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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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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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5.05
애들 하나둘씩 집어넣고...
럭키를 제외하고 다 정리한 후... 사무실 바닥 청소를 시작했지요.
다른 애들은 하나둘씩 집어넣을 때... 안아달라고.. 그 난리 부르스를 떨고, 복실이랑 흰둥이는 알아서 들어갈 때라는 걸 알고... 바람이는 미련이 남아서 끝까지 문짝에 붙어서 기회를 옆보고...
그런데.. 울 럭키...
-_-;;; 바닥 걸레가 바로 얼굴 앞으로 와도... 쿠션에 몸을 기대고... 끝까지 안 일어나네요. 이제 목걸이 채우고 집어넣어야 하는데... 청소할 때 보면... 가끔씩 실눈을 뜰때도 있으나... 이젠 청소 끝나고... 세탁기 다 끝날 때를 기다리며 키보드를 두들기는 진짜 자네요. 맘 한쪽이 짠하고 그러네요. 옆에는 또 한녀석이 쫓아다니다가... 슬슬 고개 끄떡끄덕하며 졸고 있고...
울 깽이도 집에서 졸고 있겠죠. 요즘 아프다고 쓰다듬어 주지도 못하고 그랬는데... 그래서 깽이도 방에 들어가면.. 계속 제 다리를 쫓아다녀요.
울 집에서는 너의 게으름상 동물 키우는 거 아니라고... 맨날 동상이 깽이가 불쌍하지 않냐고... 구박하는데... 생각해보면.. 밖에 나다니는 시간이 많고, 친구들과 자주 어울리는 나에게 이건 이기심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그래도 울 깽이... 365일 털날리는 깽이가 어데로 가겠어요. 맘 같아서는 럭키도 델꼬 가고 싶지만... ^^;;; 깽이와 도저히 어울려 살 수도, 울 집서 해미까지 계속 엉겨있는 마당에... 난리가 나겠죠. 해미는 이번주 지나면 학교로 다시 데리고 가려고 해요. 나이가 많이 든 해미에게 편안함을 주고 싶은데.. 제 게으름에 차라리 학교가 나은 거 같아요. 학교에서는 실과부서에서 매일 청소해주니깐요. 그리고 지켜보았는데, 울 실과부장이 참 괜찮아요. 부서애들도... 저번에 3학년 수련회 갈때, 잠시 윤리부장님 반의 기니피그 맡겨서 돌봤는데... 해미를 데리고 와도 되겠다 싶네요. ^^;; 울 엄마가 가장 기뻐하시겠네요. 안 데리고 간다고 욕 먹고 있었는데... 해미는 이제는 얼굴 살이 쏘옥 빠졌어요.(몸은 그대로지만... 검은 털도 많이 나고... 올해를 넘기기 힘들지 않을까... 나이상... 그런 생각이 드네요.)
세탁기 끝났으니, 주저리 그만하고 ^^ 널고나서 나머지 두녀석 집어넣고 집에 가야죠.
### 보라색 츄리닝 바지와 빨간티.. 제꺼에요. 그냥 두고 쓰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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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숙 2004.05.06
경화님...수고 많으셨습니다...
박경화 2004.05.06
^^ ㅋㅋㅋ
조지희 2004.05.05
박샌님, 그러다 이불도 갖다 놓으시는거 아녜요?
이옥경 2004.05.05
아무래도 .해가길어지니 애들을 계류장에 늦게 넣게되고..그리고나서 사무실청소를 하게되니..더구나 혼자남으셔서 많이 늦으셨군요..v.v 럭키는 정말 귀여운 여우죠? 능청이 이만저만이래야지ㅋㅋ
박성미 2004.05.05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항상 죄송스럽네요~~
조희경 2004.05.05
아이구~ 이 시간까지.. 수고가 많으십니다.. 홍현진님, 현신님 자매님들도 수고하셧씁니다 ^^
박경화 2004.05.05
아.. 글구 아까 얘기했던 사람들 그 후 소식 감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