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그동안...

컴도 고장나고...마음 또한 우울해서 못들렸네요.

한국에 나와있던 친한 친구도 얼마전 미국으로 돌아가고.

다른 친구도 결혼할 남정네와 나왔다가 영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저는 친구를 많이 사귀는 편이 아니라서 친구들이 돌아가니 마음이

휑~~하네요.

방금전 태국의 한 작은 섬에 머물고 있는 마이클이 전화를 했습니다.

국제전화가 되는 전화기가 없는 섬이라 부랴부랴 묵고 있는 숙소의

전화를 부탁해서 했답니다.

작년에는 함께 해변에서 새해를 맞았었는데...이래저래 맘이 그렇네요.

지난해가 무척 고달프고 힘들어서 그런지 전 새해가 오는게

오히려 겁이 납니다.내년도 작년같으면 전 못살아요.~~~~~

다른분들 보기엔 집에서 놀면서 가끔 해외나 한번씩 나가면서

무신 소리냐고 하시겠지만.....보이는 것과는 다른것이 인생아닙니까.

어제 저혼자 종로에 나가 반지의 제왕3편을 보고 왔지요.

감독 피터잭슨을 이영화전엔 모르시는 분들이 많았지만,

저같은 호러영화 매니아들에겐 골수팬들이 많은 감독이거든요.

판타지물은 좋아하지 않지만 피터 잭슨의 팬이기도 하고.

또 원작자가 남아공출신 작가라서 관심이 많았지요.

영화자체가 인생을 함축적으로 묘사하는것 같다는 생각이 늘 들어요.

절대반지를 파괴할 임무를 지고 험난한 여정을 떠나는 프로도처럼.

우리도  자궁을 떠나 세상에 내던져지는  그순간부터...

어떻게든 죽을때까지 의미있게 살아가야하는 짐을 지고 사는것 같아요.

각자의 삶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헤쳐나가냐에 따라

각자 의미가 달라지는것 같습니다.

어쨌든 우리 회원님들 모두 새해엔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시고

복도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댓글

안혜성 2003.12.31

현숙님도 내년엔 구제가게 더 잘되시길...


이현숙 2003.12.31

지워진 짐들이 조금만 가벼워지고 오래 끌어오셨다는 일들도 해결이 왕창 잘 되시길!!^^* 새해 복많이 받으세용~~~~~~~


안혜성 2003.12.31

치유될수 없는 상처가 있다는 말이 가슴에 많이 와닿았어요.일상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에 떠나는 거겠지요.


이경미 2003.12.31

헉..저도 어제 반지의 제왕 보고 왔는데..엄마께서 너무 보고싶어하셔서 미리 예약을 해놓고 절 깨우시더라구요..전 결말이 너무 쓸쓸하게 느껴져서 우울하던데..프로도가 먼길을 떠나는것이 왜 그리 허무하게만 보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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