족구성원인 개를 어떻게 먹느냐는 논리로 나가는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일단 열띤 답변에 감사드리구요, 하지만 좀더 다른 논점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합법화로 식용 수요가 급증된 다른 동물의 사례가 있는지 등등의 자료가 궁금합니다. 돼지나 소, 닭의 경우 식품위생법 등의 법규정은 산업화이후에 따라온것으로 알고있거든요.


정성미 2004.05.27

설사 개고기 합법화가 되면 소비가 줄어든다 하더라도 절대 합법화를 찬성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많은사람이 개고기를 먹고 있는게 현실이지만 언젠가는 그언젠가는 개고기를 먹는사람이 없어질것이고 개고기란 말자체가 역사속으로 사라질것이라고 전 확신합니다 하지만 시대마다 그때그때 할수있는 일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가 해야할일 할수있는일은 만약 개고기합법화가 공론화되고 현실시된다면 그걸 막는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개고기 합법화에 목숨걸고 반대합니다 소 돼지 닭 모두 불쌍하고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개랑은 동일시 할수없습니다 이게 모순이라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우리나라도 많은사람이 개를 가족의 구성원으로 생각하고 같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보면 더욱 더 그렇구요 새대를 역행하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개는 식용,애완견으로 구분할수 없습니다 사람이 백인,흑인 똑같듯이 개 또한 똑같습니다 개고기 문제는 서로 말로 설득해서 이해시키는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주변환경이 만들어주고 체험에 의해서 변화되고 의식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양미화 2004.05.27

물론 지금 보신탕집들이 사방에 있고 단속도 이루어지지않고 있다는 것을 압니다. 이미 현실적으로는 개고기가 합법화 된거나 다름없이 행해지고 있죠. 저는 개고기가 우리나라에서 뿌리채 뽑히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개고기가 불법이 된다해도 어디에선가 몰래 잡아먹는 인간들이 꼭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개고기는 절대 합법화 되어서는 안됩니다. 개고기는 불법화가 되어 개를 도축하는자, 판매하는자, 먹는자 모두 처벌받도록 해야합니다. 비록 반발이 심하더라도 언젠가는 그런 반발들을 받더라도 개고기 불법화가 꼭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철창에 갇혀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있던 그 누렁이의 눈빛을 본 이후로 제 생각은 더 확고해 졌습니다. 푸름이와 나들이는 가스통으로 개를 잡는 집에서 구출된 아이들입니다. 그애들이 고기로 보이십니까? 저는 그애들을 볼때마다 그 가스통으로 개를 죽인다는 인간을 죽도록 증오 스럽습니다.


양미화 2004.05.27

저도 전에는 정혜정님과 같은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생각이 좀 다릅니다. 개고기를 합법화해서 음성적으로 행해지던 조그만 개도축장들을 없앤다.그래서 더 많은개들을 도축의 위험에서 구해낸다. 그럴듯 합니다. 저도 전에 이모네가 시골에 살면서 도사견을 키운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저렇게 크고 무서운 개들은 개고기로 팔리는게 당연해. 예쁘고 귀여운 개들은 먹히면 안되지.차라리 합법화해서 예쁜 개들이라도 살리면 좋을텐데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과연 조그만 도축장 몰래하는 곳들 단속이 잘 이루어질까요? 혜성님네 옆집에서는 툭하면 조그만 개를 죽여 잡아먹는다고 합니다. 개고기 합법화가 이루어 진다면 우리는 더 많은 개들이 옆에서 죽어가도 할말이 없을겁니다. 그사람이 개고기 합법화됐는데 니네가 무슨상관이냐 그러면 법적으로 신고할수도 없을것이고, 동물학대또한 더욱 기승을 부릴지도 모릅니다. 개고기 먹는나라에서 개학대하고 고양이학대한다고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조희경 2004.05.26

할말 또하고 또해도 괜찮습니다. ^^ 정혜정님의 접근하려는 자세가 보기 좋습니다. 우리 존재의 의미는 이미 고착화된 개고기 반대론자들간의 화려한 이념 무장 잔치에만 치중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의식하지 못하거나 잠자고 있는 대중들, 확신하지 못하는 개고기 안먹는 사람들, 그리고더 나아가 개고기를 먹는 사람들의 의식변화를 위한 것이니까요. 그러는 와중에 이념재무장도 매우 중요합니다만. ^^ 개고기 합법화 반대에 대해서는 여력이 되는대로 나중에 따로 글올리겠습니다. 우선은 회원님들의 의견이 많이 올라오는 것을 지켜볼께요.


정혜정 2004.05.26

그러니까 저의 경우 원칙적으로 개식용을 반대하므로 합법화를 통해 개식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조절, 규제 할 수 있도록 양성화하자는 주장이거든요. \'개식용 반대\'와 개고기의 \'합법화 반대\'는 구분해서 생각해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 이부분에 대해 다른 분들이 의견내주시면 좋겠어요. 음.. 글을 잘 못쓰다보니 한말 또하고 또하고 하는것 같군요. T


정혜정 2004.05.26

전자칩에 대해서도 비슷한 논리로 찬성하는 거구요. 음성적으로 흐지부지 유기되는 애완동물들에 대해 전자칩으로 확실히 양성화시키고 애완동물 소유주들을 규제하게 되는 것이니까요.


