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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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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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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2.22
김효진님,^^ 올려주신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1. 앞으로 왜 개고기식용불법화가 이루어져야 하는지에 대한 설득에 있어서는 그 필요성에 동감하시는 다른 분들과 방법을 구상 중입니다.
2. 농림부 관계자의 태도를 긍정적인 조건으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공감대를 넓혀가야 한다 정부와 단체가 ‘적’이 아닌 ‘동지’로 함께 이 땅의 동물보호와 복지를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 정부와 단체는 각기 어떠한 상황에 있어서 각기 우선되는 가치가 다를 수 있기에 장기적으로 단체의 본래의 목적을 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조율되어야 하겠지요.
3. 개고기문제가 전반적인 동물보호에 미치는 영향 에서 지적하여 주신 바는 가장 우려되는 것 중의 하나입니다. 개고기문제는 ‘살아서 고통 받는 학대’와 분리될 수 없는 사안이고 이에, 잘못하면 개고기 합법화로 몰고 갈 수 있는 위험도 있는지라 신중하게 접근하여야 하리라 생각됩니다.
4. 개고기식용의 문제점 저의 글에서 개고기식용을 반대하는 이유로 ‘...개가 인간과 정서적인 교류가 가능한 고등동물이라는 점만을 강조...’ 한 것으로 비추어졌다면 유감입니다. 제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제대로 효과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였나 봅니다. 저는 ‘개’ 뿐만이 아니라 그 어느 동물이 되었던 자신과 교감이 이루어진 동물을 생존을 위한 극한상황이 아닌 경우에 잡아서 먹는 다는 것은 그 사람에게는 sin 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 만이 아니라 고통에 대한 지각과 인식이 가능한 동물들에게 인간의 생존을 위한 것이 아닌 그 외의 이기적인 목적과 동기에서 나오는 행위로 그 생명들에게 불필요한 고통과 죽음을 초래하는 일은 삼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개고기식용을 반대하는 이유는, 그 어느 동물이 되었던, 이 지구상에서 인류와 함께 공존하고 있는 동물들, 이들이 인간이라는 種의 이기심에 의해 겪고 있는 고통을 이제는 우리도 좀 줄여나가 보자는 것이고 ‘개’의 경우에는 아직 합법화가 된 식용가축이 아니니 먼저 이를 막아보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개고기식용행위는 이에 대한 각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나 이해관계를 떠나서 사회, 국가, 인류 공동체의 입장에서 보아야 할 것이며 개고기식용산업에 관련된 일부 특정개인이나 업체의 영리나, 또는 개인의 기호나 식습관, 이해관계에 따르는 개고기식용이라는 행위를 사회와 국가가 묵인함으로써 초래되는 결과가 공동체의 입장에서 대다수의 구성원에게 정서적으로, 윤리적으로, 경제적으로 득이 되지 않는 경우, 이러한 행위는 용납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고요.
5. 동물보호법 개정의 방향 에서, 개고기 관련한 방법론에 대한 것은, 아래 게시물중 ‘접근방법론에 대한 생각’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을 참고로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의 동물보호법개정의 방향은 일차적으로 개고기불법화가 왜 필요한지를 설득하여 당장 명문규정의 조항을 넣은 일은 바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하여도 이를 기본적인 입장으로 하여 실질적으로 개고기판매행위가 제재를 받는 조항을 추가할 수 있도록 하고 동물복지 선진국의 해외입법사례를 제시하여 우리나라의 동물보호법도 진정한 동물보호, 복지법이 되는 방향으로 이끌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참고로 글은 게시판에 직접 쓰려니까 로그인 후 얼마 되지도 않아도 자꾸 글이 날라 가는지라, 아예 아래 한글에서 글을 작성한 후에 게시판에 옮기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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