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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사업비 지원금에 관한 설명입니다.

많이 망설이다가 아무래도 해 넘어가기 전에 설명을 하고 가야 할것 같은 판단이 들었습니다. (또 제 설명이 다른 단체에서 추후에라도 정부나 기업에 사업비 신청시 참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엊그제도 타 단체에 중책을 가지고 계신 분이 동자련에 관한 이상한 소문을 듣고 제게 사실 확인을 위해 통화를 길게 하자 요청하고... (본인은 동자련이 한국의 독보적으로 발전하는 단체라고 생각해왔는데 어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면서.. ㅠ.ㅠ)

이 지원금의 사업 내용은 한국동물복지협회 국영문 홈페이지 구축 및 홍보용 리플렛 제작비용입니다.

그동안 사업계획을 여러번 구상하고 문서화 시켜서 제출하였으나 농림부의 현 정서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려되기도 했었습니다. 또 구두로 신청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계획에 대한 내용을  문서 작성을 통해 서면 신청을 하는 등 그 과정은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처럼 그리 쉽게 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또 아무때나 시도 때도 없이 청구한다고 해서 될 일도 아닙니다. 연말이면 정부에서 예산금이 남는 부분이있습니다. 그 틈새를 생각하고 공략한 것입니다.

보통 동물단체에 계신 분들이 조직의 운영에 대한 개념이 없어 홈페이지 구축에 그렇게 많은 돈을 지원한다고만 생각하셔서,  억지하듯이 농림부와 이면계약이 있지 않느냐는(심지어 동물보호법을 어물쩡 넘어가주기로 했다는 등) 말들이 오고 가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런 말을 접하신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되어지는데 일일이 개인을 붙잡고 해명할 수없으니 여기에 올립니다.

홈페이지 구축을 위해서는 콘텐츠 구성과 그에 필요한 자료 조사비 및 문서 작성 등등을 위한 인력과 장비가 필요합니다.

사업비라는 것은 회사가 존립, 운영되는 기본적인 자산 외 특정 사업에 들어가는 모든 인력과 일부의 장비까지 사업비에 포함되는 것입니다.

인력의 경우 각 등급에 따라 MH를 계산해서 산정합니다. 쉽게 이야기 해서 최고 책임자, 중간책임자, 책임자, 보조원, 혹은 연구원 등을 각각 사업에 투입되는 시간을 산정하여 그에 비례하는 인건비를 산출해내는 것입니다. (홈페이지 제작 인력이 아닌 자료 만드는 인력을 말하는 겁니다) 

예를 들면 최고 책임자는 1~20% 중간 책임자는 30% 책임자 100% 보조인력 50% 등의 각각이 사업에 투입되는 시간에 인건비 단가를 곱하여 산정합니다.

그외  이 사업에 필요한 특수 장비까지 포함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디지털 카메라, 컴퓨터,  캠코더 등등. ( 그러나 회사가 영리를 목적으로 사업 수주를 할때는 장비를 사업비 내역에 포함하지않습니다. 기본 보유 장비로 봅니다. 영리 창출을 위한 사업의 투자의 개념이지요)

그렇다고해서 단체를 운영하면서 필요로 하는 모든 장비와 비품을 산정하는 것은 아니고 그 사업에 들어가는 필요 장비를 전부 혹은 일부를 정부 단가 기준으로 산정하는 것이고  무조건 다 관철되는 것도 아닙니다.

이런 점들이 다 사업비 내역에 포함되어 지원금 규모가 결정된 것입니다. 그런 것에 비교하면 큰 액수는 아니지요. (추후 자료 업로드 등까지 고려하면 인건비만 해도 그 정도는 소요될 겁니다)

그동안은 자원활동이었기에 그런 개념이 없었고, 이 사업에 자원활동의 개념을 접목시킬 수도 있겠지만 과연 그렇게 할 사업주체가 누가 있겠습니까? 이것을 도덕성의 잣대로 평가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되시기 바랍니다.

 




댓글

정현옥 2004.01.02

저두,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김진희 2003.12.31

고생 많이 하셨구요.. 자랑스럽습니다.. 그 지원금은 우리나라 동물 복지를 위한 밑거름으로 참으로 귀하게 쓰이리라 믿습니다. 아 기뻐라


이경숙 2003.12.31

에효~~~~~대표님 심정 다아 압니다... 새해엔 좋은 일들만 있을 거야요...


이현숙 2003.12.31

관으로부터 지원금을 타기까지 얼마나 많고 힘든 까다로운 절차와 형식이 있었겠습니까...고생들 많으셨습니다. 각기 역량껏 지원받아마땅한 부분은 지원을 따내고 요구를 관철시킬 수 있는 당당한 시민단체로서 거듭나길 바랄 뿐입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조희경 2003.12.31

네..결정이 되기도 전에 중간에 약간 잡음이 있어서 그동안 회원님들께 잠시 기다려 달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자꾸 시끄러워지면 무산될까봐.. ㅠ.ㅠ 이기순님 총무님은 사이트개발비만 쳐도 모자를 돈이라고 하지요. ^^;; 홈피는 각각 따로 운영할 겁니다. 이미 동자련 홈피가 있기에 성향은 조금 다르게 구성할 예정입니다.


이수산 2003.12.31

일전에 차질이 생길까 우려하였던 농림부로부터의 사업비지원금이 확정되었다니 기쁜 소식입니다^^ 홈페이지도 어떠한 규모로 어떻게 만드냐에 따라 전문회사를 고용하여 제작하려면 그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 소요되는지라 관련된 분야의 분들은 금액에 대한 이해가 빠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앞으로 한국동물복지협회의 국영문홈페이지가 동물자유연대 사이트와는 별도로 제작되어 함께 운영될 것인지요? 동물단체들도 개인들의 자원봉사활동에서 일부는 유급자원봉사활동으로 바뀌어 갈 수 있어야 단체의 조직이 자리를 잡고 체계화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좋은 선례를 남겨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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