정혜정 2004.05.26

음..제 말은 개고기 합법화라는 것이 과연 개고기 식용을 늘리게 되는 것인가가 궁금하다는 거죠. 저는 오히려 합법화해서 위생수준과 도축방식, 대량사육방식 등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수준미달의 업체단속을 강화하면 개 학대나 개고기식용이 오히려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인거죠.


이현숙 2004.05.26

음....다른 부분은 접더라도 그런 논리로라도 반대해야 마땅하지요, 육식의 폐해만 놓고 보더라도 제도권바깥의 음성적인 육류까지 허용해서는 안됩니다. 그런 맥락으로라도 동물단체 뿐 아니라 시민단체까지 개합법화에 반대하는 게 타당하다고 봐집니다.


정혜정 2004.05.26

저도 개인적으론 개고기 먹는것 반대하고, 먹는사람에게 먹지말아야 하는 이유 설득하지만, 그것이 개고기여서만은 아니라 육식이기 때문에 그렇거든요. 저는 육류산업자체를 반대하니까 그 논리를 가지고 개고기를 먹는사람 뿐만 아니라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먹는 사람들한테도 비슷한 논리로 이야기 하구요. 하지만 이미 서울에선 음성적으론 산업화가 다 되어있는 개고기에 대해 합법화를 반대한다면, 어떤 논리로 다른이들을 설득할수 있을런지 잘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합법화해야 개고기 산업을 규제할 수 있을듯 한데..저를 설득해주시어요. TT


정혜정 2004.05.26

저는 개인적으로는 채식주이자입니다만, 그것과는 별개로 지금 서울에서 개고기 합법화에 왜 반대해야하는지 잘 납득이 안돼요. 어차피 지금도 사람들이 불법이라고 하더라도 음성적으로 엄청 많이 먹고 있는데, 아예 양성화해야 규제도 할 수 있는게 아닐까 싶어요. 수요가 정확히 파악이 되어야 정부도 규제를 강화하여 조절할 수 있을꺼라 보거든요. 개고기 합법화 반대의 주장이 오히려 이미 많이 유통되고 있는 개고기에 대한 현실을 직시하지 않고 있는게 아닌가 싶어요. 저는 오히려 양성화 시키되 규제를 엄격하게 강화하는데 힘을 싣는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하는데. 그래서 저번에 동자련이 김홍신 낙선운동 할때 저는 좀 의아했었거든요. 저는 그때 김홍신과 붙었던 박진이 낙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던 터인데다, 개고기 합법화하자는 김홍신 의견이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하던터라서..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건가요? 이미 동물자유연대 내부에서는 이미 공론화된 주장인데 신입인 제가 몰라서 이렇게 생각하는건지 좀 조심스럽긴 합니다만, 그런거면 누가 저좀 교육시켜주세요


김효진 2004.05.26

얼마전 하성란이 주강현과 개고기집에서 인터뷰한 글 \"수육 한입, 소주가 짝짝 달라붙네\" 중에서요, 주강현씨는 스무살이 넘어서야 개고기를 먹기 시작했다. 대학 시절 함께 어울렸던 노동자들이 거리낌없이 개고기를 먹는 것을 보고 끼어들었다. \"논리적 극복\"은 되었지만 맛에 익숙해지지 않아 그 후로도 먼저 찾지는 않았다. 지금도 그다지 개고기를 즐겨먹는 편은 아니다. \"나는 \'육식의 종말\'을 믿는 생태론자이며 채식에 신뢰를 보내는 사람이다. 잘 지켜지지는 않지만 가급적 어떤 고기거나 덜 먹어야 한다고 믿는다.\" (\'개고기와 문화제국주의\' 중에서) 결론적으로 소, 돼지 먹으면서 개 안돼는 이유는 모르겠다는 거겠지요? 김홍신이 개고기 안먹는다고 어디서 본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그 사람 먹던 안먹던 걱정입니다. 보건복지부...


조희경 2004.05.26

혹자들은 김홍신이 개고기혐오자라고 말하는데 그건 잘못된 것 같습니다. 그는 혐오자는 분명 아닙니다. 다만 즐겨먹는 개고기 광이라는 말도 사실은 아닌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유명인사들은 개고기를 먹으면서 언론 등에서의 단도직입적인 질문에는 개고기를 안먹는다,어쩌다 할 수없이 따라갔다가 먹어본 적은 있다.. 이런 식으로 대답하지요. 오죽하면 예전에 sbs 토론에서(생각하기 조차 싫은, 동물단체가 완전 대패한 토론ㅠ.ㅠ) 주강현이가 \'좀 솔직하자\'라고 했겟어요. 답답하다 이거죠. 먹는 사람들이 그걸 감추어서 마치 개고기는 챙피스러운 음식이라느는 인상만을 심어준다는 듯한 의미의 발언이었죠. 암튼, 혐오자라는 것은 신뢰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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