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드디어...
- 이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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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2.22
많이들 추우셨지요...
서울 다녀와서 긴긴 글을 적었는데
작성완료를 클릭한 순간
허망하게도 다 날아가버려
여지껏 풀썩 주저앉아 있었답니다.
물론 이일저일로 바쁘기도 했구요...
근데 참 이상하게도
로그인 후에 글을 써도
몇 번씩이나 날아가버렸습니다.
일하다 적고 또 적어 시간이 초과되어 그랬던 건지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드디어
순자네 아가 넷은 다 입양시켰습니다.
수십군데에 부탁 또 애원을 했는데
모두 발바리라는 이유 하나로
떨떠름과 묵묵부답...
우리 환자들을 붙잡고
설득설득한 결과
그래도 좋은 곳에 다 입양되었습니다.
그 중 까망이는
하양이보다 1킬로가 더 나가는 씩씩이로
새엄마네에 가서 그 다음날부터
신문지에 대소변을 곧잘 가려
\'천재강아지\'라고 칭찬이 자자하더군요...
흰둥이는 하야니를 줄여 \'야니\'라고 한다는데
쉬응가 훈련 중이라고 합니다.
제일 작고 가냘프답니다.
보호본능을 불러일으키지요...
크림색 둘은 오늘 한집에 데리고 갔는데
가는 도중에 상자 안에서 나와
차 뒷유리까지 올라가
거기서 끙끙 응가를 해대고
멀미로 얼마나 많이 토했는지...
차는 이곳저곳 시큼한 냄새와 오물로 엉망이 되었지만
그래도 좋은 가정을 만나
기분이 좋습니다...
순자 신랑은 지난주에 중성화수술을 시켰고
아가넷도 모두 2차접종까지 해서 입양시켰습니다...
며칠간 순자와 신랑의 안식처를 더 찾아보고
정 안되면 서울로 연락드릴 예정입니다...
병원 사정도 있기에
많이 미안해서요...
회원님들
추운 날씨에 모두들 건강하세요...
구조보다 힘든 게 입양임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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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희 2003.12.22
고생많으셨음다!
이현숙 2003.12.22
와 정말 대단하세요...!! 아가들 모두 잘 살아주길!! 감사합니다~
이기순 2003.12.22
애 많이 쓰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그렇지 않아도 요즘 소식이 뜸하셔서 무지 궁금해 하고 있었답니다. ^^