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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병원..

한해에 한번은 그래도  나이때문에 자궁암 검진을 받아왔어요.

제작년에 받고는 안갔는데...산부인과라는 곳이 참 ...

가기 싫은 곳중 하나쟎아요.치과가 물론 으뜸이지만....

그런데 그동안 자궁근종 검사는 한번도 안받아봤거든요.

그래서 오늘 굳게 마음 먹고 돈암동까지 가서 초음파를 받았습니다.

혹이 두개나 발견되었네요.

1cm짜리 하나 3cm짜리 하나.

근데 3cm짜리는 난소에 있어서 난소암 검사를 먼저 해야한데요,

피검사로 양성인지 악성인지 검사할 수 있다고 해서 하고 왔는데...

기분이 좀 착찹합니다.

근종이 여자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병이긴 하지만...

왠지..... 정말 내가 늙어가나보다...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친구 한명은 근종을 모르고 방치해서 결국 난소 하나를 제거했어요.

10cm가 넘어서 거의 터질 지경까지 갈 정도의 물혹이어서요.

근종을 방치해서 커질경우 심하면 자궁척출도 한다고 하더군요,

그냥 양성이었음 하는 바램입니다.

수요일날 검사결과가 나온데요.

뭐....운이 안좋아서 악성이라고 해도...

요즘은 그저 사는게 그냥그런지라..담담할 것 같아요.

다만 ...왠지 더이상 젊지 않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몸으로 실감하는 기분이 씁쓸하네요.

다른 친구들처럼 결혼해서 가정을 꾸미고 사는 인생도 아니고.

그렇다고 전문분야에서 성공한 인생도 아니고......

연애질만 원없이 한 인생이다보니....게다가 아직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갈피가 안잡힙니다.

그냥 남들 사는대로 사는게 왜 제겐 힘이 드는지 모르겠어요.

ps- 그나저나...저 섹쉬한 남정네는 김남진입니다.

 




댓글

조지희 2004.01.03

저런... 결과가 나쁘지 않길 기도할께요.


안혜성 2004.01.03

난소에 있는 혹들은일단 암여부부터 검사한뒤 치료를 하더라고요 다른 병원도 비슷해요.폐경기 이후엔 없어지는 경우가 더 많지만 제 나이가 아직 폐경기는 아니라서...아이고 인영님...제 혹은 호르몬 불균형하고는 안맞는 혹이예요.^^


이기순 2004.01.03

병원에서 좀 과잉진료하는 거 아닌가요? 더구나 난소에 있는 물혹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없어진다던데... 올봄에 종합병원에서 건강검진하고 그 뒤에 몇 번 더 들락거리면서 알게된 사실입니다. 다른 곳에도 한 번 더 가보세요. 제가 다닌 병원은 강북삼성병원이구요. ^^


신행호 2004.01.03

에구구...조심혀!


조인영 2004.01.02

효정님하고 혜성님이 연달아 야한남자(?)사진으로 새해를 벅차게 장식하시넹....근종은 여자들이 좁쌀만한것부터 다 갖고있는거래요 시집안가면 커지기가 쉽데요. 홀몬의 불균형으로요. 그러니 열심히 연애라도 해야한답니다. 너무 낭만이 없죠? 건강을 위해 연애를 하다니.....그리고 유전이기가 쉽고요. 그래도 검사를 규칙적으로 한다니 자신을 위해서도 열심이네요. 다행이예요. 우리같은애들은(대접도 못받으면서희생을강요당하고멀쩡하게생긴게시집도못가는-쯤으로해석) 자기몸 자기가 챙겨야해요. 검사결과 잘나오길 기도해줄깨요. 별일없을꺼예요!


박경화 2004.01.02

-_- 미리미리 유방암이나 자궁암 검사는 정기적으로 해보는게 좋다고 하는데... 전 사실... 무서워서 못가보겠어요... 별거아닐거에요. 혜성님 화이팅! 개이적으로 김남진을 별로 안 좋아하지만... 목소리는 확실히 멋있는 거 같아요. ^^


조희경 2004.01.02

허걱~~ 이게 뭔 말이래요.. 근종이라 함은 그냥 보통 말하는 물혹인건가요?(아.. 난 이 나이되도록 모르는게 왜 이리 많냐.. --;) 물혹은 별거 아니라 하는 것 같은데.. 별거 아니어야 하지요.. 안혜성님 아직 나이타령할때 안되어었어요.. (행당동에서 손좀봐줘야 겠군. 쁘드득~) 아직 젊고 팅팅!!하니까 기운내시고 화이팅! 근데 이 사진은 윤리위원회 심의에서 잘라야겠어욤..아..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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