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오전동안 우리 애기들과의 전쟁(?) 이야기...

오늘 오전 내내 우리 강아지 두 녀석 발톱 깎히는데 시간을
다 보냈습니다.

발톱깎기를 꺼내자 마자 이 녀석들이 벌떡 놀라 일어나더니
슬금슬금 저를 피하지 뭡니까~~^^

더 이상 도망 갈 곳이 없으니 급기야는 욕실까지~~^^
번쩍 안아들고서 발톱을 깎기 시작했죠

둘째 요키 공주인 밍키는 안아서 깎아주면 싫다고 제스츄어나 칭얼거리고 벌벌 떨기까지
하지만 이내 체념 한 듯이 수그러 들지요~~
그래서 싫다는 아이 달래가며 십 여분에 걸쳐 소기의 목적(?)을 달성합니다.

근데 문제는 우리 말티 왕자(? 중성화 했으니 하리순가???) 또또 녀석이 문제랍니다

이 녀석 절 대 순순히 깎지 않습니다~~~
제가 오전 시간을 이 녀석과 발톱깎기 씨름(?) 으로 시간을 다 보냈지 뭡니까~~~

겨우 겨우 달래가며 2개 깎고는 난리 난리 그런 난리 없습니다~~
얼마나 난리를 쳤으면 제풀에 지쳐 혀가 새파랗게 변하는 지요...
이러다 애 잡겠다 싶어 조금 풀어 놓으면 헉헉 거리며 저만치 달려가서 헛구역질을 합니다.
그러다 침대위로 도망가 이불 속의 아지트로 숨어 버리지요

시간이 조금 지나 또 데려와서 발톱을 깎힐려면 겨우겨우 또 하나 자르고 그 짓을 또 반복합니다.

정~~ 할 수 없어 제가 벌을 세우지요~~ 탁자를 잡고 일어서서 벌 서는 폼이 또 가관입니다
\'내가 왜 이 벌을 받아야 해!!!\' 하는 듯이 턱을 곳곳이 세우고 \'흥!!!\' 하듯이 ...

그러다 안스러워 또 풀어 주었다 또 빌고 빌면서, 때로는 화도 내고 , 때로는 애원하듯이
겨우 겨우 앞다리 둘, 뒷자리 하나 이렇게 15개 발톱 잘랐습니다.

끝내 나머지 한 쪽은 손도 못대게 하는군요....

이렇게 발톱 한번 자를려면 전쟁(?)을 치르게 되는군요~~~ㅠㅠ

도대체 회원님들은 애기들 발톱을 어떻게 깎히는지요?

이 번에 우리 또또 녀석 등을 보니 털이 누렇게 변색이 되는군요~~
하얀 말티가 왜 이런 건지? 사료나 삼퓨의 영향인지?
혹시 추천해 주실 것은 없을까요?



댓글

황미라 2004.05.06

앙... 혀가 파랗게 변하면 심장마비가 올 수도 있다고요??? 음... 이쁜이가 가끔 빗질 할때 그러는데... 조심해야겠다...


양미화 2004.05.05

짱가보다는 나은 편인거 같은데요. 짱가는 완전히 유기견 그것도 맹견이 됩니다. 순둥인데 발톱만 깎을려고 하면 소리도 지르고 물려고 하고 완전 야수가 되는 되다가 도망다니는데, 짱가가 저렇게 빠른 녀석이였나 싶게 빨리 뛰어서 도망가거든요. 옷으로 대충 돌돌말아서 발톱만 나오게 하고 깎는데 그래도 굉장히 무섭습니다. 엄마랑 저랑 둘이서 진땀을 빼거든요. 미용사 언니는 무서워서 손도 못되서 집에서 깎아주는데 그래요. 그리고 차돌이도 너무 무서워서 미용사 언니만 발톱깎을수 있어요. 애들 발톱 깎는거 너무 무서워요.


박성미 2004.05.05

아이고~~ 오늘 당황스러운 얘기를 들었습니다~~ 애가 혀가 새파랗게 변하면 심장마비도 올 수 있다네요~~~ 이제 발톱 안 깎을렵니다~~ 우리 또또가 중요하지,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이제 미용비 배로 들게 생겼네...-.-


이기순 2004.05.05

그 정도로! 우리 얄리는... 아시죠? 물어요... -_-;;;


이경미 2004.05.05

이불속에 애를 넣고 둘둘 말아서 팔만 내놓게해서 깎이면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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