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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옥희언니의 글을 보고...

^^ 언니처럼 느끼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면 참으로 다행스럽습니다.

지금 사람들이 난리를 치게 된 건... 아무래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개와 고양이는 너무 불결하다.. 가까이 해서는 안된다.. 주변에서 키우면 반대해야겠다, 갖다 버려라!!! 이런 식으로 나오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전에도 글을 썼지만, 그 방송 후에 연수하는 날 강사가 150명 되는 교사들을 앉혀놓고, 하는 왈...

어제 방송에서 나왔는데... 개가 어쩌구저쩌구.. 우리 앞집, 옆집도 키우는데... 그게 병균이 어쩌구저쩌구.. 이런 식으로 표현하더라구요.

자... 어제 또 충격 받은 거...

저는 방학숙제로 다큐를 보고 감상문 쓰기를 시킵니다.

그 중 어제 환경스페샬을 보고 쓴 아이가 둘이었습니다.

첫번째 아이... 첫줄이 이거였습니다.

개가 그렇게 드러운 동물인지 몰랐다... 자.. 안에 내용은 상상하세요. 첫줄을 보시면..대충 아실 겁니다. 요즘 졸업이라.. 너무 바쁩니다. 애들도 뒤숭숭하고... 붙들고 씨름할 수 없어서.. 그냥 검자만 찍었습니다. 맘은 씁쓸하게... 뒤에 검자를 찍기 위해 늘어선 줄에, 하나하나 읽어야 될 숙제가 너무 많으니깐요...

또 한 아이는... 그 아이가 우리반에서 조숙하고, 생각도 깊고, 책도 많이 읽고, 성적도 탑이고.. 정말 괜찮은 아이거든요. 친구들을 괴롭히거나 해꼬지도 없이... 제가 평가했을 때.. 참 맘에 드는 아이이니다. 확실히 이 아이의 글은 좀 다르더군요. 등록제에 대한 생각과 외국처럼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관리해야한다는 의견에 대해 깊이 생각하더라구요.

근데.. 문제는요...

우리 나라의 정서상... 사실 첫번째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실제적으로 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에게 막 말하고, 못 키우게끔 실력행사를 한다는거지요. 방송에서 나왔으니깐.. 그게 진실이다... 드럽다.. 치워라.. 병걸리면 책임질거냐.. 이런식으로요...

전 사실 수의사협회에서도 공식적으로 기자회견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시위보다는 어쩜 대중들이 이해할 수 있는 제대로 된 다큐같은 것을 만들어서 홍보하고, 플래시 애니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해야될 일 잔뜩인데.. 결국 손을 댔군요... ㅜ.ㅜ 언제 다하나..




댓글

이경숙 2004.02.12

신문이나 텔레비전에서... 팥으로 메주를 쑨다해도... 그야말로 \'고대~로\' 믿는 국민들이라 ... 제대로 검증되어지지 않은...엉터리 방송은... 그 파장이 어마어마하지요...정정, 사과 방송은 가뭄에 콩나듯...코너에 몰리고 몰리면 ...마지못해... 하구요...그래서...이번 사태가 심각할 수밖에 없지요...


안혜성 2004.02.12

방송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의식과 자질이 의심스러워지는 요즘입니다. 공중파의 위력을 자신들의사적인 주관을 펴는데 악용하는 것 같아요.


이현숙 2004.02.12

과장왜곡편파 보도에 대한 정정과 사과, 후속조치 등을 요구하는 게 기본골자라고 봐집니다. 그런 식으로 `문제의식`만으로 접근, 과장보도하는 게 환경스페셜의 취재방법이라면 그간 보아온 환경스폐셜의 보도 역시 다 믿어서는 안되지않나싶은 생각이 드는데...


홍현진 2004.02.12

시위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 개가 깨끗한 동물이라는 주장하는게 아니라 그 방송으로 인해 버려지는 동물들의 숫자가 오히려 늘어나게 되어 더 위험한 지경으로 몰고 가고 있단걸 부각시켜야 할거 같습니다. 그냥 개를 무지 사랑하는 배부른 사람들의 투정이라 보여지지 않도록..


양미화 2004.02.12

저도 예전에 오키님처럼 개고기 반대시위같은거 tv에서 보이면 참 이상한 사람들이다 했답니다. 그리고, 요번 시위도 이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더라구요.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생각도 들고, 그런데, 말이죠. 그냥 묵인만 하기도 찝찝하네요. 얼마전 sbs에서 개죽나 안죽나 실험하는 것도 다 동물사랑하는 사람들을 모욕하는것 같구요. 방송사에서도 이런 방송하면 반발이 심하구나 뭐 이런걸 느껴야 다음부터는 조심하겠지요.


오옥희 2004.02.12

제가 동자련의 회원이 아니었다면.. 아마 시위 현장을 지나치며 참 팔자좋은 인간들이군..이라고 생각할지도 몰라요. 제가 개를 기르는 입장이라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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